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쩌다가 금쪽이 이지현님네 가족 보다가
엄마가 생각나서 잠이 들지 않아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희 엄마도 아빠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했고 불행한 결혼생활을 했어요.
첫째로 4살 터울의 오빠를 낳았고 그 다음 제가 태어났죠..
21살에 돈 한푼 없이 집을 나와 독립한지 1년이 지났네요.
가족과 연을 끊으니 더 원망스럽고 고통스럽습니다.
어릴 적 초등학생 때부터 속옷빨래를 하고 설거지, 청소, 빨래 등 집안일을 조금씩 도왔어요.
중고등학생이 되어서는 오빠가 주전부리 하고 남은 부스러기, 과자 봉지를 치우고 오빠 방 청소를 하고 오빠가 먹은 그릇 설거지를 했습니다.
오빠가 가끔 맛있는 치킨이나 피자 같은것을 배갈시키면 오빠가 다 먹고 나서 한 두조각 먹었어요.
오빠가 집에 없을 때 가족끼리 치킨이라도 시켜먹으면 절반 이상을 오빠 몫으로 남겨두고 나머지를 남은 가족이 먹었어요.
중고등학생 때 오빠는 과외를 받고 학원을 다녔지만 전 초등학생 때 공부방 잠깐 다닌게 다고 중고등학교 내내 인강으로 때웠어요.
오빠가 고3때, 오빠 방 앞에서 asmr하듯 한 두마디 소근거렸는데 그때 저에게 처음 __년이라 하셨어요.
저에게 욕설은 일상이었어요.
__년. 좇같은 년. 개같은 년 . 나가 뒤져 갖은 모욕과 수모 폭력들을 오빠 앞에서 행사하셨고 오빠는 그걸 보며 웃었어요.
엄마가 직장일을 잠깐 하실 때 4인 가족 빨래, 설거지, 청소, 화장실 청소 등등 모두 제가 하고 오빠가 먹고 나면 제가 바로 가서 치우고 그런게 너무 서운하다고 말씀드렸더니 며칠을 욕을 먹고 무차별로 맞았어요.
제가 화장실 청소를 안한다고 했더니 변기 솔로 저를 무차별 폭행하고 쓰고 있던 안경을 창 밖 베란다로 던져 버리셨어요.
얼굴에 귤을 맞아서 그 상태로 학원에 등원한 적도 있고 치킨, 김치, 홍시 등등 안 맞아본 물건 찾는게 어렵네요.
엄마와 제가 사소한 이유로 싸웠을 때, 오빠가 집이 시끄러운게 싫었는지 저보고 __년 저 년 때문에 집이 시끄럽고 이 모양이라고 저에게 칼을 든 적도 있고 의자를 집어던진적도 있어요.
그런데 엄마는 모든게 다 제 탓이래요.
어렸을 때부터 속을 썩였고 그걸로 인해 부부싸움이 잦아졌으며 또 그걸로 인해 오빠가 그렇게 변했대요.
그렇게 21살에 고시원비 단돈 30만원 들고 독립했고 1년 정도 고시원 전전 하다가 이제 원룸 얻어 살고 있어요.
어릴 때는 내가 잘못해서 우리집이 풍비박산 된거다라고 생각했는데 크고 보면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어른이 되고 나니 더 이해할 수 없어요.
21세에 집을 나온 이후로 엄마, 가족에 대한 프로그램만 나오면 눈물이 나요.
엄마 생각만 하면 울화가 치밀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요.
꿈에도 나와요.
친오빠 혹은 엄마가 저를 베란다에서 밀어요. 죽으라고.
집 나온지 6개월 정도 지나고 부모님께 연락이 왔었어요.
이제 집에 돌아오라고. 미안하다고.
그때는 죄송했어요. 제가 너무 쓰레기 같았어요.
지금은 돌아가기 싫어요 다시 보기 싫어요.
어떻게 이 기억을 떨쳐낼 수 있을까요.
너무 힘들어요.
지금 남자친구는 이런 사정을 전혀 모르는데 서로 가족사에 대해 말할때 곤란하네요.
앞으로 취업도 결혼도 모든게 막막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