지금 아파트에 산지 23년째입니다. 현재 윗집은 작년 4월에 이사왔구요. 2년 월세로 알고있어요. 진짜 태어나서 층간소음 스트레스가 이렇게 심한지 몰랐어요. 뉴스에서 소음 문제로 살인사건 일어났다고 하면 ‘그래도 너무 했다’ 생각했는데 죄송합니다…ㅠㅠ 진짜 그럴 것 같아요.
오죽하면 그럴까요..? 왜 죄다 참다못해 찾아간 사람들이 벌 받았단 기사밖에 없는지 겪어보니 화가 치미네요.
저희집은 화장실 1개 있는 24평입니다. 그 똑같은 집에 5+a(7명으로 추측)명이 살고 있어요. 진짜 헬이에요. 층간소음없이 돌아가면서 화장실만 가도 새벽까지 물내리는 소리에 빡칠 지경인데 그건 기본 탑재하고 모든 사람들 발걸음이 발망치를 넘어서서 고릴라들 같아요.
비극은 이사온 첫날부터 였습니다. 저녁에 누군가 벨을 누르길래 엄마가 나가니 윗집에 이사왔다고 비타500 짝퉁을 사왔더라구요. 애가 3명이라 좀 시끄러울 거라며..그때까진 요즘도 이런 사람들이 있구나~ 이웃 잘 만났다 했죠. 근데 진짜 가자마자 발망치 소리를 처음 들어봐서 “와 진짜 시끄럽긴 하네 ㅋㅋ”하고 웃으면서 넘겼습니다. 그딴 걸 주고 1년째 이렇게 사람을 괴롭힐 줄 알았다면 돌려주는 거였는데 ㅡㅡ 마트에서 그 음료수 볼때마다 빡칩니다.
온 가족이 평일이고 주말이고 집밖에 안나가서 집순이 집돌이였던 저희 가족은 일 마치고 와서도 주말에도 집에서 쉴 수가 없어요. 처음엔 애들 먹으라고 젤리도 사가지고 올라가서 좋게 말도해보고 쪽지도 써붙여보고 (이런 쪽지 붙여서 죄송하다고 한 내 손가락…) 백만년만에 경비실에 인터폰도 해보고 관리사무실에 전화도 하고 경찰도 불러보고 별짓을 다했는데 점점 안하무인이 되가더라구요. 경찰은 밤늦게는 감정이 격해져서 출동 안한다며 다음날 오전에 온다해놓고 점심이 지나도 안오길래 다시 전화해서야 왔습니다. 분명 좀전까지 쿵쾅거려놓고 경찰이 벨 누르니까 없는 척 문을 안열어주더라구요. 검색을 통해 층간 소음엔 답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사람이 점점 미쳐갈 것 같아서 경비실,관리사무실, 경찰서에 전화했습니다. 그때마다 답이 없다고 어떻게 해줄 수가 없다는데 진짜 이래서 살인이 나는구나 생각했습니다.
화장실도 발망치도 끝이 아니에요. 무거운 물건을 떨어뜨릴때 나는 소리가 수시로 납니다. 이웃사이센터에서 상담하며 그런 소리는 하루에 몇 번이나 나냐고 물어보는데, 너무 많이 나서 몇 번이라 말할 수 없다고 했어요. 결론적으로 이웃사이센터도 아무 도움도 안됐습니다. 너무 세게 떨어지면 집이 흔들리는 것 같은데 제 심장도 같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너무 심할 때 천장을 치는데 치고 내려올때면 심장이 너무 빨리 뛰고 부모님이 소음 관련해서 누군가와 전화할때면 왠지모르게 몸이 덜덜덜 떨려서 진정하는데 시간이 걸릴 정도입니다.
여름에 날 좋던 어느 날엔 창문을 열어놨습니다. 베란다로 물이 자꾸 치고 들어오더라구요. 알고보니 위에서 날씨 좋다고 창문 청소를 하더라구요. 나가지도 않으면서 복도에 자전거는 4대나 있습니다. 지인에게 그냥 주의 줄 수 있는게 다라고 하더라구요. 그냥 아파트 이사 올때 기본 예절이라도 좀 배우고 들어오면 좋겠습니다. 이 정도로 걸으면 밑에 집에 피해가 간다. 함께 사는 공간에 이런 건 지켜달라. 기본이 안되있으면 배우려는 노력이라도 해야할텐데 문 닫고 귀 막고 자기들 세상에 있습니다. 슬리퍼 신고 매트 깔아달라해도 절대 안해줍니다. 그래놓고 자기들이 뭘 더 해줘야 하냐고 묻더라구요.. 말하는 소리 다들리는데 신나서 애들 소리지를때 아무 소리도 안나던데 뭘 말렸다는건지. 자기들 발소리라는 생각은 1도 없이 애들이 시끄러운데 어떻게 하냐고 저희한테 화를 냅니다.
그때그때 안풀면 스트레스 받아 죽을 것 같아서 인스타 계정(noisy_neighbor2021)도 하나 파서 감정 쓰레기통 마냥 하나씩 게시물 올리고 있습니다. 어떤 느낌인지 궁금하신 분은 한번 들어보시러 오세요. 이어폰 끼고 들으시면 진동까지 잘 느껴질거에요.
이상 두서 없이 주절주절 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 조언도 좀 부탁드립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