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1년차 입니다. 6살 아들 하나 입니다.
남편은 술을 좋아하고 부인은 술 한도 못 마셔요.
연애때도 술 좋아하는건 알았어요.
근데 저는 술 많이 마시는거 싫어해서
결혼하면 한병 이상은 먹지 않기로 약속 해서 결혼했어요.
술만 빼면 참 다정하고 대화 잘되고 사이도 좋은데
술 먹으면 과민하게 반응 하거나 하는게 있어요
남편 술 (회식/ 친구들 모임/ 동기모임) 먹고
밤 12시 넘는건 기본
매번 얼큰하게 취해서 들어와요.
부인은 남편이 술 마시고 귀가 할때 눈 풀리고 비틀 거리는거
보는 자체도 이젠 스트레스네요
적당히 먹고 오는 날은 문제가 아닌데
많이 취해서 오면 그 취한모습 싫어서 싸우기도 많이 싸워서
서로 너무 술로 지친 상태에
남편 :사고를 치는것도 아니고 음주운전을 한다거나
지나가는 사람과 싸우는것도 아닌데 많이 마셔서 토하고
집을 못찾아도 내버려둬라 해서
이젠 저혼자 꾹 참고 터치를 안 하고 있었는데..
어제 제 생일이었는데 점심때 전화가 와서 받으니 오늘
회식있다고 회식 끝나고 갈테니 초 불고 축하 하자고 하더라구요? 술로 터치 안 하기로 해서 올때까지 참고 기다렸는데
밤 11시30분에 풀린 눈으로 장미 한송이 사와서
풀어준다고 미안하다 장미 꽃말 얘기해주고 나름 제 기분을 풀어주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전 넘 화가나서 시큰둥 하게 그래 고마워 하고 나 잘래 했어요 싱글벙글이 안 되더라구요.
그랬더니 나가더만 물컵 신경질 적으로 툭툭 놓고 하길래
나가서 뭐하는거냐 하다가 크게 싸웠고
아파트 입구 유리문을 발로 차서 시끄럽게 하고
일단 마무리하고 자고 다음날이 되어서 하는말이 생일이라 최대한 풀어줄려고 술자리에서 자리비워 꽃도 사왔고 미안하다고도 했는데 안 풀어서 속상해서 그랬다네요.
그리고 술로 터치 안 하기로 했는데 터치 왜하냐고
집 와서 바로 조용히 자는데 술 만 먹는다하면 터치 해서 스트레스 많이 받는다고 하는데..
그래서 제가 술에 관대한 부인들이 있을까? 라고 얘기해도
어제도 술 터치 안 하기로 했는데 제가 터치해서 싸우게
된거라며 앞으로도 술 끊을 생각 없다고 하네요
난폭한 행동 왜 했냐고 하니깐
본인은 성질을 주체 할수가없으니 남편이 화가나면
다음날 차분한 상태에서 얘기하면 되는데 바로 얘기해서
저때문에 그런 거니 난폭한 행동이 정당 하다네요
저도 사람인지라 화가나고
싸우다 보면 언성이 높아지는데... 남편 화났다고 해서
내일 까지 저는 참아야 할까요?
앞으로도 술 은 절대 안끊는다하고 답이 없고..
본인만 스트레스 받는데요 기다리는 저도 스트레스인데
그냥 각자 인생 살 자고 하니깐 알겠다고 하네요.
이렇게 허무하네요...??
참 잠이 안 오는 밤이에요. 속상하네요
이혼 절차가 궁굼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