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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가지고 논 호프집 사장님

사장님나빠... |2008.12.25 04:21
조회 1,752 |추천 0

톡을 둘러보다가~어렴풋 지난 여름에 있었던 황당한~
일이 생각나 몇자 적어봐요.ㅋㅋ

 

때는 8월이였어요.ㅋ 방에서 뒹굴면서 화석이 되가는 저에게.ㅋ

엄마는 발로 차면서 돈이나 벌어와!! 집에서 굴러다니지 말고!

라는 의미심장한 말씀을 남겨주시고..ㅋㅋ

전 엄마의 성화에 어쩔수없이  알바를 구하는 모 신문을 펼쳐들었죠.ㅋ

그리고 그곳에서 아기자기한 광고를 봤어요.ㅋ

 

초보자 우대. 초보자 우대 . 초보자 우대

호프집에서 알바를 해본 경험이 없는전 아싸 좋구나!!

를 외치며 전화를 했고.ㅋ 참 고우신 목소리를 가진 사장님께서.

오늘 한번 보고 채용하겠다 하시며 자세한 위치를 정말 친절하게~
가르쳐주시더군요.ㅋㅋ

그렇게 전 저희집에서 자전거로 10분거리에 있는 투모X 라는 호프집을 찾아갔어요.ㅋ

 

처음간 호프집...ㅋㅋ정말 너덜너덜 하더군요...ㅋ

이런 호프집에서 장사가 되려나...생각을 했지만.ㅋ

그래도 알바자리니~시급적당히 맞으면 해볼요량으로 갔죠.ㅋ

그리고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급여 협상에 들어갔죠.ㅋㅋ

알바 초보인 저에게..ㅋㅋ사장님은 웃으시면서 90을 제시하셨어요.ㅋ

90...90...90...컥...

많은 액수에 깜짝놀랐죠.ㅋ 전 한 30만원정도 벌생각으로 간거였는데.ㅋ

그러나 전!90만원이란 말에 당황했지만!! 특유의 포커페이스를 잃지 않으며

당당하게 말했죠!! 아...월급이 좀 약한데요?

제가 생각해도 미친짓이었습니다..ㅋㅋ 미쳤죠.ㅋ

그런데 더 의외인건 그다음 대답.

그다음달엔 100만원 줄게.

컥...전 승리를 자신하면서 저의 탁월한 협상능력에 혼자 도취되있었습니다.ㅋ

제 알바 조건은~6시 30분에 와서 호프집 끝날때까지.ㅋ

보통 2시~3시에 영업을 종료한다는군요. 생각해봤습니다..

대박..대박...대박..ㅋ

하지만 전 그때까지 포커페이스를 잃지 않았죠.ㅋ

그리고 여유있게 말했습니다. " 머... 나쁘진 않네요"

그리고 속으로...ㅋ ㅑ...를 연발하며 저도 모르게 나온 말에 도취되있었죠.ㅋ

그리고 그날부터 알바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1달이면 90. 2달해서 190을 챙길수있다는 생각에 ~ 전 날아갈것 같았죠.ㅋ

그런데 왠걸?? 너덜너덜 다쓰러질것 같은 호프집에 손님은 머이리 많은지.

기절할뻔 했습니다. 그래도 이만한 알바가 없다는 생각에 열심히 일했습니다.ㅋ

 

그런데...시간은 2시가 넘어 3시를 지나 4시가 넘었는데 보내줄 생각을 안하는거예요

헐....이상했지만 손님이 있는관계로 전~졸음을 참으며 버텼습니다.ㅋ

그리고 4시30분. 사장님이 저에게 수고했다며 먼저가라며 남기신 한마디.

 

오늘은 처음이라 빨리 보내주는거야^^*

이말이 무슨말인지 전 알아차려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이후..전... 항상 새벽 6시에......집에 가게되었죠...

늦을땐 새벽 7시까지한적도 다반사였어요.

너덜너덜 다쓰러질것 같은 호프집이 이렇게 잘되는것도 미스테리였지만

이런 낡아빠진 호프집ㅇㅔ 새벽 7시까지 술마시는 사람들은 더 미스테리였습니다.

그때부터 제 주적은 새벽늦게까지 술마시는 사람으로 변했죠ㅡㅡ

 

부당함을 느끼고 월급을 시급으로 계산해본결과.....1900원....1900원....1900원...

에라이..ㅡㅡ포커페이스 좋아한다...아나 ㅡㅡㅗ

노동착취였습니다...ㅋㅋ완전 노예계약이였죠.ㅋ 이대로 방관만할수 없던 전!!

사장에게 따졌습니다.ㅋ 그리고...ㅋㅋ 확답을 들었죠!!ㅋㅋ

 

나가

 

너아니여도 할사람 많다는게 사장의 말이었습니다.ㅋㅋ

그리고전 그자릴 박차고 나와버렸죠..ㅋㅋ아 정말..ㅋㅋ

하루 12시간이 넘는 막노동에 시달리는 막일을 도저히 못할것 같았거든요.ㅋ

그리고 집에가길 위해서 자전거가 있는곳으로 갔습니다.ㅋ

하늘도 제맘을 아는걸까요..ㅋㅋㅋㅋ 자전거..ㅋㅋ 그날 도둑맞았습니다.ㅋ

아..ㅋㅋ제 애마였는데 말이죠..ㅋㅋ 잘려나간 자물쇠고리가 절 비웃고 있더군요.ㅋ

 

요즘 시급 3770원이라네요.ㅋㅋㅋ 이를 어길시 1000만원이하의 과태료및 3년이하의 징역이라고

하는데.ㅋㅋ 맞는지는 모르겠어요.ㅋㅋ

요즘 요거 안지키면 막 당당히 따지세요.ㅋ 저같이 사장에게 속아 1900원 받지 마시구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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