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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1일의 아침

한남자 |2022.04.21 09:02
조회 4,587 |추천 3
어제는 10시쯤 들어와 와이프가 서재에 있던 내짐을 드레스룸에 처박아놨길래 방정리를했다

세시간을 했는데도 안방만 정리하고 드레스룸은 말그대로 창고다

치우면서 공황증세와 다친허리가 또 아프기 시작했다 장모는 나 들어오니 방문을 바로 닫이버리더라

살면서 처음으로 강렬히 살인충동이 일었다

주원이만 옆에 없었으면 진짜 몬짓을 했을지 모르겠다

밤 1시반이 돼서야 씻고 누을수 있었다

수면제와 공황장애 약을 털어넣고 침대에 누웠다

와이프에게 안방이 쓰레기장이냐구 물어봤다 필요한건 다빼가고 온갖 잡다한것만 쳐박아놨냐구

어떻게 배치를 해야될지를 몰라 그렇게 했단다

머리 띵함과 어지럼증이 점점더 강도가 심해진다

눕자마자 잠이들었다 다행히 꿈은 안꿨다

아침에 눈을뜨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

식구라고 생각한 사람들은 지금까지 날 어떻게 생각했길래 이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살인충동까지 들 만큼

이젠 서글픔 아니 눈물도 안나더라

비참했다 안방만 대충 치우고 청소하고 빨래를 시작했다 역시 내옷들은 건들지도 않았더라

물론 홧김에 건들지 말라했으니 내 잘못도 있지만 그런건 참 말을 잘들어준다

내 서재방에 가봤더니 공주방처럼 장모랑 꾸미고 있드라 화도 나지 않드라

짐 안방이 내처지와 똑같다

오늘은 어지럼증봐 머리 띵한 증세가 안 왔으면 좋겠다 이러다 쓰러질까 걱정이 된다

버틸수 있을까 버텨야 돼는데

누구라도 좋으니 한번만 따뜻하게 안아줬으면 좋겠다

부모님께 토요일 드릴 말씀 있다고 찾아뵙겠다 전화드렸는데 그것도 걱정이 앞선다

내가 잘할수 있었음 기도한다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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