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물 문제로 서운해요
ㅇㅇ
|2022.04.08 00:34
조회 14,865 |추천 1
올 겨울 결혼 예정인 예비신부에요 !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려요
여섯살 차이고 남편은 요식업 하다가 코로나로 문 닫고 잠시 배달 하고 있어요, 저는 교육 쪽 사업하는데 월 400정도 꾸준히 벌구요
결혼까지 결심한만큼 남편을 많이 사랑하긴 하지만 사실 제가 나이도 더 어리고 벌이도 많아서 좀 더 손해보는 결혼이란 생각이 드문드문 들어요
신혼집은 시댁쪽에서 2억 정도 되는 집을 자가로 주셨구요 (명의 이전은 아직) 혼수는 저희 집에서 1등급으로 다 채워넣었어요
집안으로 보면 사실 저희쪽이 더 여유가 되서 사실 부모님도 많이 아쉬워 하세요 집도 생각보다 작고 무엇보다 현재 남편이 직업이 없다는걸 섭섭해하시지만 그래도 좋으신 분들이라 남편 앞에서는 티 안내고 사람으로서 좋아하세요
결혼 준비 하면서 예물 예단 안하기로 했고 남편이 만약 프로포즈 하면서 뭐라도 준비했으면 저도 예복 정도는 제가 해줘야겠다 생각했어요
근데 시어머님께서 저 만날때마다 우리 이쁜 공주님 뭐라도 하나 해줘야지 조만간 종로 가자 하시길래 애초에 안주고 안받기로 이야기가 다 되있던 터라 그냥 며느리 맞이해주시려는건가 ? 하고 대답 안하고 웃음으로 답했어요
저희 부모님도 오빠 결혼할때 아무것도 안받고 새언니 이쁘다고 명품백 하나 장만해줬거든요
그래서 저도 그런 뉘앙스인줄 알고 만약 정말로 예물 챙겨주시면 나중에 폐백 절값으로 어머님 돌침대 하나 선물 드려야겠다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오늘 남편이 와서 하는 얘기가 엄마가 돈 오백 정도 예물 해준다고 하니까 부담스러우면 너가 스드메,자기예복,혼주한복 비용을 전부 내라고 하더라구요
조금 당황스러웠ㅇㅓ요, 애초에 제가 해달라고 한것도 아니였고 스드메 준비만 400정도 들고 있거든요. 스드메에 예복 혼주한복까지 하면 600정도는 잡아야 할 것 같은데 도대체 누굴 위한 예물인지 모르겠어요 ㅋㅋ
남편이 불쑥 와서 저런 이야기를 꺼내는게 느낌이 쎄하길래
혹시 어머님이 뭘 다시 돌려받길 원하는 마음으로 예물을 해주시려는거냐고 물으니 자꾸 그건 아니라고 하긴 하는데 그런 분위기가 아니더라구요 제가 눈치가 좀 빠르거든요
그래서 혹시 어머님이 오빠한테 우리집에서는 너한테 뭐 안해주냐고 물으셨어? 라고 계속 캐물으니 그러셨대요
그 이야기 듣고 그냥 예물 안받겠다 했어요
애초에 안하기로 해놓고 말로는 귀한 며느리 왔다 해줘야지 하시는데 속마음은 아닌거잖아요 .. 어머님이야 그럴수 있다 생각하는데 남편한테 많이 서운하더라구요
근데 남편한테 서운한 티도 안냈고 이 문제로 다투지도 않았어요 그저 엄마한테 오늘 오빠랑 이러이러한 이야기를 했다 어찌 생각하시느냐 말씀 드리니 ㅇㅇ(남편)이가중간역할을 잘해야되는데 라며 그냥 예물 안받겠다고 시어머님께 정중히 말씀 드리라 하네요
그래서 남편한테도 딱 잘라서 예물 안받을테니 아무것도 서로 원하지 말자 했어요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잘 한거겠죠?
저희는 이런 문제로 맘 상할일 없을 것 같았는데 역시 사람 사는게 다 똑같은가봐요 별 일 아닌거같은데 마음이 서운하더라구요 현명하게 대처하고 싶은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 베플ㅇㅇ|2022.04.08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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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직장 구할 때까지 제발 결혼 미뤄라....시부모 집에 새 가전 채워주고 식 준비도 혼자 다 내고...남자는 무직에 배달알바 하는 주제에 공짜로 결혼하네......정신차려요 이 아가씨야. 부모님이 쓰니 땜에 매일 피눈물 흘리겠구만. 딸이 결혼한다니 반대는 못하고 속이 아주 썩어 문드러지고 계시겠네
- 베플ㅇㅇ|2022.04.08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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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많은 백수랑 결혼하니까 그런 꼴을 당하죠
- 베플ㅇㅇ|2022.04.08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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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님네 부모님이 잘산다고 집살때 보태준건없는데 왜 불만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