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부수기 전 엄마가 간신히 녹음한 조현병 환자 음성 첨부
내용추가 : 많은 의견들 감사드립니다. 모든 분들이 입모아 이야기 하는 것은 '이사'네요. 저도 가장 좋은 솔루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엄마는 아직 고집을 부리고 계시지만 최대한 설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하도 경황이 없는 와중에 급히 쓴 글이라서 몇가지 사실에 대하여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1.엄마의 안전보다 보상금이 중요하다? : 당연히 아닙니다. 이건 엄마가 너무 억울해 하시며 그 사람의 가족들에게 약값이라도 (돈이 문제가 아니라 인간된 도리, 성의라고 하십니다.) 받아야 하겠다고 하시기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생각해보다가 여쭙게 되었습니다.(고소나 손해배상 관련하여는 경험이 전무합니다) 엄마는 그 사람의 누나분과 간간히 연락을 해왔었는데 가족쪽에서는 '괜찮을거다, 해꼬지 같은거 안한다'만 해오다가 일이 터지자 급히 입원시킨 것을 보고 더 괘씸하다고 느끼게 되셨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제가 '보상'이 중요한게 아니라 엄마의 '안전'이 중요하므로 병원비 등은 내가 다 서포트 할테니 걱정마시고 그의 가족들에게는 퇴원후에 이 동네에 오지 못하게 강력하게 요청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2.이 사람은 그날 일이 터진 직후 가족에 의해 병원에 재입원을 하였으며 3개월 이후 퇴원시에는 이런 사람들이 머무는 시설? 같은 곳에 가족들이 보낸다고 합니다. 전에 머물던 그 시설이 엄마 동네에 있었고 어느정도 증상이 괜찮아 지고 직업도 생기자 시설 사람들과 함께 부동산에 와서 집을 구한것이었다고 하고요, 심지어 처음에는 룸메이트도 있었다고 합니다. 얼마 안가서 조현병 당사자가 룸메이트를 내쫒긴 했지만요.
3.엄마는 정신과 치료를 위해 첫 진료 예약을 해 놓은 상태입니다. 현재로서는 이사를 가지 않겠다, 3층에 신혼부부가 이사온다, 문도 튼튼한 것으로 바꿔서 절대 침입못하게 단속할테니 괜찮을거다, 그 사람이 낮에는 괜찮은데 밤만되면 이상해지는 스타일이라 밤에만 문단속 잘하면 괜찮다며 고집을 부리고 계십니다만... (제가 그러다가 정말 큰일 난다고 해도 그러면 그냥 자기 팔자가 그런거라고...ㅠㅠ) 진료를 진행하면서 계속 설득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많은 댓글과 관심 감사드립니다.덕분에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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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안녕하세요, 저희 친정엄마 이야기입니다.친정엄마는 고양이 두마리와 단독주택 2층에 사십니다.이 건물은 총 3층인데 반년전에 새로운 세입자가 3층에 들어왔습니다.그러면서 전에 없던 층간 소음이 생기기 시작했는데새벽 2시에 무거운 금속재질의 무언가를 쿵쿵 떨어뜨리는 소리가 2시간 동안계속 났다고 합니다.그래서 엄마가 그 새로온 이웃에게 새벽에 운동을 하느냐고 했더니그렇다고 해서, 운동은 자는 시간을 피해서 해주는게 어떻겠냐고 했더니심한 막말을 했다고 합니다. 엄마는 그분의 엄마뻘 되는 나이시기 때문에 (70세)그 사람에게 내가 부모뻘인데 어떻게 말을 그렇게 하냐고 했더니부모를 칼로 찔러 죽인다는둥 심한 말을 퍼부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엄마는 옛날분의 오지랖으로 (ㅜㅜ) 설날에 떡국도 가져다 주고 그러셨는데안먹으니까 가지고 꺼지라고 소리소리를 지르고 그래서 그 이후로는 상대를 안하셨다고 합니다.
근데 알고보니 그 사람이 조현병 환자로 약 6개월전에 정신병원에서 퇴소하여세입자로 온 것이었습니다.
저도 얘기를 들으면서 일반적인 사람이 아닌것으로 보여 상대하지 말라고 엄마께신신당부를 했고 엄마도 어느순간부터는 최대한 마주치지 않으려고 노력하여 사셨는데어느 순간부터 그 사람의 이상한 행동이 도를 넘기 시작하더니(새벽에 와서 문 두드리고, 문 앞에서 욕하는 행동)어젯 밤에는 기어코 문까지 부수고 들어와서 (문은 잠가놓았는데 비틀고 난리를 쳐서 못이 다 빠졌다고 합니다) 정말 위험한 상황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문을 부수는 과정에서 소란을 느낀 다른 이웃분이 달려오셔서 엄마는피신을 할 수 있었고 경찰에 전화를 했더니 일단은 다른 곳에 피해있으라고 했다는군요.그래서 엄마는 밤새 잠도 못자고 이웃분 집에서 뜬 눈으로 지새우다가 오후에 겨우겨우 집에 왔다고 하는데, 다행히 이 사람은 다시 정신병원으로 입소한 상태였구요.
그런데 엄마가 그간의 고생+ 어젯밤에 있었던 사건으로 신경이 정말 쇠약해지셨습니다.병원 진단결과 혈압도 많이 올라와 있는 상태였고요.
이 사람이 정신병원 입소해도 3개월 후에는 나온다는 말이 있어서나오면 해꼬지 할까봐 많이 두려워 하십니다.
저는 이사를 가셨으면 하는데 그것도 녹록치 않으신가봅니다.
질문입니다.이 상황에서 저희가 이 환자의 가족을 대상으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할 수 있나요?(이사비용, 병원비용등 청구)
엄마의 증상을 보면 외상후스트레스 증후군으로 보이며나이가 많으셔서 맥을 못추고 계십니다.집중력도 많이 떨어지고 그 사람의 고함이 들리는 듯 하며정상의 사고를 하기가 어렵다고 말씀하십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일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