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이 좀 아들 딸 구분하는 분위기가 있고
제사도 결혼 전에는 명절에 아침에 자기만 간소하게 참여하고
누나랑 동생도 없애고 싶어한다고 했는데
결혼하니 어머니는 본인 죽기전까지는 꼭 할거라하시고
동생은 갑자기 이제부터는 본인도 열심히 참여하겠다더군요..
결혼하니 명절 제사가 본격적이어지는 집이 바로 여기있네..???
누나는 또 본인 시댁 제사 때문에
명절에도 오후 늦게나 오니
본인 집 제사는 전혀 모르는 눈치고
하 너무 답답하네요..
저는 제사가 없는 집안이라
명절에 여행다니고 쉬고 그랬거든요
근데 앞으로 2-30년 혹은 그 이상은
명절 당일은 제사 픽스인거 잖아요..
그걸 미안하다거나 고맙다거나 하는 거 없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게 참..
당황스럽습니다.
지금은 당일로 다녀오고 있는데
어머니는 그걸 되게 서운해하고
시누들도 어머니가 속상해하시니 뭐라뭐라하고
어머니도 맘이 쓰이는데
솔직히 저는 그걸 받아들일 수가 없어요
가족들이 다 즐겁게 참여하는거면
며느리가 참여 안 할 이유 없습니다.
근데 아들이니까 제사 책임져야 하고
아니 본인들이 하기 싫은 제사며
친척들 응대며 온갖 궂은 일 아들이
다 하면 존중하는 마음이라도 있어야 되는거 아닌가요?
저는 갈 때마다 솔직히 남편이 너무 안쓰럽고
시누들한테 화가나요
너무 못된 것 같아서요..
저는 갈 때마다 집안 분위기가 어쩜 이리 야박할까
싶어요..ㅜㅜㅜ
딸이 잘하는 게 있으면 아들이 잘 하는게 있고
그런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렇게 쿠사리를..
남편은 취업 후 명절마다 제사비 30씩 드리고 있었어서..
결혼 후 첫 명절에는 50드렸는데
시누들 태도 보고나서 그것도 끊었습니다.
딸은 아버지 기일에도 늦게나 오더군요
제사는 자기들 일 아니라는거죠
아버지 기일이 벌써 10번째라는데
누나는 자기 집 제사는 잘 모른답니다..
물론 저도 그래서 제사 두시간 전에 도착했습니다.
어머니는 아주 속상해 하셨죠..
저는 솔직히 명절 쉬는 거 포기하고
어머니께 효도하는거 할 수는 있어요
근데 그냥 이런 며느리니까 당연히해야지 하는
분위기에 맞추는 건 제 속의 깊은
무언가가 자꾸 건드려져서 받아들여지지가 않더라구요.
이렇게 남녀구분 심하게 하는 세상은 처음이고
강성 페미니스트가 되고 싶은 기분이에요
뭐 이런 뭣같은 관습이 다 있나 싶어서요.
좀 다같이 동등하게 책임지고 싶은데..
어쩌면 좋나요
지금이 625전쟁통도 아니고
쌍팔년도도 아니고..
2022년인데 이런 고민을 해야하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