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보기만 하다가 글 쓰는 건 처음이라 이상할 수 있음 양해 부탁
나 성격 이상한 거 같아서 고치고 싶어... 내가 사람들 사이에서 엄청 치이는 성격이기도 한데 그것 말고도 내 성격이 이상하다는 거 알면서 항상 똑같이 잘못하거든
이게 그냥 내 천성이라 내가 못 고치는 건지, 아니면 내가 병이 있어서 그러는 건지 분간이 안 돼....
내가 친구들이랑 잘 놀고 농담도 잘 하고 잘 챙겨주는 편인데, 이게 사람에 따라서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 그래서 챙겨주는 거 부담스러워 하면 조심하는 편이야. 이게 내 성격의 잘못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나랑 안 맞는 사람은 안 맞는다고 생각해.할 거 다 잘 하고, 집착하는 것도 없고, 애들도 잘 챙기고 산다는 이야기 들었어.주변에 나도 친구들이 있는 편이고 친구들도 다 나를 재밌게 생각한다고 말해 줘.
이제 문제는... 내가 계속 내 잘못에 대해 생각하게 돼. 그리고 내가 안 맞는 사람에게 자꾸 마음을 주는 거야. 남 이야기도 많이 한대.
전자는 내 마음의 문제지만 후자는 진짜 문제라고 보거든? 그리고 난 내가 친한 애가 자꾸 나한테 다른 사람 뒷담화 하는 거 싫어해서 그만 좀 하라고 했다가 절교했던 전적이 있었는데 내가 그 행동을 똑같이 하는 것 같아서 많이 충격 먹었어.
사람 욕을 많이 하느냐고 물으면 내 자신이 아니라고 말하지 못할 정도로 나한테 신뢰감이 없어.
아주 어릴 때부터 친하게 지냈던 애들이랑은 잘 지내는데 (반 단위처럼 연락도 하고 만나기도 해) 최근에 친하게 지내려는 사람들과는 영 그런 게 안 돼.
내가 나쁜 말 하고 안 좋은 이야기 할까 봐 매일 검열하는데 내가 그런 행동을 했다는 생각 때문에 죄책감 들고 잠도 안 오고 그래.
내 저 행동에 합리화 하려고 이야기 하는 건 아닌데, 내가 우울증을 심하게 앓았어서 약을 먹었고 지금은 나아졌지만 가끔씩 스트레스 너무 받으면 가서 약을 타오기도 하거든. 이런 것과 연관이 있을까?
나 정말 이런 내가 싫어서 밉고, 하루하루 사는 게 너무 힘들어. 못된 짓을 하는 나를 정당화 하고 싶지 않고 회피하고 싶지 않은데 문제점을 찾을 수가 없어.
친구들한테 이런 이야기 하는 것도 내가 너무 의지할까 봐 못하겠고... 따지자면 착한 사람 증후군 같은 것도 있는 것 같아.
상담사한테 가야 할까? 나 상담도 다녀봤다가 나아지지 않을 것 같아서 말았는데, 최근에는 정말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해.
가족한테는 내 이런 이야기를 단 한 번도 털어 놓은 적 없는 K장녀라 사실상 의지할 곳이 없어서 이런 곳에다가 써봐. 오은영 선생님 상담 받을까 여러 번 고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