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내눈에만 보이는 길냥이들

노루코코 |2022.04.25 10:38
조회 8,690 |추천 95

 

 

2년전 애들의 성화에 결국 냥이를 키웠는데 얘를 키우면서 너무나 이쁘고 사랑스런 존재라는걸 알게 됐어요

그래서 길거리를 지나가거나 아파트 화단에 그전에는 안보였던 냥이들이 눈에 보이고 관심도 가게 되더라구요

둘째도 작년 한참 비많이 오는 8월..... 2개월도 채 안된 둘째가 서럽게 울고 있길래 밥만 주다가 저한테 안기더라구요. 집으로 데리고 와서 임보하면서 입양보낼 생각이었는데 그냥 울집 식구가 됐어요

그 뒤로 냥이들에게 밥이랑 물을 조금씩 주기 시작했는데 사무실 냥이에게 밥주지 말라고 ..

짐승밥 주지 말라고 이사님이 말씀하시네요

 

그전에 먹을게 없어서 회사 앞 쓰레기 비닐봉지 다 찢어놓고 회사 마당에는 비둘기도 뜯어먹어서 털도 날리고 했는데 지금은 그런거 없는데 다만 이유가 시끄럽다고 주지말라고 하시니

 

뭔가 힘빠지고 우울했었는데

 

주말에는 삼존석굴사(제2석굴암) 근처 식당에서 아르바이트 하며 거기 산속냥이들도 밥주는데 사장님 사모님 두분이 맘이 너무 조으셔서 밥주는것도 뭐라 안하시고

오히려 어제는 사모님이 자기가 길냥이 밥한번 사겠다고 돈을 5마넌 주시는거예요

정말 울컥 했슴다

치우라고 하지도 않으시고 오히려 사료사라고 돈까지 주시는데

여기는 흥해야 해요

근데 지금도 장사가 잘되긴 하는데( 이집은 코로나 시기에도 주말에는 손님이 많았음)

더 잘됐으면 좋겠어요~~~~

지금도 잘되서 주말에는 정말 힘들지만 더더 잘됐으면 좋겠어요

추천수95
반대수5
베플0zz|2022.04.28 11:22
완전공감해요 저희도집앞 상자안에 누군가 버려놓은 고양이 데려와 지금 9년째 동거동락중 그전에 관심도 없었던 길냥이들의 고단한 삶이 보여서 너무 마음아파서 사료랑 물 챙겨주다 욕도먹고 그랬네요 지금은 그냥 캔이랑 츄르 가지고 다니다가 길냥이 보이면 조금씩 주고 있습니다. 고양이 완전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아이들이예요 개체수가 늘어나는건 원치 않지만 이미 태어난 애들이 너무 힘겨운삶을 사는건 가슴아파요
베플인성|2022.04.28 11:13
참 공감 가네요. 저도 길고양이는 비둘기처럼 관심도 안두고 살다가 어느 더운 날 집 앞 골목에서 걸ㄹㅔ 빤 물 마시는 삐쩍마른 새끼고양이 보고 물 한번 챙겨줬던게 발단이 되어... 집에서 무지개다리 건널 때까지 8년을 같이 살았었네요. 아프고 죽을 것 같거나 마음가는 길냥이들 조금씩 거둔게 현재 제 사무실에 한마리, 본가에 두마리, 분양보낸 아이 한 마리. 그야말로 고양이로 둘러쌓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너무 사랑스러운 존재들이이요.
베플뚱냥땅콩|2022.04.25 11:14
저도 생각도 않고 있다가 어쩔수 없이 키우게 된 집사인데, 그전까지 솔직히 길냥이들 눈에 안보였어요. 근데 키우고 나니, 어쩜 안보고싶은대도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어찌나 짠한 냥이들도 많고 마음아픈 냥이들도 많고 ㅠㅠ. 맘같아서는 다 데구 가고 싶지만, 현실은 힘들고.... 요즘같으면 제발 내눈에 띄지마라 하는 심정입니다.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