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한달 정도 남겨두고 양가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남편 될 사람과 먼저 같이 살기 시작했어요.
근데 저희 신혼집이 친정에서 도보로 5분정도 가까운 거리고, 제가 외동이라 부모님 적적하실까봐 퇴근하고 저는 저희 부모님 집으로 자주 가서 저녁도 먹고 이야기도 합니다.
근데 얼마 전 친정 집에 있다가 제가 남편 될 사람과 베란다에서 전화로 다투는 소리를 들으셨어요. 큰 일은 아니고 서로 짜증을 낸 상황이었는데, 저희 엄마가 그 내용을 들으시고 제가 거실로 나오니 비아냥대며 둘 다 ㅂㅅ 이라고 욕을 하시더라고요.
워낙 입이 험하시고 마음에 안차는 일이 있으면 ㅁㅊㄴ, ㅂㅅ. 이런 말을 많이 하시는데, 예전엔 참다가 최근에 저랑 제 배우자를 그렇게 비하할 경우엔 왜 그렇게 말을 하시냐고 싸우는데요. 이번에도 제가 언성을 높이며 말을 조심해 달라고 따지니
도리어 울며 자기는 걱정의 표현으로 그런건데 너는 왜 그런 말 하나하나로 이렇게 화를 내고 언성을 높이냐고 억울해 하시네요.
막말 외에는 도리에 어긋난 것 없고 늘 잘 챙겨주시는데 늘 이런 심한 표현들때문에 서로 맘이 틀어지네요. 밖에서 남 듣는 곳에서는 그러지 않으시고요. 제가 그래도 참아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