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짚고 넘어가야 될 것 같아서 말하는데 여자가 요리를 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제목 저렇게 쓴 게 아니라 일반적으로 아빠가 돈 벌고 엄마가 전업주부인 경우가 많아서 저렇게 쓴 거임
제목에 구구절절 쓰면 너무 길어질까봐
하고 싶은 말은 “아빠나 엄마 두 분 중 전업주부이신 분이 밥 세끼를 다 챙겨주냐”임
맞벌이는 일단 예외고..
우리 가족은 아빠가 돈 벌고 엄마가 주부거든
나는 고2고 동생은 중2임
근데 엄마가 집에서 밥을 잘 안 챙겨주심
언젠가부터 아침 점심은 그냥 알아서 각자 챙겨먹는 게 당연시됐고 거의 저녁만 해주는데 이마저도 100에 50은 각자 알아서 먹고 50만 해주심
저녁 반찬도 ㄹㅇ 직접 하는 경우는 1년에 손에 꼽히고 보통은
1.밀키트(요즘 밀키트 종류 다양하게 잘 나와있으니까)+할머니가 주신 반찬
2.할머니가 주신 반찬+(계란말이 or 계란찜 or 가끔김치찌개)3중 1택
3.각자 알아서 때움
이렇게 먹거든 132 순서로 비율이 큰 듯
내가 오늘 저녁 뭐 먹엉? 이렇게 물어보면 거의 매번 그냥 밥~김치~ 김~ 똑같지 뭐~ 이래서 내가 다른 거는 없어? 하면 니가 먹는 게 뭐가 있어 맨날 이거 싫다 저거 싫다 하잖아~ 싫으면 그냥 너가 먹고 싶은 거 알아서 먹어~ 이럼
솔직히 내가 편식이 심한 편이긴 한데 그렇다고 모든 음식들을 다 안 먹는 것도 아니고, 좋아하는 것들도 많고 가족이 나만 있는 것도 아닌데 이런식으로 그냥 밥 대충 넘어가는 게 나는 조금 이해가 안 가
정말로 밥을 챙겨주고 싶은데 내 편식이 문제였으면 진작에 저녁 메뉴에 대한 고민을 나한테 말했을 것 같은데 그렇지는 않거든..
밥을 챙겨주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각자 알아서 먹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마음이 좀 더 큰 것 같음
난 솔직히 엄마가 집에서 밥 챙겨줬으면 좋겠어 물론 내가 알아서 해먹을 수 있는 나이인 건 맞는데 공부하는데 밥까지 알아서 해먹기에는 좀 힘들고 부담되고 어차피 아빠나 동생도 먹어야 하잖아
그리고 나도 고작 18살..이라고 생각함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것도 아닌데 부모님이 밥 챙겨주길 바라는 거에 있어선 아직은 내가 조금 더 기대해도 되는 나이라고 생각해
그렇다고 다른 집안일 하시느라 고생을 많이 해서 밥하기 귀찮하는 것도 아님ㅠㅠㅠ
빨래는 주말마다 하는데 세탁기 돌리고 널고 건조기 돌리는 거 전부 아빠가 함
청소기 돌리는 것도 우리는 주말마다 하는데 이것도 아빠가 함 (내 방은 내가 함)
엄마는 일주일에 1번 정도 화장실 청소, 간혹 가다 바닥 많이 더러우면 청소기 돌리기,밥,밥 하고 난 뒤 설거지 이정도가 고정적으로 하는 일임
부가적으로 동생이나 아빠가 혼자 밥 해먹고 안 치운쓰레기 정리나 설거지도 하시긴 함
주로 낮에는 뭐하시냐면 핸드폰으로 드라마나 예능보시거나 영화 보심 그러다 낮잠 자심
밥 챙겨주길 바라는 게 그렇게 싹바가지 없고 부담 주는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어케 생각함?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