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자극적이게 쓴 건 미안해
근데 방금 안과 갔다가 진짜 어이가 없어서
아니 나 기숙사 사는 여고딩인데
몇 일전에 눈에 다래끼 나서 학교 근처 안과 갔거든?
부모님은 다른 지역 사시니까 그냥 학교 마치고 혼자갔지
처음 가본 안과라서 신상카드? 같은 거 쓰고 있는데 간호사가 다래끼 때문에 왔냐는거야
그래서 내가 어떻게 알았지 생각하면서 그렇다고 하니까 엄마가 전화 왔다고 하더라고. 난 엄마가 소개시켜준 병원이고 하니까 전화했었나 보다 했는데
간호사가 나 앞에서 그 카드 적고 있는데 옆 간호사한테 대놓고
아 바쁜데 무슨 전화까지하냐 진짜 유난이지 않냐 전화하는 건 진짜 에바지 않냐 이런식으로 말하는거야
내가 진짜 어이가 없어서 누가 봐도 나한테 하는 말이었거든
안과에 애초에 손님도 나랑 다른 아저씨 둘 밖에 없었어.
근데 내가 진짜 뭐라 할 말이 없잖아 거기서 싸울 수도 없고
그래서 그냥 검사하러 오라길래 갔는데
보호자 안 오냐고 해서 내가 안 온다고 했거든??
그니까 뭔 보호자가 애 혼자 보내냐고 그렇게 간호사들끼리 얘기하는거야 아니 진짜 다 들리게
근데 말투가 무슨 우리 엄마 욕하는 것처럼
어떻게 애를 혼자 보내냐, 이런 느낌이었거든
내가 진짜 화났는데 진료하러 오라길래 의사한테 갔다??
근데 안과는 눈 보니까 턱 대고 이마 대고 눈 비추잖아
간호사는 뒷통수 겁나 누르고 의사는 계속 설명하고
내가 턱 대고 있으니까 말하기 힘들 거 아냐
그래서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왜 대답 안하냐고 그러는거야
그러면서 다래끼에는 찜질이 좋다고 학생인 것 같은데 학교에 따뜻한 물 나오죠??(교복 입고 있었어)해서 내가 아.. 안나오긴 하는데.. 이랬거든
아니 물어보니까 답한거잖아.
그러니까 의사가 아니 뜨거운 물 안 나오면 내가 가져다 줘야 하나?? 이러는거야 반말로
그래서 진짜 내가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상태여서
아 그냥 제가 알아서 할게요
이러고 일어났는데 월요일에 다시 오라더라고
절대 안 감..진짜
그래서 내가 나와서 엄마한테 전화했어
무슨 저딴 병원이 다 있냐고
분위기도 손님이 거의 나 밖에 없으니까 막 계속 나 보면서 수군거리고 간호사들끼리
그래서 내가 엄마한테 물었거든?? 전화했냐고?
심지어 엄마는 전화도 안 했대
아 진짜 뭐냐
포항에 있는 한 안과인데 포항 사람이면 진짜 절대 가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