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친구들 모임을 했어요
6명이 모였고...만남이 2주전이거든요
근데 오늘 친구가 단톡방에
자기 아이가 코로나 걸렸다고
너희한테 옮은거같다고...
대뜸 그러더라고요
우리 중에 걸린 사람 없는데 무슨 소리냐 하니
아니래요 분명 무증상이거나
경미하게 있었을거래요
그러면서 그날 만나기 전에 자가키트 하고
온거맞냐고 귀찮아서 안한거 아니냐고
농담식으로 말하는데 좀 기분이 그렇더라고요
무슨 임금님 알현 하는것도 아니고..
우리가 만나달라고 애원한것도 아니고요
저희가 6명인데 4명은 기혼이고 2명은 미혼인데
유일하게 애가 있는 친구가 이 친구밖에 없어요
저희 편하게 놀고싶었는데 애 데리고 와서
모든 일정 애한테 맞추고 장소도 애한테 맞췄는데
이게 무슨 일인가 싶더라고요
그게 왜 우리탓이냐 했더니
그럼 애가 걸렸겠녜요ㅋㅋ오히려 반문 하더라고요?
제가 초등학교 교사거든요
저희 반에도 26명중에 3명 빼고 애들이 다 걸렸어요
개인적인 견해지만 오히려 아이들이 성인보다 잘 걸려요
그리고 아이들이 걸려서 성인인 엄마아빠한테 옮기는 경우가 훨씬 많아요
평소에 만날때도 제가 은어나 좀 거친 단어 쓰면(욕은 아니구요 미쳤나봐 이런말이요) 정색하면서
그런말 쓰지말라고 얘가 다 듣는다고..
무슨 말을 못해요
제가 장난으로 이모 너가 안주면 집에 가야겠다 그런말 했더니 그런말도 하지말래요 애가 다음에 그런말 쓴다나 뭐라나..
손절치기에는....제가 고마운게 많았던 친구라..
저 바쁘다고 반찬도 챙겨주고 이것저것 잘챙겨줬었거든요
근데 애기 낳자마자 변한건지 당연한 수순인지
자기 가족을 너무 끔찍이도 생각한달까
애 데리고 오지마라고
직설적으로 말할까 싶다가도
자식이라면 눈뒤집어진 상태인데
그리 말하면 상처받을까 걱정이고..
아무리 친구관계여도 무조건적인
관계는 없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친할수록 서로 지킬거 지키고
예의지키는게 오래가더라구요
그냥 안만나는게 답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