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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매장에 대변을 여기저기

ㅇㅇ |2022.04.14 13:21
조회 77 |추천 0
동네 대형 마트 사장이 매장에 대변을 흘리고 간 70대 손님에게 아무런 책임을 묻지 않고 묵묵히 치워준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매장 영업 중인데 매장에 대변을 싸고 갔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300평 정도 되는 동네 마트에서 21년간 일하다 보니 별의별 손님도 보고 직원도 많이 봤지만 오늘은 너무 황당한 일을 겪어 이렇게 글을 올린다"고 글을 시작했다.

A씨는 "점심을 먹고 매장에 돌아오니 구리구리한 냄새가 나길래 직원에게 물어보니 '좀전에 어느 손님이 매장에 똥을 여기저기 싸놓고 가서 그런다'고 하더군요"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직원도 손님들도 있는데 매장에 똥을 싸고 간다는 게 너무 황당하고 믿을 수 없어 CCTV를 돌려보니 70대 후반 정도 되는 어르신이 걸어가시는데 바지 사이로 똥이 떨어졌다"며 "그걸 또 발로 차서 여기저기 흩뿌려지게 하셨다"고 전했다.

A씨는 "직원들도 똥 치우고 청소하느라 힘들었다고 하니 괜히 미안했다"며 "화도 나고 짜증도 났는데 갑자기 얼마 전 아버지께서 하신 말씀이 떠올랐다"고 전했다.

그의 아버지는 "나이를 먹다 보니 갑자기 용변이 마렵고 또 그걸 참기가 힘들어 바지에 똥을 싼 적도 있어 병원을 찾아가니 의사가 '나이 먹으면 괄약근의 힘이 약해져 갑자기 용변을 지리게 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병이 아니라 약도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털어놨다.

A씨는 "아버지의 말씀을 떠올려보니 화도, 짜증도 사라지고 도리어 안쓰럽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이 아직 냄새나는 것 같다고 투덜거리기에 우리 매장 잘되라고 똥 싸고 간 거라며 쿨하게 웃었다. 이후 락스물로 대__를 빨아 직접 청소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나도 나이 50세를 넘어서자 여기저기 아프고 노안까지 와서 작은 글씨는 잘 보이지도 않는다"며 "다시 한번 나이를 먹는다는 게 참 서글프게 느껴지는 하루”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다. 사진이나 동영상 첨부하고 싶지만 보면 찝찝할 듯 하여 첨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매장 대박 나라고 그런 것 같다" "사장님이 대인배라 곧 좋은 일 생길 거다" "마음이 따뜻한 사장님 번창했으면 좋겠다" "사장님의 넓은 마음이 너무 대단하다" 등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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