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남친은 20대 중후반이고 남친이 2살 연상입니다. 이제 만난 지는 5개월정도 되었어요. 둘다 직장인이구요.
장거리는 아니지만 차로 30분 걸리는 거리에 살아서 매일은 못보고 일주일에 2-3번은 봅니다. 남친은 매번 데이트 끝나고 집에 데려다주고, 센스가 그리 좋진 않지만 기념일이면 선물도 정성들여 준비하는 등.. 사소한 배려나 챙겨주는 것들은 이전에 만나 본 사람들 비해선 젤 나아요.
근데 문제는 주변에 이성 친구, 아는 여자동생이 너무 많아요 ㅠ 밤에 같이 있을때 아는 여자동생들 전화가 오더라구요. 근데 안받길래 제가 왜 안받냐니까 이번주에 모임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그거 약속 잡는걸로 전화 한거 같다면서 나중에 한다고 하더라고요. (이것도 용건만 간단히 하고 끊으면 돼지.. 왜 안받는지) 이 일 있고 얼마 후에 또 점심쯤 남친 폰으로 별명+동물이모티콘 붙인 이름으로 전화 오더라고요. 이번에는 받으라고 해서 받았고, 상대방이 잘못 걸었다며 끊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얘랑 최근에 전화 한 적 있냐니까, 얘가 외지에 사는데 힘든일이 있어서 자기한테 전화를 했대요.. ㅠ 진짜 친하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저는 이성 친구랑 일상적인 이야기 전혀 안합니다…. 연락도요…. 특히 애인있으면 더욱이..
그리고 이 두명의 여자애들이 포함된 문제의 모임이 있는데 이 모임 술약속을 거의 한달에 한번은 잡더라구요. 그리고 모임이 여자 4 남자2인데, 생일 올때마다 만나니까 일 년에 최소 6번은 보는건데 전 이것도 싫어요.. 저는 애인 생기면 아무리 친한 남사친 생일에도 그냥 깊콘 하나 보내고 마는데, 남친이 워낙 친화력도 좋고 다정다감한 성격이라 주변 사람이 많다보니 여자도 많은 건가 싶고.. 저는 다 신경 쓰입니다.
솔직히 이 여자애들도 다 남친 있는데, 자꾸 술자리마다 제 남친 불러내는것도 어찌보면 제 입장을 하나도 배려 안한거잖아요. 저는 남사친들 애인 생기면 괜히 눈치보여서 1년에 1-2번 볼까 말까 약속 잡는데..
이런 걸로 제가 속상해서 남친한테 몇번 이야기 했어요. 일년에 3-4번 보는 걸로 줄이면 안돼냐고… 근데 그건 좀 어렵다는거에요… 두달에 한번은 봐야겠대요. 하 ㅠ 이 말이 전 진짜 좀 상처였습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여친이 이성 문제로 섭하다고 말하고 부탁을 하는데 그걸 타협을 안한다는게.. 도대체 무슨 사이이길래 그럴까요.. 솔직히 애인 생겨서 연락 몇번 안되더라도 진짜 친하면 언제봐도 재밌잖아요. 근데 현 애인이 그렇게 부탁을 하는데 계속 봐야겠다는 건 전 이해가 안돼고 그냥 얘랑 진짜 둘이 좋아서 사귀는 사이가 맞나 싶어서 맘이 아픕니다. 보통 이런 이성이 섞인 모임 얼마나 자주 가나요? 제가 예민 한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