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분노의 질주'가 온다.
영화 '스텔라' 제작발표회가 17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 날 행사에는 권수경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손호준, 이규형, 허성태가 참석했다.
영화 '스텔라'는 옵션은 없지만 사연은 많은 최대 시속 50㎞의 자율 주행 차 스텔라와 함께 보스의 사라진 슈퍼카를 쫓는 한 남자의 버라이어티 추격 코미디다.
'맨발의 기봉이'부터 '형'까지 유쾌함과 따뜻함을 모두 갖춘 코미디 영화들을 선보여온 권수경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완벽한 타인'의 각색과 '극한직업' 각본을 맡은 배세영 작가가 각본에 참여하며 일찌감치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스텔라는 1987년식 레트로한 외형과 색감,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옛 번호판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전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80~90년대를 대표하는 시대의 아이콘과도 같았던 스텔라는 이번 작품 속에서 에어컨이 나오지 않고 창문은 커녕 문마저 잘 열리지 않는 ‘옵션 제로’ 자동차로 등장한다.
하지만 낡은 듯 보이는 투박한 겉모습과 달리 도로를 질주하는 모습, 추격전을 벌이는 모습 등을 통해 스텔라가 가진 남다른 질주본능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자율주행능력을 가진 만큼, 인생 막다른 곳에 선 주인공 영배(손호준 분) 앞에 나타난 스텔라가 선보일 상상할 수 없는 여정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 날 권수경 감독은 스텔라와 관련한 촬영 비하인드를 오픈했다.
그는 “스텔라는 단종 됐다. 이제 거의 없는 차이다. 시나리오 개발 단계에서 제작사 쪽에서는 저 차를 미리 구해놨다. 전국을 수배해서. 전국을 뒤져서 간신히 두 대를 확보했다”라며 “워낙 올드카라서 중간에 문제가 생길지 모르니, 촬영하다가 문제 생기면 바로 갈아타야 하니까. 항상 현장에는 두 대가 상비해 있었다. 정비사도 필요했다. 문제가 생기면 바로 고쳐야 하니까”라고 설명했다.
막다른 인생 제대로 한 번 달려본 적 없는 차량 담보업계 에이스 '영배' 역을 맡은 손호준은 "형님들보다 자동차 스텔라랑 찍는 신이 더 많았다. 스텔라가 연기를 잘하더라"며 너스레를 떤 뒤 "대형 면허가 있어 다행히 자동차 운전 연기에는 믄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절친 '영배'(손호준 분)를 배신하는 '동식' 동식 역을 맡은 이규형은"미워할래야 미워할수 없는 캐릭터다. 하지만 많이 미워하더라"라고 웃으며 "백치미가 있고 너무 순수해서 뇌가 하얗다. 영배(손호준)에게 믿는 도끼에 발등찍는데 사정이 있다. 아기가 둘이 있어서 그렇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허성태는 '영배'에게 차를 맡기는 보스 서 사장 역을 맡는다.
그는 "두사람을 끝까지 추적하는 역할인데 나는 사실 이규형이 연기하는 동식 캐릭터가 탐났었다. 나이대가 안맞다고 해서 이렇게 됐다. 그런데 이규형이 너무 잘해서 놀랐다"라며 "내 캐릭터 서사장은 마치 '오징어게임'의 덕수의 전신 같은 느낌이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허성태는 100만 공약을 내세웠다.
그는 “한국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을 위해서 ‘스텔라’가 100만 관객분들을 보시면 무대인사를 하면서 코카인 댄스를 추겠다”라고 선언해 기대를 모았다
한편, 영화 '스텔라'는 오는 4월 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