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직장인이자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그리고 첫째 아이는 이번에 초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저는 전문가가 아니라 어떤 게 효율적인 교육의 정책의 방향인지는 모르지만
이 나라의 교육정책은 기이하다는 건 확신하여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저는
-초등 기본 교육 과정이 왜 오전에 끝나는지,
-영어수업은 왜 3학년부터인지,
-같은 학교 안에서 왜 돌봄, 방과 후 수업이 다르게 운영되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거기다
돌봄은 경쟁은 너무나도 치열하고,
또 방과 후 시간표는 대학 시간표 짜는 것과 같습니다.
코로나 탓 단축수업이 아니라도
초등학생들의 하교 시간은 너무나도 빠릅니다.
이른 오후부터 학교 밖으로 내보내진 아이들은
갈 곳을 잃습니다.
놀아라?
도대체 어디서, 누구와 놀아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방과후수업 들으면 되잖아?
과밀에다 신청이 어려운 방과 후는 마냥 대기해야 합니다.
수업 종류는 학교마다 다르며 다양하지 못하고 북적거리는 아이들을 교사 1명이 수업하는 현실도 포기에 한몫 보탭니다.
그렇게 불안한 학부모는 마음의 문을 닫고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립니다.
결국 이 아이들은 픽업 차량이 운행되는 학원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가 사교육을 줄일 생각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른들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우리 아이들이 왜 교문 밖에서 여러 학원을 전전해야 하나요?
점심시간이 지나고 학교 밖에 학원차를 기다리는
그 작은 아이들을 보면 너무나도 마음이 아픕니다.
무상교육이라는, 놀이교육이라는 명목하에
부모와 아이들에게 교육과 안전 책임을 전가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교육의 평등.
구실은 좋습니다.
결론은 교육 격차가 더 벌어졌고
아이들은 다양한 외부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공교육의 신뢰를 잃은 아이들은 외부 기관에 더 의지하게 되며 교권은 바닥을 향해가고 교육자는 최소의 의무만 남겠지요.
이 시스템이 계속된다면
사교육 과대 지출과 함께 생활비 부담, 노후자금 부담뿐만 아니라 출산율 저하 문제의 하나로도 작용할 수 있습니다.
출산율 높이기 위한
돈 퍼주기식 정책은 바라지 않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세상,
학교와 어른들이 내 아이를 충분히 지켜줄 수 있는 안전한 세상만 만들어진다면
출산율은 자연스레 높아지지 않을까요?
제가 지금 피부로 체감하며 변해야 하는 시스템은
1. 선생님들의 행정 업무 최소화
2. 학급 과밀 해소
3. 학교 자체 내 질 높은 오후 수업 확대
(전문 교사를 초빙하여 예체능, 놀이영어 등 수업 질 개선)
4. 영어교육 확대
(유치원도 배우는데 저학년은 왜 빠지나요?)
5. 아이들의 성장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학년제 개편도 절실합니다.
(6세부터 9세까지의 통합교육으로 저학년 등 교육 세분화)
6. 방학 돌봄 공백 최소화
7. 그리고 이 모든 것은 학교장 재량이 아닌 정부와 교육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해결을 요구하는 바입니다.
대단한 걸 바라는 것도 아닙니다.
제발
우리 아이들이 학교가 즐겁고 안전한 곳이라는
튼튼한 울타리를 마련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저도 이 교육에 맞춰 이 상황을 무시하고 모른척하며
제 아이들 학원으로 보내고 사교육 시키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먼 훗날 우리 아이들이 자녀들을 학교에 보낼 때
"엄마 나 다닐 때랑 달라진 게 없어 "
..
이 얘기를 들으면 너무나 부끄러울 것 같아서입니다.
지금도 30년 전과 크게 다를 바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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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무엇이라도 해보려고 합니다.
우선은 목소리라도 내보려 합니다.
도와주시면 큰 힘이 될것같습니다..
소중한 시간 내주시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DX76g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