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1년반정도 만난 남자친구가 있는데 올겨울에 결혼식을 올리기로 날을 잡았어요
지금까지 정말 싸움없이 잘 지내왔는데
결혼 날을 잡고나서 난데없는 이유로 자주 싸우고있어요..
제가 이상한건가 싶어서 눈으로만 보던 네이트판에 조언을 구해봅니다...!
남자친구와 별탈없이 만나다 최근 한달정도 사이에 정말 많이 싸우고있는 것 같아요..
제일 처음 싸우게 된건
남자친구 사촌형네 인사가는 문제 때문이었어요.
남친이 특별히 친하게 지내는 사촌형이 있는데, 사촌형은 결혼도 했고 아기도 있어요.
저도 예전에 식당에서 남친 부모님, 사촌형네 부부, 아기와 함께 식사'만' 하고 헤어진적이 있거든요.
근데 이번에 결혼날도 잡았고 사촌형이 사시는 지역으로 여행갈겸 저녁에 술도 한잔 하고 오기로 했어요.
서울에서 2시간 정도 떨어진 거리라,
낮에는 주변 관광하고 저녁에 사촌형네 가서 술한잔하고 주변 숙박업소에서 자고오려고 했거든요.
근데 사촌형네 부부가 갑자기 숙박업소 뭐하러 잡냐고 손님방 있으니 편하게 자고가라고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마음은 정말 감사하지만, 저는 저번 식사자리에서도 얘기를 잘 못해본 사촌형네 집에서 자는게 불편할것 같단 말이에요..! (저만 그런가요..?)
사촌형도 멀리 왔는데 예의상 물어보셨을 수도 있고, 모쪼록 불편+민폐라고 얘기했는데
남자친구가 정말... 그게 왜 불편하냐고 얘기를 하는겁니다..
남친 : 사촌형이 자고가라고 배려해줬는데 어떻게 나가서 자냐 그건 어른 무시하는거다
저 : 마음은 정말 감사하다고 하지않았냐, 근데 감사한거랑 불편한건 별개의 일이다. 사촌형네 부부도 너무 좋고 아기도 좋은데 잠은 편하게 자고싶다. 왜 내입장은 생각을 안해주냐
이 대화가 무한반복이었어요....
저는 남자친구가 사촌형의 배려를 생각하기보다 저를 더 배려해줄줄 알았거든요..
그래서 나는 이러이러해서 서운하다 하니 그게 왜 서운할 일인지 자체를 모르겠다며,,
도무지 대화가 되지 않아 눈물이 났고
눈물을 흘리자 그제서야 일단 알겠다며 일단락 됐습니다..
그 이후에도 이런식의 다툼(?)이 반복되었어요..
저는 서운한 점을 말하면
남자친구는 그게 왜 서운한지 모르겠다. 또는 서운한건 알겠으나 왜 말을 그렇게 뾰족하게 하냐
이런식입니다..
항상 그날 풀고 화해는 하는편인데 저는 계속 마음속에 풀리지 못한게 남은 기분이에요...
지금이야 남친이 마지못해 져주곤 하지만
평생 이사람이 날 이해해줄까 싶기도 하고..
아예 서운함의 포인트가 다르고 싸움의 포인트가 다르다 보니 결혼에 대해서도 정말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제가 이상한건지 정말 진지하게 고민되는 요즘입니다..
댓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