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합니다.
올해 대학 졸업하고 취직한 25살 여자입니다.
갑자기 불쑥 생긴 흔치 않은 기회…제 몫이 아닌데
제가 잡은 것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면접에서는 자신있는 척해서 뽑혔을 거에요
실제의 저는 그렇지 않은데 말이죠.
경험도 지식도 없는 무지한 상태로
우연히 전공을 살리게 됐는데 부족합니다
일한지 이제 한달 조금 넘었는데요.
조금 특수한(?) 상황이라서
옆에 같은 일하는 사람도 없는지라
혼내줄 사람도 가르쳐줄 사람도 없고…
인수인계도 뭔가 제대로 안된 듯한 느낌이고..!!
일단 당장 그날그날 해야할 일들을 하며 부딪히면서 배우고자
그때그때마다 모르는 것 적어두고
멀리계신 멘토 두분께 제딴에는 질문거리라고 모르는 걸 여쭤보니
무슨 이런 걸 질문하냐며 질문에 노력도 성의도 없다고…
큰 걸 알려주는 사람이지, 이런 작은 걸 알려주는 사람이 아닌데
제 질문을 보니 자괴감이 느껴진다고..
계획서 안읽은 거 티난다고…
대충 일하고 돈받아먹으려는게 느껴진다고…
제가 일하기 전, 연초에 발송됐던 계획서….
읽었으나, 당장의 주어진 일들을 하다보니
온전히 제 것으로 만들지 못했어요.
핑계라면 핑계겠지만
일단 당장 할일 하면서 모르는 거 있을때마다
그때그때 마스터하자 싶었는데
그분 입장에서는 그러실 수 있겠다 싶어서
귀한 시간 뺏어 물어본 것도 죄송하고
나로 인해 자괴감 들게 된 것도 죄송하고..
대충 한 적은 없었는데
늘 초과근무 하고 있는데
내가 일하는 모습을 못본 분들 입장에서는
그냥 대충 돈받아 먹으려는 것 처럼 보이는건지…
최선은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대충 돈받아 먹으려는게 느껴진다는
그 말이 너무 가슴 깊이 박혀 아프네요
전문성도 없고 자신감도 없고…
또 다른 분께서는
저를 도와주시려다가
본인 실수로 귀찮은 일이 생기셨는데..
“내 일도 아닌데 왜 괜히 도와준다고 해서!!” 짜증을 내시고..
그 말씀을 들으니 마음이 또 불편해서
괜히 저때문에 죄송하다고..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도와달라고 한 적도 없는데 굽신굽신 대는
제 자신이 안쓰럽게 느껴졌네요…
이러면서 배워가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