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나이 스무살에 혼전임신으로 일찍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남편과의 나이차이는 8살 차이구요..
아이를 출산하고나서 육아는 오직 저의 몫이었습니다.. 남편은 주변사랑들이라 놀기바빴죠.. 그때는 어린나이에 남편도 놀고싶고 그럴수 있을거라... 아이를 키우면서 남편의 속마음까지는 헤아릴수없이 정신이 없었었죠..
2년도 못되서 둘째가 태어났고 저희는 같이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남편도 물론 장사하느라 힘이 들었겠지만 저 역시.. 장사하느라 애들보느라 무척 바쁜 날들을 보냈었습니다.. 남편은 항상 일끝나면 직원들과의 술자리 갖느라 바빴었습니다.. 물론 이해는 했구요..그러다 스포츠도박에 손도대기 시작하고.. 아무래도 본인은 사장인지라 직원들보다는 도박에 거는 돈 액수가 상당했었습니다..
어루고 달래고 사정도해보고 화도내보고.. 아이들 유치원 하원시간 맞춰..애들 데리고 집에가고 집에서 애들보고.. 가게 끝나는 시간이면..행여나 남편이 또 돈 쓸까봐 애들데리고 가게까지 수금하러가고..
하지만 그것도 오래는 못가더라구요.. 저도 사람인지라 아이들보면서 매일매일 저녁마다 수금하러 가는게 벅차더라구요..몸도 힘들고..
남편은 자기가 도박을 끊을수 없는게..옆에서 제가 자기를 컨트롤하지못하고.. 끈기를 가지고 본인을 못 막았고.. 지금 니몸힘든거나 애기들이 먼저냐.. 내가 이걸 끊어야 우리 가족들이 사는거다
항상 제 핑계였습니다..
이렇게 글로 적어서 정말 남들이 봤을때도 제가 암것도 안한거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애둘키우는 엄마 입장으로써 애들키우면서 솔직히 일하는게 진짜 쉬운일도아니고... 저도 나름대로는 도박치료센에 제가 직접 상담받으러가서 남편일도 이야기하고 남편이 치료받을수 있게끔 해줬는데도 막상 치료받는 날이 되면 안가더라구요..
남편이 저보다 기도 너무 쎄고.. 제가 솔직히 남편을 이기지는 못해요..시댁도 항상 그런 저를 못마땅해하더라구요..
그리고.. 남편이..바람은 아니지만..
여자들을 몇번 만나고.. 저한테 두번정도 들키고 그랬는데..
그것도 바람인거겠지요...?
암튼 시댁에서는 !!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다..!! 우리도 이렇게 키우고 싶어서 키운건 아니지만.. 이미 우리 손은 떠났으니 이제는 니 몫이다.. 뭐 이런식이세요..
그래서 저희엄마도 하도 성질이나서 시부모님께 한마디 하셨죠
아니~ 사돈!! 사돈이 30년 넘게 못잡은.. 머리도 커질대로 커진 아들을 우리애가 어떻게 잡겠어요 ..
그렇게 전화로 말씀을 하셨다고 하세요.
이렇게 살다보니.. 애들이 초등학생으로 커나가고.. 저는 제가 쫌 이상하다 싶어서 상담받으러 갔더니 우울증이 심한거 같다며 병원 내원을 해보라고 하시더라구요
이렇게 2년전에 남편과 저는 사업을 그만두게 됬고, 남편혼자 사업을 했는데 음주운전 쓰리아웃제로 징역을2년받게되었고
저는 회사생활을하면서 혼자 애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 이후부터 제가..저도 모르게 아이들한테 감정조절이 안되고 있습니다.. 집에 있으면 잡생각이 너무 많이들고.. 그러다보니 짜증이나고..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일끝나고 일부러 집밖으로 나가서 운동 2시간 정도 하고오고.. 그러다보면 피곤해서 바로 잠이드는데.. 주말이 또 문제더라구요. 설겆이 하다가 혼자 울고..애들한테 괜히 회내고..집안일이고 뭐고 암것도 하기도 싫고...
저는 그냥..누군가한테 기대고 싶은 여자이고.. 누군가한테 사랑받고 싶은 평범한 여자인데...저한테는 이게 너무 사치인건가봐요...
제가 우울증검사한게 5~6년 전인데.. 검사를 또 받아봐야 될까요..감정조절이 안되는 제가 너무 힘이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