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여자를 대하는 게 힘들어요.
글쓴이
|2022.03.18 03:37
조회 15,364 |추천 50
고등학교 시절에 여자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받은 뒤로 또래 여자를 자연스럽게 대하지 못하겠어요.
안그러려고 해도 무슨 행동을 하기 전 ‘이 사람이 싫어하면 어쩌지?’, ‘마음에 안들면 어쩌지?’라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너무 과하게 친절한 행동이 나가게 되고, 선 긋게 되고… 이런 제 행동이 상대방에게도 부담을 주는 것 같다고 느껴요.
가장 큰 문제는 제 직장이 여초 직장이라는 겁니다.. 앞으로도 전공을 살려 일을 계속 하려면 또래의 여자분들과 함께 생활하고 어울려야하는데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네요ㅠㅠ
남자인 친구들과 있을 때는 머릿속에 계산하고 깊게 생각하는 거 없이 편하게 지내요. 그런데도 고백도 많이 받아보고 저를 의지하는 또래도 많아요..
성별 관계 없이 어른들과도 정말 잘 지내요. 경비원님, 버스 기사님, 사장님들이 딸이라 불러주시고 밖에서 만나 밥먹고 카페 갈 만큼 가깝게 지내고 있습니다. 근데 꼭 또래 여자만 왜이렇게 어렵고 불편하고 무서운지…
저도 저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좋아서 편하게 또래 여자들을 대하고 싶은데, 아무리 노력해보고 생각해봐도 도저히 고쳐지질 않네요ㅠㅠ 저랑 비슷한 분 계신가요?
어떻게 하면 이겨낼 수 있을까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언 해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베플ㅇㅇ|2022.03.2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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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저를 보는 것 같네요. 저도 여자 집단에서 따돌림 당하고 여자들만 보면 과하게 긴장하고 자연스럽게 못 대했고 남자들과 같이 있을때 편했어요. 그런데 나이가 들고 보니 제가 내린 결론은 여자나 남자나 어느 집단이나 나쁜 인간들은 있고 집단에 모여있으면 이해관계에 따라 힘있는 사람 편에 붙어서 약한 사람을 따돌리는 건 매 한가지라는 겁니다. 오히려 남자들이 더 심하기도 해요. 그래서 님, 남자든 여자든 누구에게나 과거의 기억과 선입견만으로 선뜻 마음 열고 의지하지 마시고 인생이라는 여행길에서 선하고 좋은 사람 하나를 찾아 친구로 삼겠다고 생각하시고 인간관계에 쏟을 관심과 에너지를 오롯이 쓰니님이 보다 멋진 사람으로 발전하고 성장하는 것을 위해 쓰셨으면 좋겠어요.
- 베플a|2022.03.1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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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에 같은 또래에 대한 열등감이나 질투심? 같은게 있는지 ...스스로 살펴보셔요 저는 그런거 있거든요 그래서 같은 여자라도 저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한테 더 엥겨요 같은 나이는 제가 먼저 안다가가고요 그리고 님은 안좋은 기억까지 있으니.. 그리고 제가 되게 친구많은 애한테 한번 물어봤거든요 근데 그 애도 여초직장에서 여자들 눈치봐야 되는게 힘들었대요 남자를 편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남자가 여자를 기본적으로 더 호의적으로 바라봐주는것도 있겠지만 확실히 여자가 예민하고 하나하나 보니까 그런 반작용이 일어나는게 아닐까요 생활하면서 내가 조금이라도 더 편할수 있는 요령이 하나씩 생기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