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는 지금 23살에 취업준비생입니다.
행복하고 따뜻해야할 크리스마스와 연말인 요즘
저희 집은 냉랭하답니다.
저희 아버지는 여러가지 사업을 시작하셨는데 좋게 마무리 못 지으시고
그럭저럭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나마 어머니께서 전문직이시라
부유하진 않지만 가난하게 끼니를 못 이을 정도는 아니였구요..
돈 좀 모을려고 하면 사업시작하신다고 다 까먹고
이번에 20년만에 저희 집을 장만했습니다. 근교에 작은 아파트요.
근데 여기서 또 담보로 대출받아 사업시작 하신다고 한일이 크게 잘못되어
돈 한푼 못 받구요... 경매 넘어가서 몇일 뒤 면 경매입찰합니다.
아버지가 무능력하다고 하지만 따뜻한 분이셨고 자식들을 사랑해 주실 줄
아는 큰 분이셨기에 이번 경매 껀 전 까지는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돈이나 사업이 아니라 외도 더군요..
저는 아버지를 무척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4년전 다른 여자와 연락하시는
모습과 이메일을 보고는 저는 너무나 큰 충격에 그여자에게 전화를 걸어
온갖 쌍욕을 다 퍼붓고는 아버지께 메일을 보냈지요..
너무 실망스럽지만 아버지를 믿는다 어머니께 잘해주셨으면 좋겠다 라구요..
어머니가 그 일 후로 저에게 의지를 많이 하시고 얘기해주신 말씀이
자기는 자존심 때문에 차마 하지 못 했는데 너라도 그렇게 해주니 그나마
덜 스트레스가 받는다 라구요...
그 이후로 간간히 여자문제가 있었다는걸 그때서야 알게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경매로 넘어가게 생긴 이시점에도....
발 벗고 뛰어야 하실 분이.. 1년 넘게 한 여자와 연락을 계속 주고 받으시더군요..
사실 저희 아버지가 한 성질 하시는 분이라 어머니께서 조그만 추궁을 하셔도
큰 소리 뻥뻥에 딱 잡아때십니다...
어머니는 오늘 아침 차마 못참고 몰래 핸드폰 내역을 뽑아서 들이미셨답니다..
저는 제 방에서 한발자국도 못나가고 짜증나서 듣고만 있었죠..
아버지 말씀이 내역을 들이미니까 왜 자길 끝으로 모냐고 되려 하소연 하셨죠..
결국 아버지가 나가시고 저녁이 되자 어머니 핸드폰으로 문자가 오더군요..
카드 사용 내역인데 케익을 사셨습니다. 하지만 집에 들어오실땐 케익이 없더군요..
휴....
정말 저는 아버지를 사랑하지만 무능하고 여자문제가
끊이지 않는 아버지를 어떻해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어린 동생이 있어 혹시라도 피해갈까 어머니께선
서류이혼은 안하신다고 하십니다..
아버지가 나가시던지 어머니가 나가시던지
둘중 하나 하신다며 정말 힘들다고 말하시는 어머니..
그런데 제가 이상한건가요..
아버지는 아버지 나름대로 싫습니다. 무능력과 여자..
하지만.. 연민이 생기고 이혼 후나 별거후에 아버지의
초라한 모습이 싫고 불쌍합니다.
그렇다고 어머니가 계속 속상한 것도 싫습니다.
정말 더 싫은건 아버지가 절대 고쳐지지 않는다는걸 안게 더
속상합니다.....
정말 제가 어떻해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