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신입생 1학년 아이가 학교폭력을 당했습니다

부디한번만... |2022.03.23 08:04
조회 31,259 |추천 118
+
오늘 학교폭력에 대한 심의위원회 신청을 하고 왔습니다.
고의성 지속성 심각성 중 두 개가 인정이 되었고
1학년이기에 고의성 입증은 아직은 어렵습니다만
주도자인 아이에게서
"쟤 내가 괴롭히는 앤데? "
라는 표현이 나왔기에 그 아이에게만큼은 현재 의도적으로 아이를 괴롭혔다는 판단이 나올 듯 합니다.

거기다 주동자인 아이를 중심으로 제 아이를 모르는 다른 반 아이들까지 재미로 가담하였고, 현재로써는 둘러싸고 촬영까지 하여 웃었다는 진술에서 계속적으로 아이들 이름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 아이가 피해자 임을 주위에도 직장에도 당당히 알리고 아이에게도 그냥 지나치지 않아야하고 너의 잘못이 아니다 라고 말해주는 중입니다.

제가 아이의 힘이 될 수 있도록 힘내서 잘 버틸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
담임선생님 이야기를 쓴 것은
아이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 하며 아이에게 진짜 말했느냐는 다그침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아이가 먼저 장난친 것 때문 아니냐 라는 발언 등 때문에 적은 것임을 밝힙니다.





안녕하세요
이제 8살 초등 신입생 아이를 두고 있는 엄마입니다.
아이가 입학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2주째 지속적인 폭행 협박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우선 오늘 학교에 갈 예정인데
기록을 남겨놔야할 것 같아 여기에라도 남겨봅니다..
모바일로 써서 보기 불편하신 점도 있으실텐데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이에게 입학식 이후 들어보니 담임선생님이 아프신 관계로 학급은 잠시 담임선생님이 아닌 임시 선생님과 일주일 정도 보냈다고 합니다.

그 때는 이런 일이 없었고요..
그런데 담임 선생님이 돌아오신 날부터 2-3일 뒤부터 이유없이 아이에게 범죄자라며 화장실, 보건실 기타 복도 이동 시에 쫓아다니며 결박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2~3명 정도였으며 장난이겠거니 생각하여 강력하게 하지마! 라고 요구 하고 잠시 뒤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쉬는 시간마다 복도를 통해 화장실로 이동할 때마다 지속되어 선생님께 말씀 드렸고 담임선생님은 그 아이들에게 하지 말라고 강하게 한 번 말씀해 주셨다고 하였습니다.(아이표현)

그리고 사정을 모르는 저는 알림장에 쓰여진 친구 놀리지 않기가 우리 아이가 그런 행동을 할까 싶어 놀림당하는 친구 여부와 아이에게 친구 놀리지 않기를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당하는 것이 제 아이일 줄은 몰랐습니다..

지속적인 괴롭힘이 본격적이 된 것은 아이가 도움요청을 해도 지속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외면한 담임선생님 책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복도에서 당할 때마다 선생님을 찾아가서 말씀드렸으나 "알겠어" 이러한 말들 외에는 심각하게 인식하지 않았고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과 반 아이들 앞에서
"바보같이 웅크리고 당하지 말고, 하지마! 라고 소리쳐야해요"
라는 어이없는 말까지..

어느덧 아이들이 여섯명으로 늘어납니다..
순식간이죠..

아이가 교실을 나설 때마다 뒷문으로 두명이 나오며 소리칩니다
"야! 범죄자 어디가냐? 범죄자 나간다!"
하고 나오며 뒷문을 닫고,
나머지 네 명은 앞문으로 나오며 앞문을 닫아 교실과 차단시킵니다.
두명은 아이의 손을 잡고 뒤로 결박한 뒤
밀어 넘어뜨려서 몸 부딪히게 하기, 종아리 부분을 여러명이 실내화로 연속적으로 가격하기, 다리 붙잡고 넘어뜨리기, 화장실 못가게 하기 등으로 아이가 멍이 들어 왔을 때 저는 몰랐습니다..
그저 아이 혼자 딱딱한 곳에서 넘어졌구나 생각했습니다..
다리가 아프다고 해도 성장통인가 싶어 마시지만 해주었습니다..

쉬는 시간 복도에 그렇게 많은 아이들이 지나가며 보는 상황에서 혼자 당하며 자존심도 자존감도 많이 상처입어서인지 친구에게 제대로 도움도 청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아이는 그 아이들을 때리고 죽이고 싶었지만 같은 사람이 될까 참았다고 합니다.
협박도 당했다고 합니다.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말한다고 했더니
"너 큰일 날줄 알아라. 안좋은 일 생길거다. 가만 안 둔다"
그러면서도
"이르지 마 미안"
식의 놀리는 듯이 웃으며 사과도 했다고 합니다.



저에게 어제 이야기 한 것은
아무도 없는 복도에서 한 남자아이가 기다렸다는 듯이 무표정으로 아이의 중요부위만 발로 차고 아무렇지 않게 유유히 교실로 들어간 뒤 엄마에게 말해야겠가는 결심을 한 뒤라고 합니다.
이제는 자신이 그냥 맞는 느낌이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아이의 물건에 대한 놀림도 쫓아다니며 꾸준히 해왔다고 아이는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놀림당한 물건은 학교에 갖고가지 않으려 했고요..



아이는 3월8-9일 경 부터 3월 22일경까지 지속적으로 당해왔으며 현재 저는 어젯밤 117에 신고한 뒤 학교에 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심의위원회 요청과 긴급분리조치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이 글은 학교에서의 조치와는 달리 학교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함께 하고자 하며 제가 이 일을 해결하기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남겨두려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18
반대수1
베플ㅇㅇ|2022.03.23 20:02
초1 담임입니다. 글 보고 그냥 지나갈 수가 없어서 글 남겨요. 일단 담임에게 말한 거 너무 잘하셨고 117에 해서 일을 키운(?) 것도 너무 잘하셨어요. 사실 정말 여러 댓글처럼 담임은 하지말라고 지속적으로 말하는 게 할수 있는 전부입니다ㅠㅠ 담임한테 아무리 강하게 항의해도 담임이 진짜ㅋㅋㅋ 권한이 없어요. 가해자 아이라도 혼내기?훈계? 하다못해 반성문 쓰게만 해도 아동학대로 걸고 넘어지는 학부모가 너무 많거든요. 사과하라고 강제로 시켜도 아동학대라고 해서 결국 피해학생의 피해보다 담임걸고 넘어지면서 그 가해학생도 피해자처럼 굴 겁니다. 그리고 학교장, 교육청 단위로 일을 해결해야 그나마 피해학부모님께서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게 일이 처리될거에요. 그마저도 피해학생이 단 조금이라도 밀치거나 때린적이 있다면 쌍방으로 처리되니 조심하시구요ㅠㅠ..
베플ㅇㅇ|2022.03.23 08:48
117신고 잘 하셨어요. 학교에선 1학년이라고 좋게좋게 넘어가려 할거예요. 학교에서 제대로 해결해주지 않으면 녹취 떠서 교육청 홈피에 올리세요. 학폭경찰도 영향을 못 미쳐요. 교육청만이 해결책입니다. 저희 아이도 초1때부터 6년동안 온갖 피해를 다 당해본 엄마입니다. 처음부터 세게 나가셔야 아이도 엄마가 보호해준다 생각하고 상처를 덜 받습니다. 절대 좋게 해결하지 마시고, 처음일수록 원칙대로 하셔야 합니다!!!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