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 왜? 우리 중 누군가는 조석봉이 되는가?'
[왜? 우리는 왜 혐오를 하게 되는가?]
76. 이라크 침공 2주 전 미 육군 제82공수사단을 대상으로 진행된 2003년 연구는
전투 경험이 있는 군인과 없는 군인은 PTSD 비율이 유사해도 그들의 고통을 다르게 표현했다.
참전 군인들은 전투 경험이 없는 군인들에 비해 다가올 파병에 대한 스트레스를 불안, 과민, 우울, 자살 등 감정을 부정하는 증상들로 대처하는 동시에
만성 통증, 현기증, 기절, 두통, 가슴 통증, 불면증, 성 문제 등 더 많은 신체화 증상을 보고했다.
[독한백남 : 놀랍게도 흔히 전문가라고 불리는 참전영웅들이 오히려 더 큰 불안을 겪었다.
경험이 우리가 가진 원초적 불안을 해결해 주는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위 뜻은 오히려
전투를 겪어보지 않은 군인들과 전투를 겪은 군인은
경험을 통해 전쟁이란 공포에 떨고 있는 자신을 더 크게 용서하지 못하면서
그만큼 '용감한'이라는 자아 대신 '겁 많은'이라는 자아가 튀어나오는 것을
더 크게 억누르려 하다 보니 더 많은 신체화가 일어나는것으로 라고 해석했다.
위의 맥락상 이해하자면 스트레스 또는 트라우마는 우리가 열등하다고 생각하는 나의 부분을 부정하고 부인하고 감추면 나타나는 현상이라는것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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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우리는 '부정'을 집념, 인내, 그릿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다친 몸으로 걸어 다니는 사람들과 부상당하고도 경기를 뛰는 선수들을 존경한다.
고통, 부상, 괴로움이 자신을 괴롭히게 놔두면서 계속 힘든 일을 해나가는 사람들 말이다.
이 같은 무의식적 규범과 습관은 우리 사회에서 아주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사실 집단은 개인의 역학을 복제하는 경향이 있다.
개인이 자신의 트라우마를 부인하듯 집단 역시 트라우마를 부인한다.
집단이 트라우마를 부인하면 불행히도 더 많은 개인들이 트라우마를 겪는 환경이 조성되고
개인들에게 자신의 트라우마를 계속 부인하라는 문화적 압력이 지속된다.
[독한백남 : 우리나라에 D.P같은 드라마, 뿐만아니라
우리가 겪는 직장문화, 군대라는 곳이 떠올랐다.
20 살의 소년이 생각하는 자신의 특성이 만약 '신중함' '조용함' '내향적' 이라면 군대에 입대하게되면서
군대가 추구하는 특성 '용맹함' '과감함' '외향적'에 반하기때문에
자신의 특성을 부인하라는 문화적 압력이 지속된다.
이 같은 무의식적 규범과 습관은 군대 문화에서 '열등함'으로 표현되고
이는 곧 자신에대한 혐오, 주변사람들이 보내는 혐오를 온전히 받게된다.
그리고 누군가는 흔히말하는 '폐급'이 된다.
그렇게 20살의 소년은 조석봉이 되고 사회에 나와서도 끊임없이 자신을 괴롭히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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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누군가에게 열등한 것이 당신에게도 열등한 것은 아니다.]
계속 읽어나가기 전에 당신 스스로를 묘사하는 형용사 5개를 한 줄에 1개씩 적어보자.
예를 들어 나는
[정직한 야망 있는 계획적인 꾸준한 기발한]
이제는 각 형용사 옆에 반대말을 적어보자
[정직한 - 부정직한 / 야망 있는 - 꿈이 없는 / 계획적인 - 계획이 없는 / 꾸준함 - 꾸준하지 않은 / 기발한 - 기발하지 않은]
이 반대말 목록은 당신 성격의 그림자 측면을 간결하게 요약해 준다.
우리 자아상에 부합하는 자질들을 식별하는 것은
자연히 우리 그림자를 구성하는 자질들을 싫어하고 인정하지 않고 두려워하게 된다는 의미다.
실제로 더 강하게 동일시할수록 다른 한쪽을 더 많이 부정하고 억압하고 무시할 것이다.
이 말은 부인하는 자질이 수면 위로 떠오를 때마다
더 심한 내적 긴장을 겪게 된다는 의미다.
그런데 형용사 쌍의 절반과만 강하게 동일시하면 부정당한 나머지 절반이
무의식적으로 우리를 지배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런데도 우리 사고 뇌가 원치 않는 감정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할 때마다 사고 뇌와 생존 뇌의 대립 관계는 더 오래 유지된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인내의 창을 벗어나 생체 적응 부하를 누적한다.
이 현상이 더 오래 지속될수록 더 많은 조절 장래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73. 그렇다면 한쪽 자질만 동일시하고 다른 한쪽 자질은 부인하는 태도는 실제로 어떻게 표현될까?
가장 일반적으로 우리는 부인하려는 자질과 그로 인한 고통을 외면하거나 거부하거나 억압, 무시, 회피, 자가 처방 등으로 감출 수 있는 방법들을 찾는다.
사고 뇌는 고통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미래에 초점을 맞추려는 경향이 있다.
우리가 성취할 인생 목표, 우리가 얻을 부와 명성, 조각같이 아름다운 몸 등에 말이다.
문제는! 우리는 학대, 스트레스, 트라우마를 부인하려는 이런 사고 뇌의 전략에 협조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75. 성별에 관계없이 스스로 성공했고 능력 있고 그릿이 있고 강인하다고 믿는 사람들은 트라우마를 부인하는 경향이 있다. 왜 그럴까?
트라우마는 스스로 식별한 자질들의 그림자이기 때문이다.
그런 자질의 반대, 즉 무력하고 취약하고 퉁제력이 부족한 것이 바로 트라우마를 규정한다.
[독한백남: 흔히 존재하는 집단 '군대'같은 곳에서
심심치 않게 들리는 것이 '계집애냐?'라는 말이다.
이는 무의식적인 그림자의 측면을 내보이는 것이다.
이 말인즉슨 대부분의 남자는 태어나는 순간 '남성적'이라면 '여성적'인 것을 당연하게도 그림자의 측면으로 여기게 되는 것이다.
이 반대도 마찬가지이다.
생각해 보면 과거의 세대의 남성들이(남성으로서 힘이 강력한시대) 아무렇지도 않게 저질렀던 여성비하 발언들이나
반대로 현대의여성(여성으로서 힘이 강력한시대)들이 아무렇지 않게 남성비하 발언을 하면서
남녀가 서로를 열등하다고 인식하는 것은
인간이 태어나고 자라면서 인식적으로 교육을 통해 상대를 '열등'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 '열등'하다고 느껴지도록 정해지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핵심요약 : 당신이 속한 집단과 당신의 성향이 맞지않는것은 '집단'이 '당신'에게 혐오를 하게되어있고
마찬가지로 당신이 생각하는 '이상향'과 반대되는 인물들을 보면 당신은 그들을 혐오하게 되어있다.
당신도 마찬가지이다. 당신이 가지고있는 부정적 형용사들을 부인하면 부인할수록 당신 스스로 '혐오'하게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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