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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어떡하라는 아내인지?

ㅊㄷㅎㅊ |2022.04.26 23:37
조회 4,299 |추천 10
결혼한지 7년됐고, 출산시기부터 외벌이하다가 다시 맞벌이한지 2년차입니다.아이는 둘 있고, 둘다 어린이집 다니고 있습니다.
외벌이 시절엔, 제가 퇴근하기 이전까지 육아를 워낙 힘들어해서 식사 준비를 제외한 거의 모든 집안 일을 제가 맡았습니다.(빨래 널기/개기, 설거지, 음쓰, 분리수거, 애들 목욕, 바닥청소 등)1년 넘게 그런 생활을 유지하고 있었고, 바깥 일을 하고 퇴근해서도 집안 일을 거의 전부 하는 거에 대한 불만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와이프가 집안일 뭘 해달란 부탁에 갑자기 열받아서, "전업주부가 낮에 집안일 안하고 뭘 하는데 방치해뒀다 맨날 다 나한테 해달라고 하냐, 솔직히 밖에서 돈 벌어오는 사람이 조금이라도 덜 하게끔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본인 말로는 그게 큰 상처가 돼서, 애들이 어린이집 가는 시점부터 다시 맞벌이를 시작했습니다.
와이프가 저보다 출근/퇴근이 늦어 아이들 등원을 시키고, 하원 이후부터 재우는 거까지는 제 몫이 되어 전쟁통같이 살았습니다. 재우고나서 집안일은 같이 했고요.
제가 다른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수입은 보통이지만 좀 불안정해서 저러면서도 틈틈이 이직을 준비했는데, 결국 지금보다 훨씬 좋은 처우로 이직을 하게됐습니다. 다만, 가게 되면 제 업무 특성상 사람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걱정이 있고, 지역이 멀어 둘 다 아무 연고도 없는 곳으로 이사를 해야해서 와이프가 다시 일을 놓아야 하는 처지입니다.
그랬더니 와이프 본인은 저에게 축하한다고 하면서도, 본인은 계속 이 일을 하고 싶었는데 타지로 이사가면 아는 사람도 없고, 본인이 원하는 일자리, 처우 등이 보장이 안될테니 본인을 위로해달라고 합니다. 제가 다시 혼자 일하면 돈벌어온다고 집안일 안하려고 유세떨거 같다네요
저는 가족을 위해 돈이라도 안정적으로 더 벌려고 한 선택이고, 이직하게 되면 업무상 스트레스 받을 일이 많아 마냥 축하받을 일인지도 모르겠고, 차라리 연고가 없어서 외로워서 위로해달라면 모르겠는데, 나는 돈을 많이 벌게 됐으니 나한테만 좋은 것 처럼 일방적으로 축하받고, 와이프는 위로해주는게 맞는건지 모르겠습니다.정작 근 몇년 간 하루에 4~5시간만 자며 육아며 일이며 치이며 살아온 저의 과정은 아무런 평가도 받은 적도 없는데요그냥 제가 속이 좁아서 그래요? 와이프에게 무슨 말을 어떻게 해줄 수 있을까요?
추천수10
반대수2
베플ㅇㅇ|2022.04.27 10:10
집안일 안하려고 유세떤다니... 애들 등하원 여태 님이 다했는데 저여자 육아 제대로 안했네요? 님도 유세좀 진짜 떨어주지그랬어요 니가 애들 케어 하는게 뭐가있냐고 저여자 지가 이제 애들 등하원 해야하는거 싫어서 저러는거에요
베플ㅇㅇ|2022.04.27 18:31
이사갈곳엔 비슷한 업종으로 취직을 못하나요? 어찌됐든 남편 소득 늘면 본인한테도 이득인것인데 일 못하게 됐으니 위로해달라니ㅎ.. 그렇게 생각하며 살거면 기러기 가정으로 따로 살자고 해보세요. 아내랑 애들은 현재 집에서 살고 남편은 이직하는곳으로 가고. 아마 아내가 그건 싫다고 할걸요
베플ㅇㅇ|2022.04.27 08:32
위로좀 해주면 안됨? 그게 뭐가 어렵다는거지.. 와이프 위로해주면서 나도 마냥 좋지만은 않다. 어깨가 무겁고 두렵기도 하다.. 하면서 서로 위로받는거지, 쓰니는 맨날 본인 감정에 대해 이야기 안하나보네요. 부부가 뭡니까. 서로 다독여주고 의지하면서 살아가는건데. 와이프입장에서는 당연히 타지로 가는거고,지금 일이 만족스러운데 놓고 가는거 상당히 고민되고 걱정되는 부분일겁니다. 말그대로 다 내려놓고 가는거에요. 쓰니도 가정 건사해보겠다고 가시는거겠지만요. 그것도 꼴베기싫으면 왜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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