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 여왕' 마사 스튜어트 주식스캔들로 감옥갈판
지난 6일 미국 법원은 '살림의 여왕' 마사 스튜어트(63)에게 사법 방해와 음모, 허위진술 등을 이유로 유죄 평결을 내렸다.
스튜어트는 2001년 12월 생명공학업체 임클론의 주식 4,000여주를 부당거래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이 업체가 개발한 결장암 치료제가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는 발표를 하기 하루 전 주식을 팔아치웠기 때문이다. 스튜어트는 이 혐의가 인정됨에 따라 최고 20년형을 받을 수 있다.
스튜어트에 대한 검찰의 기소는 지난 1월부터 미국 언론매체의 관심거리였다.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스튜어트는 살림살이 재주를 바탕으로 엄청난 부를 일궈낸 자수성가형 억만장자 기업인. 폴란드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스튜어트는 결혼 후 요리, 바느질, 집 단장 등 살림살이 재주와 풍부한 정보를 엮어낸 책자 <엔터테인먼트>가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삽시간에 유명 인사가 됐다. 87년에는 할인점 K마트의 컨설턴트 겸 대변인으로 발탁됐고 90년에는 타임워너의 출판사업 부문과 제휴해 <마사 스튜어트 매거진>이라는 잡지를 출간했다. 99년에는 가정생활 정보 제공과 관련 물품 판매를 위한 출판, TV, 소매, 인터넷 마케팅 등 사업을 벌이는 '마사 스튜어트 리빙 옴니미디어'가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되고 주식시장의 호황으로 자산이 10억달러를 넘어서게 됐다.
그러나 임클론 주식 거래 스캔들이 불거진 후 스튜어트는 뉴욕증권거래소 이사직을 내놓아야 했고 자신의 이름을 딴 기업의 최고 경영자 자리에서도 사퇴했다.
그가 임클론 주식을 부당 거래해 챙긴 이득은 23만달러 정도로 추산된다. 억만장자에게는 '푼돈'에 불과한 작은 이득을 구하려다 끝도 없는 나락에 빠져들고 말았다.
한상미 기자
기사 출처: 굿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