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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성 이용한 2차가해와 악플... 어디가서 호소해야 할까요

쓰니 |2022.04.26 01:41
조회 240 |추천 0

I.

안녕하세요 저는 2011년 경부터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와우)라는 게임을 플레이 하던 97년생 여성입니다.

저는 최근 와우 커뮤니티 싸이트인 와우 인벤에 '내가 10년동안 여자로 와우하면서 겪은 일들'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제가 이런 글을 작성한 까닭은

해당 게임을 오래 플레이 한 사람으로써 저라는 사람이 게임을 하며 겪은 성추행 피해를 고발하는것을 통해

여성 게이머들이 겪을 수 있는 고충에 대해 공론화하고

저와 비슷한 경험을 가진 이들에게는 제가 이런 일들을 겪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좋아하는 게임을 하고있으며,

누군가에게 어떻게 비춰질까 스스로를 재단하며 취미생활을 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해당 글의 내용을 일부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작성자는 15살때 부터 와우라는 게임을 10년정도 플레이 했고

2. 그동안 만난 남성 유저들에게 다음과 같은 여러가지 일들을 당해왔다

3. 몇몇분들이 막연히 생각하는것과는 다르게 여자 게이머로 살아가는 일은 그렇게 녹록치만은 않다

다음은 제가 와우 인벤에 작성한 글 일부분을 발췌해 온것입니다.

-

(2011년경)

1.

어렸을때 이 게임하면서 여자라고 밝히면 젤 많이 들었던 말이 '오빠라고 불러봐' 인듯

당시 이게임 처음이고 뉴비라서 모르는거도 진짜 많고 물어볼게 많았는데 도움 요청할때마다 그놈의 오빠 소리는 빠진적이 없는듯

나이 많은 분 부터 20살 안넘은 사람까지 한결같이 오빠라고 부르라고 시키는거 짜증나서 나이 속이거나 분위기 봐서 존대로 통일하거나 반말로 통일함

2.

그당시에 투기장에 관심이 좀 있어서 주로 즐기던 컨텐츠가 pvp였음

길드에 투기장을 좀 잘하는 죽기님이 있었고 그분이 점먹같은거 많이 도와주고 그랬는데

(참고로 저랑만 투기장 해준거 아니고 우리 길드 사람들 다 그분한테 투기장 점먹 도와달라고 했음)

그 분이 끈질기게 대쉬해서 사귀었나 아무튼 나 사는곳까지 온대서 한번 만나게 됨

만나자마자 주머니에서 포도 알사탕 꺼내면서 자기는 사탕키스를 해보는게 소원이었다고 나한테 사탕키스 하자고 함

그 후로 공원에서 산책하다가 진짜 뜬금없이 손으로 ㄷㄸ을 해달라고 부탁함 ㅋㅋ

그후로 연락 씹고 안만나고 그 분은 군대가서 와우 접음

3.

군대 가기전에 한번만 __ 해달라고 부탁하던놈 여자친구면 그정도는 해줄수 있는거라고 끈질기게 요구함

(다시 말하지만 참고로 이때 난 중학생이었음)

근데 결국 나한테 이런 요구 한거 우리 부모님께서 알게되서,

그 남자애 불러다가 혼내고 걔네 부모님한테 따지려고 연락처 알아내서 전화함

우리 부모님이 어린애 꼬셔서 뭐하는거냐고 따지니까

우리 순진한 아들을 __같은 니 딸년이 꼬셔서 그런거 아니냐고 쌍욕함

이분은 나한테 사과도 안하고 잠수타다가 군대로 도망감

그리고 몇년 있다가 2016년에 저한테 우편에 영약 첨부해가면서 사과 편지 보내셨던데... 바로 반송하고 차단함

(중략)

(2016년경)

1.

두 확팩 정도 쉬다싶이 하고, 게임 복귀 하면서 좀 친해진 법사님이 있었음

그당시 법사 게시판에서 좀 네임드였고 군단때 게임도 꽤 열심히 하시던 분임

게임 복귀한지 얼마 안됐을때 도움 많이 주시던 분이고 골팟 가서 템도 몇개 사주심

당시 저는 디자인쪽으로 진로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대화 나누다 보니 그분도 디자인업계에서 일하고계신다 하셔서

만나서 밥 사주면서 선배로써 조언도 해주고 겜 얘기도 하자길래 알겠다고 하고 만남

이런일 저런일 당했었지만 일단 n년 넘게 만난 여자친구 분이 있어서

설마 허튼짓 당하겠어? 생각하고 강남에서 대낮에 만남

만나서 얘기좀 하는데 카페에서 계속 제 볼을 쓰다듬고, 꼬집고. 손 만지고, 머리 쓰다듬고, 귀엽다고 하고

불필요한 스킨십이 너무 많아서 저 이만 들어갈게요.. 하고 자리 피하려고 함

근데 저녁까지 있다가 술을 같이 마시고 딴거도 하잔 뉘앙스로 말하는거임

다시 말하지만 그분은 n년 만난 여자친구가 있었고 결혼까지도 생각한다 했음

내가 '님 여자친구도 있으시잖아요 왜이러세요...' 그러니까

여자친구 있어도 상관 없다고 함 서로 모르게만 하면 되는 법이라고 ㅎㅎ

황당해서 진짜 도망치듯이 집으로 와서 그분 귓말 그대로 다 씹음

몇번 씹으니까 '내가 종이껌이야?.. 왜자꾸 씹어? ㅠㅠ' 그러며 끈질기게 질척거려서 친삭하고 손절함​

3.

길드 정모에서 술자리 모임 나갔었는데 4~5명 정도 만남

만나자마자 어떤 도적님인지 조드님인지 정확히 기억 안나는데

나한테 끊임없이 오빠라고 불러보라고 요구함

오빠라고 부르면서 술좀 따라달라고 내가 애교가 너무 없고 딱딱하다고 함

제가 그당시 술을 잘 안하기도 했고, 주량도 잘 몰라서 자리 파할때 쯤엔 좀 취했었음

식당에서 나오면서 비틀거리자 나한테 팔짱 끼면서 'ㅇㅇ이 많이 취했나보다' 하면서 어깨부터 손목까지 계속 주물럭댐

취해서 뿌리칠 힘도 없고 겨우 역까지 와서 집으로 도망감

그 후로 남자들있는 술자리 안나감

원문:(https://www.inven.co.kr/board/wow/4739/158131)

-

그러나 저는 위 글을 올린 후 댓글로 수많은 조롱과 2차 가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저를 비난하는 댓글의 대부분은 '그렇게 이상한 사람만 골라 만난 네가 문제 아니냐', '너가 그럴 짓을 당할만한 행동을 했다',

'사실 여성인거 밝히고 얻는 혜택을 누렸던것 아니냐', '그렇게 당하고도 꾸준히 남자를 만나고 오프모임을 가졌다' 와 같이

제가 겪은 일들을 '개인의 문란함'으로 치부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게 '__', '자동문', '하는짓이 위안부와 비슷하다'등의 도넘은 발언까지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해당 사건들 당시 최소 15살, 많아야 20대 초반이었던 여성이 듣기에는 너무 가혹한 말들 아닙니까?

세상에 고결한 피해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피해자가 꼭 완벽하게 무결점해야만 한다고 주장하는것은 가해자에 동조하는 논리일 뿐입니다.

저희 누구도 어린 아이를 사탕으로 유혹해서 데려간 유괴범에게 따라간 아이가 잘못했다고 비난하지 않듯이

제 인간관계가 미숙했고, 남을 쉽게 믿는 성향을 가졌고, 게임에서 남자친구를 사귄 일들이

저를 '어떤 피해를 입어도 당연한 사람'으로 만들지는 않습니다.

무엇보다 충격적인 것은 자신이 해당 글에 언급된 남성 본인(이하 A씨)이라고 주장하는 분께서 나타나

저를 문제가 있는 여성으로 몰아가고 자신이 피해자인것처럼 익명 커뮤니티에 글을 작성하고 있단 사실입니다.

아래는 A씨가 제 글을 디시인사이드에 그대로 가져가 한줄 한줄 반박하는 코멘터리를 단 게시글을 캡쳐해온것 입니다.

(중략)

(본문 1-3에 해당하는 내용에 반박하는 내용)

A씨는 자신의 억울함을 주장하는 과정에서 가수 정준영을 언급하며 '정준영은 정치적 이슈를 덮고자 감옥에 갔다', '사실은 내심 정준영을 부러워했을 것이다'라는 도넘은 발언까지 하고있습니다.

A씨는 해당 사건 당시 먼저 호감을 표시한 쪽이 저였고, 제가 17살이라고 나이를 올려말했던 점을 내세우며 자신이 했던 행동을 변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건이 일어날 당시 저는 '미성년자'였다는것, 그리고 A씨는 곧 군 입대를 성인 남성이었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입니다.

어느정도 사리 분별이 가능한 성인 남성이라면 (아무리 여성쪽이 적극적이었다고 한들) 어리고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미성년자에게 성관계에 대해 언급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반대하고 말리는 쪽이 도의적으로 더 맞을것입니다.

하지만 A씨는 저와 주고받은 말들을 공개하는 것을 통해 '여자쪽이 더 적극적이었고, 서로에 대한 호감을 베이스로 합의하에 이루어진 관계'임을 지속적으로 어필하고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고 있습니다.

A씨의 말마따나 '서로 좋아서 합의하에 이뤄진 관계'라면 추후에 오는 결과까지도 함께 감당하는것이 맞지않습니까?

하지만 A씨는 저와 성관계를 한 사실이 저희 부모님께 알려져서 쓴소리를 듣자 무책임하게도 저와의 모든 연락을 끊은채 잠수를 타버렸습니다.

A씨가 공개한 저와 대화를 주고받은 내용들도 살펴보면 '제가 이런 일들을 겪고도 여전히 A씨를 좋아하고 있으며, 나 때문에 그런 일들을 겪게 해 미안하다'고 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 '15살 중학생이 자기를 정말 순수하게 좋아해서 보냈던 편지'를 이용해 익명커뮤니티에서 저를 문제가 있는 여성으로 만들고 있는 A씨의 행동은 정말 파렴치하다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지금도 A씨를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이 익명이란 방패 뒤에 숨어 저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제 글은 와우 인벤에서 디시인싸이드 블리자드 코리아 갤러리로, 이어서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전체로 퍼져서

저는 얼굴 한번 본적 없는 수 많은 사람들에게 생전 처음듣는 욕설과 비난을 듣고 있습니다.

 

 

 


제 성별이 죄도 아닌데, 왜 그것을 굳이 숨겨야 하며 저는 타인 앞에서 목소리를 공개하면 안되는지,

그것을 공개하면 여왕벌이 되고, 여자라는걸 이용해 혜택을 누리려고 하는 사람이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객관적인 지표로만 보아도 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95%의 사람들보다는 제가 좋은 퍼포먼스를 보유하고 있는것 같은데,

제가 버스를 태우면 태웠지 받은 경험은 없는것 같은데.. 이런 사실관계와는 전혀 상관없이 제 성별 하나만으로 '버스충', '여왕벌'이라고

매도하는 이들의 행위는 저라는 개인을 향한 비난보단 게임을 하는 여성유저를 향한 맹목적인 혐오처럼 받아들여졌습니다.

또한 이런 조롱성 게시글이 올라오는것과 함께 게임 내에서 저와 비슷한 아이디를 만들어 저인척 사칭을 하며

다른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제 글을 비꼬는 듯한 발언을 하는 가해자도 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게임하면서 겪었던 피해 사실들을 토로하니, 제게 돌아오는것은 오히려 제 성별을 이용한 여성 혐오적인 욕설들,

저를 문제 여성으로 몰고가는 2차 가해, 제가 꼴페미 아니냐는 비아냥, 저를 사칭하며 게임 안에서까지 괴롭히는 가해자까지...

그들이 보여주는 이런 행태가 오히려 '여성 게이머의 현실이 그렇게 녹록치많은 않다'는 제 주장에 힘을 싣는 증거들이 아닐까요...

II.

하지만 제가 무엇보다 억울했던것은 제가 받은 이런 피해를 그 어디에서도 보상받을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제가 당한 온라인 2차가해와 악플로부터 받은 피해를 구제받기 위해 변호사나 경찰서를 찾아가도 돌아오는 답변은 똑같았습니다.

익명 커뮤니티 내에서 유동 ip로 작성된 글은 작성자를 특정하기 어려워 검거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요즘엔 검거당해도 말을 교묘하게 돌려가며 빠져나가는 수법, 그리고 법망의 허점을 이용하여 처벌을 피해가는 방법들을 익명싸이트 내에선 유저들끼리 공유해가며, 나날이 그 수법이 진화해가고 있습니다.

또한 이들은 '말을 가려서 하라'고 발언한 저에게 '고소하신대잖아~', '협박하는거냐?', '어차피 안걸린다' 등의 반응으로 오히려 저를 비웃고있습니다.

이들이 작성한 글의 내용의 진위 여부를 떠나서,

이런 '고소 피해가는 방법' 따위를 공유하는 행위 자체가 익명 커뮤니티 사용자들로 하여금

악플을 다는 행위에 있어서 가볍게 생각하는 분위기를 조장하고 그들의 행위에 대한 죄책감을 없애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죽하면 타 커뮤니티에선 '악플이 쓰고 싶으면 vpn프로그램을 사용해서 디시인사이드에 가서 하면 된다'고 말하겠습니까?

악플 피해로 인해 자살하는 연예인들, 스트리머, BJ등 피해자는 꾸준히 나오고 있는데

가해자가 마음놓고 활개칠 수 있는 환경을 방조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본디 본인이 책임질 수 있는 만큼만 발언하는 것이 당연한데, 책임 없이 행위만 있다면 이런게 정말 '표현의 자유' 로 존중 받을 수 있는건가요?

인터넷 문화가 고도화 되고 기술이 발전 될 수록 가해자들은 점점 치밀해지고 간교해지는데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면

가해자는 없고 피해자만 있는 상황이 만들어 지는것을 방치하는 것 아닐까요?

모욕죄나 명예훼손에 있어서 특정성 조건을 온라인 환경에서 갖추기 어렵다는 것 또한 큰 문제입니다.

저는 비교적 최근인 2020년 경 친하게 지내던 B씨의 고백을 거절했다는 이유만으로 2년에 걸쳐 온라인 채팅방에서 B의 친구들끼리

저를 지독하게 험담하고 제가 B와 부적절한 관계였다는 유언비어가 퍼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어 모욕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작성했습니다.

그 온라인 채팅방에 있던 모두가 저에 대해 욕설, 외모 비하, 조롱등을 하였으나

그들은 제 사진, sns링크 등은 올리자마자 삭제하고, 고소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제 이름이 아닌 세영이라는 가명으로 바꿔 부르는 등의 행위를 통해 철저히 증거를 인멸하는 등 계획적으로 행동했습니다.

제 게임 아이디를 직접 언급해 가며 '저'라는 사람을 특정하여 욕설한게 명백했으나, 온라인 채팅방 22명의 인원 중

이들이 부르는 게임 아이디가 현실의 저 라는것을 입증할 증거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제 실명을 일부 언급한 면식범인 B씨만 신고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 억울했습니다. 이들이 욕하고 있는 게임 아이디를 플레이 하는 사람은 현실에 있는 저인게 분명한데... 정말 말 그대로 가해를 한 사람은 있는데 피해를 입은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 이상한 상황이었습니다.

이 사건 이후로 저는 게임 아이디 ㅇㅇ을 플레이 하는 사람이 현실의 저임을 입증하기 위해 제가 있는 모든 온라인 공간에 저의 sns링크를 적어놓고,

캠코더를 사서 인터넷 방송을 하며 영상기록까지 모두 남겨두었습니다. 제 인스타그램, 트위치, 유튜브 링크등이 버젓이 적혀있는 글에 달린 악플들을 가지고 경찰서에 갔으나 돌아오는 대답은 '그럼 이 링크를 클릭하지 않으면 이 사람들은 선생님이 누군지 특정할 수 없는거네요?'

정말 힘이 쭉 빠지더군요... 오히려 제 사진등을 공개해 놓은 탓에 저는 더 심한 외모평가와 강도높은 욕설에 시달려야 했어요. 또 사는 지역명을 온라인에 공개해놓는것 자체가 꺼림칙해서 싫기도 했구요

하지만 이런거라도 해놓지 않으면 일반인들 입장에선 온라인에서 불특정 인물에게 피해를 보아도 구제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게 현실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온라인에서 활동이 점점 더 늘어가는 추세인데, 현행법의 기준이 여전히 구시대에 머물러 있다면 앞으로 억울한 일을 당하는 피해자들이 점점 늘어날것입니다.

III.

저는 이 세상 어딘가에서 지금 이런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어 제 이야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온라인의 사각지대에서 상대적으로 약자인 미성년자, 자존감이 낮거나 사회적으로 경험이 적은 어린 여성들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이 실제로 있으며, 피해 사실을 폭로하는 여성을 익명 싸이트에서 2차 가해 하며 지독하게 사이버불링 하는 일이 있다는 것을요.

그리고 악성 댓글 작성자들이 법망을 피해가는 방법 따위를 공유해가며 그들이 저지르는 행위에 대해 무감각하게 생각하며, 실제로 그들을

처벌하기 쉽지 않다는 현실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실제로 겪고, 주변에서 보았고, 들었던 것들은 항상 상처받고 피해입은 쪽이 규탄받고 침묵하며 자신이 좋아하던 것들을 포기하고 떠나는 모습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가해자들은 익명성 뒤에 숨어 저들끼리 누군가를 공격하는 것으로 결집하고 그것을 놀이처럼 여기고 있습니다.

상처받은 피해자들이 용기내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저와 같은 일을 겪는 사람이 또 생기지 않도록 이 글을 세상에 알려주세요.

여러분 저는 제가 용기내서 작성한 글이 단순히 개인이 겪었던 하나의 해프닝 정도로 치부되기 원하지 않습니다.

제게 일어난 일들이 2022년 현재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하나의 사회적 문제로 여러분께 기억되길 바랍니다.

그럼 시간 내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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