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좋아한다는게 무슨 감정인지 기억이 안나요.
전남친이랑 헤어진지 9개월 정도 된 것 같은데..
제가 유학생이라 휴학 중 한국에서 만난 친군데 저는 만나기
전 부터 얘기를 했어요. 나 복학하면 장거리 연애 해야한다.
그거 다 감수하고 저 좋다고 연애하던 애가 헤어질 때 하는
말이 제가 만나자고 매달려서 연애 어쩔 수 없이 했다는 식
으로 얘기 하더라구요?
본인은 연애 할 생각이 없었는데 제가 좋다고 하니 어쩔 수
없이 했다고..
저는 사귀는 중에 정말 잘 해줬어요. 배고프다고 하면 밥도
사주고, 머리 색이 맘에 안든다고 하면 염색도 하고.
알아요 가스라이팅인거.
그래도 헤어질 때 다 제 탓으로 돌리고 헤어지자고만 하지
않았으면 그렇게 미워하지 않았을텐데,
그 아이를 많이 미워하고 스스로 왜그런 연애를 했는지 자책
하면서 수 개월이 지난 것 같아요.
너무 사람을 미워하다 보니까 다시 연애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들고 또 가스라이팅 당할까봐 걱정도 되고 화가 나기
도 하고..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어떻게 뭘 고쳐야 할지도 모르겠어
요. 전 남친이랑 헤어지고 꽤 많은 사람들한테 대시도 받았
는데, 제가 눈이 높아진건지 아무도 맘에 들지 않고 믿을 수
도 없어요.
도대체 전 뭐가 문제인 걸까요?
어떻게 고쳐나가야 다시 연애하고 싶은 마음 또는 사람을 좋
아하는 마음이 생길까요?
그렇다고 저 좋다는 사람들이랑 아무 감정없이 만나고 싶지
는 않아요. 그건 그 사람들에게 예의가 아니니까요.
저랑 비슷한 경험 하신 분들 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