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년차 아직 아기 없는 외벌이부부고요.
결혼할때 시댁에서 미리 준비해두신 신축아파트가 있어요. 내년 초 입주라서 입주전까지 살 집이 없었어요. 양가에서 신세를 잠깐 졌는데 우리만의 공간이 없으니 불편하더라고요.
시댁에서 원룸 건물을 갖고 계신데 마침 투룸 하나가 빠졌다고 들어갈거면 들어가라 하셔서 얼마전 간소하게 이사를 했어요. 전 세입자로부터 받으시던 월세가 75만원인데, 보증금도 없이 몸만 들어온 저희부부께 월세를 기필코 안받으신다네요. 더구나 불편할게 없는지 오셔서 살피고 가시고, 세탁기가 오래됬다고 바꿔주시고... 시어머님께서는 집에 필요한 기구 살림 일체 하다못해 욕실 슬리퍼에 행주 세제까지 바리바리. 쳉겨주셨네요. 마트가서 쌀부터 필요한 식자재까지.
남편이 아직 정규직이 아니라 적게버니 돈 안받으시더라고요. 전기세 관리비만 내라시며.
차량을 지난달 구입했는데 할부 하지 말라고 2천만원도 내주시고, 내년 들어갈 28평 아파트도 7억 가까이 되는데 대출없이 다 해주시고... 넘치도록 해주시네요. 그럼에도 시아버님께선 저희 둘 임시지만 투룸에서 살게 해서 마음이 안좋으시다며 입주까지 조금만 참아아 하시면서 맛난거 사먹으라구 용돈도두둑히 주시네요 ㅠㅠ
결혼 이년이 되도록 아기가 없어 요새 심신안정하고 병원에 다니며 검사받고 노쳑중인데, 그럴수록 더 죄송하네요. 많이 기다리시며 내색 안하시고,잘해주시지만 나이가 점점 먹어가면서 임신이 조급해지며 뭔가 시부모님께 죄송하고 그렇네요. 자식들에게 아까운거 없다고 아낌없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시는데 하루빨리 예쁜 손자 안겨드리고 싶네요.
아기가지려 병원 다니다보니 집안일도 못할정도로 지치더라도요. 힘내자 생각하고 다시 임신준비 열심히 노력해보려 합니다.
며느리인 저에게도 이렇게 잘해주시는데 그리 기다리던 손자에겐 더 자얼마나 더 이뻐하실런지..
백화점가자하셔서 딸처럼 옷 구두 백 다사주시는데..손자에겐 말할필요도 없겠죠?
저도 시부모님에 보답할수있게 아기천사가 곧 찾아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