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8년차 부부입니다.
혼전임신으로 신혼 없이 시어머니,시동생과 함께 사는 결혼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임신했을 때 몸이 불편해 머리좀 감겨달라 하면, 엄마 눈치보여 안된다며 거절하고
평소 제 근무시간이 매우 길어 주말에 가족들과 시간좀 갖고싶어 아기랑 가까운곳 나들이 가자 하면 꼭 엄마를 모시고 다녔던.. 결혼 후 효자된 전형적인 케이스입니다.
집에서 매일 보는 시어머니를 여행가서도 보니 가족여행은 저절로 기피대상이 됐어요.
엄마 눈치보인다며 부부간의 알콩달콩함을 멀리하다보니 저절로 애정이 식어갔습니다.
간간히 임팩트없이 조용히 치뤘던 부부관계마저 끊겼고, 부부상담을 받자는 나와 그런건 자존심 상해 못하겠다는 남편의 갈등은 점점 깊어져 무늬만 부부인 채로 10여년이 지났어요.
서로 신뢰가 무너진건 말할것도 없고요.
그러다 요즘들어 단둘이 밥먹으러 혹은 여행가고 싶다는 표현을 합니다.
저는 이미 싸늘히 마음이 식어 아이 크면 이혼을 할까 생각하지만, 남편의 마음은 이제야 부부놀이를 하고싶은가 봅니다.
다정하게 평생 할 마음이 추호도 안생기는데, 어떻게 이 난관을 헤쳐나가야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