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자리 과장때문에 미치겠습니다.
저는 3년차 주임이고 과장은 경력직으로 한달전에 채용됐어요
문제는 과장이 오고 난 뒤부터 탕비실 과자,커피,음료수 싹 다 전멸이고 탕비실 갔는데 자기 먹을게 없으면 사무실 돌아다니면서 직원들 책상 위 먹을걸 훔쳐먹습니다.
그러고 저한테도 선심쓰듯 하나 나눠주며 "A씨한텐 비밀이야~ 우리둘만의 비밀" 이 짓을 맨날천날 합니다.
저는 당연히 안먹고 과장 자리비울때 직원 책상에 돌려놓는데 그럼 과장이 그거 보고 삐진척하면서 그걸 또 지가 처먹어요!!!!
아 쓰다보니 또 머리아프네
탕비실 과자는 원래 과장이 오기전엔 한달에 한번씩 채웠던거같은데 이젠 거의 매주 사러가요.
예전엔 어디 유명한 디저트가게나 SNS 유행하는 빵,음료 있으면 그런걸로 채워뒀는데 부서 예산이 한정적이다보니 요즘은 로투스,,칸타타캔커피,, 저렴한 간식으로만 사둬야하는 실정이에요.
직원들이 탕비실 터는거랑 책상위 훔쳐먹는거로 뭐라해도 이 과장놈은 뭘 그런거가지고 그러냐면서 카드 줄테니까 먹고싶은거 사오라고해서 받아보면 법인카드,, 하 그 예산이 없으니까 내가 지금 뭐라하는건데 소귀에 경읽깁니다 진짜
뭐 간식이야 서랍에 넣어놓으면 되고 탕비실 간식이야 안먹으면 그만인데 제일 큰 문제는 점심시간,,
직원들중 나이 있으신분들은 보통 지하에 있는 뷔페식 식당에서 주로 먹고 저 포함한 젊은 직원들은 회사 근처에 소소하게 맛집투어 하면서 즐기는편이에요.
그런데 이 과장놈은 굳이!! 젊은 직원들 사이에 끼여 식사하러가면서 이집은 뭐가 별로니, 재료가 신선하지않니 태클걸면서 나오는 메뉴마다 한입만을 시전합니다.
점심메뉴야 다 고만고만한 9000~10000원정도하는 한그릇 음식으로 먹는데 예를들어 쌀국수를 먹으러 가면 닭고기쌀국수랑 소고기쌀국수 내용물도 별 차이 없는데 굳이 한입 달래요.
주기 싫다고 뭐라하면 거기서부턴 숟가락 놓고 나때는 어쩌고저쩌고 동료끼리의 유대감 형성과 그로인해 향상되는 조직력 어쩌고저쩌고,, 그날은 30분넘게 방치돼 팅팅불은 쌀국수를 5분만에 흡입하고 돌아갔어요.
그 이후로 잔소리 듣기싫어 한입씩 주다보니 요즘은 아주 그냥 뻔뻔하게 먹지도 않은 음식에 자기 숟가락 박아넣고 가져갑니다.
같이 안먹으려고 도시락 싸왔다하니 편의점에서 컵라면사와서 반찬을 뺏어먹네요 이런 창의적인 또라이를 봤나,,
그리곤 우리랑 친해졌다고 생각하는지 오늘은 같이 클럽에 가자고 합니다,,하하,,,
쓰다보니 흥분해서 너무 길어졌네요.
이 과장놈을 떼낼 방법은 정말 없는걸까요?
일은 진짜 잘해서 부서이동은 꿈도 못꿔요 정말 제가 관두는 방법이 최선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