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학생인데 진로고민으로 글 써봐요.
제가 일단 문과고, 하고 싶은 일도 없고, 뭐가 적성에 맞는지도 잘 모르고, 잘 하는 것도 없고 미래가 막막해서 이번에 재수를 해서 취직을 바라보고 4년제 치위생학과로 옮기는게 나을지 고민입니다. 다른 분들 뿐만 아니라 수도권에서 근무하시는 치과위생사 분들 혹시 보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사실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희망하는 직업이 정말 없어서 엄마 권유로 치위생과를 가려고 했었는데요 그 당시에 학교, 학원선생님들께서 제 성적에 비해 낮은 과를 가려하니 의아해하셨는데 그런거에 제가 쫄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 적성에 맞는지도 모르겠었고, 공부, 실습 등이 두려웠어서 고3 수시지원 막바지에 지원 자체를 포기했었습니다. 지금은 그때 치위생을 선택했든 안 했든 지원조차 안 한게 후회돼요.
어쨌든 근데 우연히 학교에 합격을 해서 입학을 했고 지금까지 저는 얻은 게 딱히 없습니다. 적응력, 체력이 부족해서 학교가 벅찼고, 온라인수업할때 공부, 알바만 그나마 했지... 컴활, 토익 자격증 빼고는 아무것도 되는게 없더라고요. 1학년때부터 대학이 안 맞아서 스트레스, 우울감이 고딩때보다 많아졌고 미래가 막막한 상태예요. 그래서 자꾸 그때 그냥 치위생학과를 지원해서 갈껄 이란 후회를 종종 해요. 그래서 제가 이번에 휴학을 하고 재수해서 치위생학과에 입학해서 취업을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근데 해봐야 알겠지만 솔직히 잘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아 그리고 간호는... 지금 치위생도 안 맞을까봐 걱정인데 간호는 더 저한테 힘들고 어려운 길일 것 같아요. 참고로 저는 성격이 내성적이고, 좀 수동적이고, 말하는걸 좋아하거나 대인관계를 막 편하게 생각하는 편은 아니라서 제 생각에 서비스직에 딱히 잘 맞는 편은 아니에요. 그렇다고 지금 알바는 계속 하는 중이니 완전 못하는건 아닌 것 같지만요. 혼자 하는 일을 더 좋아하고 멀티, 체력이 좀 부족하고... 보건계열이면 기술도 기술이지만 사명감도 있어야 하고 성격에 맞아야 오래 한다던데 마음이라도 편하려고 취직을 바라보고 이쪽으로 가는게 맞을지 모르겠습니다. 알아보니까 공부도 만만치 않지만 스트레스가 많은 직종 순위에 들어가더라고요.
제가 정확히, 자세히는 모르니 현직자 분들께 채팅상담을 받았는데 취직, 이직, 퇴직이 쉬운 전문직인게 장점이지만 그만큼 힘들다고 해서 비추하시는 분들도 있었고, 해보라고 추천하신 분들도 있었어요. 전문직이면 원하는만큼 일하고, 쉴수있으니 이게 되게 좋아보이는데 현실은 어떤지 잘 모르겠어요. 주변에서는 리스크가 크니까 대신에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따서 일해봐라는 말도 들었고, 자꾸 저한테 공무원이 어울린다고 준비해보라는데 된다는 보장도 없고... 모든거에 자신이 없고, 제가 뭘 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알바는 나름 여러가지 해봤는데그냥 알바일 뿐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