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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금쪽이 엄마 최악이었던 점

ㅇㅇ |2022.04.10 00:03
조회 111,150 |추천 347
진짜 30년 전 우리집 보는 줄 알았네요

대화하다가 말이 안 통해서 애가 방에 들어갔는데
자기 분이 안 풀려서 방에 쫓아들어가는 것도 하...
마저 퍼부으러 가는 것도 모자라 거기다 대고 하는 말이
아빠한테는 편지 쓰면서 나한테는 왜 못 쓰냐고
굳이 아빠의 부재를 상기시키더니 그러고 밖에 나와서
자기 아빠한테 전화해서 하소연하는 거 소름 돋았어요

저는 엄마한테서 궁지에 몰릴 때마다 속으로 계속
아빠... 아빠... 아빠 빨리 벗어나게 해주세요 빌었거든요
이번 주 금쪽이도 그랬죠
혼날 때마다 아빠 생각한다고

아까 언급한 그 상황에서도 
엄마는 한바탕 퍼붓고가고 
아빠 없는 애는 방에서 혼자
아빠의 부재를 다시금 깨달으며
참담한 심경으로 남겨져있는데
나가서 아빠아... 하면서
본인 아버지한테 전화하는 사람
그 사람이 내 엄마라니.
엄마한테서 받는 아빠없는 설움을
가늠이나 할 수 있으려나요

내 모친만 싸이코패스인 줄 알았는데
살면서 그런 사람 또 있을 줄은 진짜 상상도 못 했네요
오은영 박사님 말대로 자기 힘듦이 더 큰 엄마라서
본인이 남편없는 여자인 것만 슬프고
애가 아빠없는 아이라는 게 눈에 안 보이나 봐요

같이 밥 먹자고 겨우 설득해서 먹고 있는데
애가 불편해하니 내가 다 맞춰줘야되냐고 또 버럭하는데
참 이 집 엄마도 바뀔까 의구심만 들더군요

저의 모친은 금쪽이 엄마처럼 방송까지 나오진 않았지만
저와 남동생을 데리고
대학 교수에게 심리상담을 받으러 다녔어요
저는 내심 가는 게 기뻤고
우리집이 나아질 거라 기대했어요
제 모친의 밖의 평판은
애 둘 열심히 키우는 싱글맘으로 칭찬이 자자했어요
금쪽이 엄마가 금쪽이한테 하는 것과 달리 
오은영 박사님 앞에서
목소리도 못 키우고 고분고분한 것처럼제
모친도 교수님 앞에서 그렇게 순한 양일 수가 없었어요
네 네 그렇게 할게요 하고 집에 와서는 똑같았다는...
상담이 거듭될수록
아 내 엄마는 개선의 여지가 없구나 확신을 갖게 되었을 뿐
내 딸인데 내가 욕도 못하냐는 것도 어쩜 그리 똑같던지요

금쪽이 남동생도 제 남동생 어린 시절 같았어요
그런 귀여운 남동생이였지만 
크는 내내 모친이 나에게 대하는 태도를 보면서
같이 동화가 되었고
고등학교 때부터 절 때리기 시작했어요

어느 날은 경찰에 신고했는데 
그 소식을 들은 모친께서는
직장을 조퇴하고 허겁지겁 오셨죠
아직도 멍청할 때라
저는 엄마가 저 피나는 거부터 봐줄 줄 알았는데
오자마자 어떻게 동생을 신고하냐고 소리소리를...

모친과 남동생은
금쪽이네처럼 아주 애틋하기 그지 없었어요
둘이 늘 하하호호 즐겁고
서로가 세상에서 제일 불쌍함
저는 집에 오면 방에 들어가서
웬만하면 다음 날 아침까지 안 나오려고 했고요

그러면 이 집에서 뭐하러 살고 있냐
이건 어른의 언어죠
아니 어른도 저런 말 들으면 나가라는 소리로 듣죠

금쪽이 엄마는 금쪽이가 미운 게 아니다??
나도 이제 애엄마라서 하는 얘기지만 
저게 미워하는 게 아니면
뭐가 미워하는 제스쳐인지 모르겠어요
금쪽이가 말대꾸하니까 애를 째려보는데 참...
자식 미울 때도 있죠.
근데 그 정도로 미워하기도 힘들죠.

크는 내내 주변 친척이나 어른들한테
간혹 나는 엄마가 힘들다 얘기해도
너희 엄마가 얼마나 고생하시는데...
이런 말들 뿐이였어요
금쪽이 주변에는 그런 어른들이 없길 바랍니다.
금쪽이 엄마의 지인들, 인스타 친구분들,
금쪽이가 나은 삶을 살게 도와주세요

남편이 없어서 그렇다?
남편 없는 건 애 잘못이 아니잖아요
그리고 저런 유형의 엄마들은
남편이 있어도 마찬가지인 경우가...

저는 20대 중반에 나와서 연 끊고
늘 미워마지않던 모친의 기대에 부응해드렸달까요
전화번호도 안 바꿨지만
모친에게서 연락도 안 왔어요
젊었을 땐 뭐 나는 부모복이 없는 편인가보다,
내가 열심히 살아야지 했어요
근데 제가 애를 낳고 키우다보니 
당연히 나를 키운 엄마 생각이 나는데
참 더 이해가 안돼요
내가 자식한테 모친한테 들었던 말을 한다? 
생각만해도 짠해서 눈물이 나요

남동생은 어떤 잘못을 해도 눈물로 감싸주다가
인성 쓰레기가 되었어요
잘못에 책임을 지게하지 않고
나름 혼내긴 혼내는데 그게... 꾸짖는다기보다
왜 니가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하니 울고불고 난리치다가
아들한테 위로를 받는걸로 항상 끝났어요
이제는 개과천선했을런지 알 수는 없지만
홀어머니 외아들에 
하나 있는 딸이 연 끊은 집 아들과
결혼하는 여자가 있을까요

그래서인지 남동생 결혼 적령기 때 즈음 
집 나온지 거의 20년만에 찾아오긴했어요
문 안 열어줬더니 할 말 있다고
밖에서 문 두드리고 소리지르는데 걍 냅뒀어요
사람 성격 안 변한다고
한 번 또 불 붙으니 미친듯이 두드려댔는데
동네 사람들 몇 나오니까 알아서 사라지고
그 후로 안 찾아왔어요
장례식장에 갈 생각도 없어요

부모는 케바케라서 좋은 부모도 있고 나쁜 부모도 있고
자식에 대한 사랑이 부모마다 다른 거 같아요
근데 애들은 좋은 자식, 나쁜 자식 구분없이
모든 애들이 자기 엄마 아빠 사랑해주는 거 같아요
금쪽이도 아직 애라서 엄마가 좋은거지
금쪽이 엄마가 크게 바뀌지 않는다면 
언제까지 엄마를 사랑하긴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추천수347
반대수20
베플ㅇㅇ|2022.04.10 11:57
여기서 금쪽이 부모들 쉴드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기 나와서 욕먹는 사람들은 대부분 나는 정상이고 희생적인 참부모인데 애가 비정상이라서 내가 힘들다. 우리 애를 좀 고쳐주세요라는 심정으로 나오는 거임. 카메라 없고, 보는 사람들이 사라지면 다시 원래대로 아이한테 화풀이하는 사람들 없진않을거다
베플ㅇㅇ|2022.04.10 08:36
그래도 금쪽이 신청하고 애랑 잘 지내려 노력한 엄마잖아? 세상에는 평생 저래놓고, 자식한테 해준거 많은 친구같은 엄마라고 착각하고 사는 부모들도 많아. 욕 하지마. 노력하는 사람 욕하는거 아냐
베플ㅇㅇ|2022.04.10 14:05
그 엄마 솔직히 촬영하니까 좀 연기하는것 같았음... 자기는 진짜 문제 없고 애가 문제다 생각해서 신청한 것 같고 평소에는 금쪽이를 더 드잡이 했을 것 같던데 쌍욕도 엄청하고 애가 그러잖아 이거 하니까 잘해주는척 한다고 그리고 아빠한테 편지 쓰면서 나한테는 그런거 하나 없냐 소리지르다가 자기 불쌍한척 하려고 자기아빠한테 전화하고.. 참나 그게 어른이냐? 보호자가 할 짓인지 거기에서 너무 경악했음! 애가 너무 착하고 가출한 이유를 알겠어.. 그 집에서 어떻게 살아 숨도 못쉬겠던데 방문까지 떼어내가지고 쫒아와서 닥달하는데 나중에 극단적인 선택할까봐 걱정되더라 이번 출현으로 본인이 문제란걸 인식하고 금쪽이 미워하지 말고 좋은 가정이 되었으면 좋겠음
베플ㄹㅁㄹㅁ|2022.04.10 12:46
난 그냥 이번에 나온 금쪽이가 너무 마음아파서 꼭 끌어안아주고싶더라.. 제일 편해야할 공간인 집을 불편해하고, 어디에도 정을 못붙이고 있는게 너무 불안해보여서ㅠ 그냥 안아주고 얘기들어주고 맛있는거 사주고싶고 챙겨주고싶고.. 세상에 혼자가 아니라고 알려주고싶더라 애는 또 얼마나 착한지 엄마한테서 그렇게 욕이며 모진말 들어와놓고도 솔루션 몇번에 바로 웃는거보니..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안쓰럽고.. 방송보면서 왜이렇게.눈물이 나던지 금쪽이 보면서 울었던 편은 이번이 처음이었음..
베플ㅇㅇ|2022.04.10 11:51
방송 안봤고 쓰니 내용만 읽고 유추함. 근데 엄마가 자기 자식 신나게 혼내놓고 자기 아빠한테 전화하는건 무슨 심보임? 너는 아빠없지?난 아빠 있다! 나 우리 아빠한테 일렀고 이제 우리 아빠가 너 혼내줄거다!인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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