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이 세상 억울하신분들 없으시길ㅠ
경찰의 조금 미흡한 대처로 현장에서 음주운전자를 놓친것만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네요
얼마 전 지방선거를 이틀 남겨 둔 5/30 15:40 경 갓길에 비상등을 켜두고 음식점 픽업 하러 다녀 왔는데
제 오토바이가 쓰러져 있고 어떤 남자분이 세우고 있었습니다.
다가가서 자초지정을 물었는데 입에선 술냄새가 나고 횡설수설 상황설명을 제대로 하지 못하였습니다.
처음엔 넘어져 있던 오토바이를 본인이 세워줬다
본인이 쓰러트려서 세웠다 등등
어쨌든 가만히 잘 세워 둔 오토바이가 자기 혼자 넘어갔을리 만무해서 연락처를 알려달라 했는데 여기서 또 횡설수설 번호를 두세번 알려주시더군요
겨우 알려주신 번호를 전화를 걸었는데 통화중..
대충 아무 번호나 알려주고 현장을 떠 버리면 고스란히 저 혼자 피해를 감당해야 하기에
어쩔 수 없이 15:48에 112 상황실에 신고
그 말을 들은 취객분께서 본인 운전 면허증이라도 찍으라고 보여주고 지구대 직원분들이 오시기 전 현장을 기어코 떠났습니다
나중에 도착하신 경찰분들께 전후사정을 이야기 하였고
재물손괴죄가 성립 되려면 에 대해 알려주셨고 이 상황은 고의여부를 모르기에 민사적으로 해결하라고..
저는 아무래도 이상하다
이해가 되질 않는다
제가 세워둔 곳은 인도도 아니고 선거차량 뒤에 비상등을 켜고 다녀온게 불과 몇분이 안됬는데 아무리 취객이라도 근처에 횡단보도도 없고 인도와 차도 사이 분리대(?) 까지 넘어와서 오토바이를 넘어트렸다는게
그래서 혹시 앞에 선거차량 후방 카메라가 있으면 뭐라도 찍혔을까 봐주십사 했지만 경찰분께선 곤란하다는 입장..
마침 취객분께서 연락이 왔고 현장에 다시 오셔보라는 경찰관 말에 다시 비틀거리며 현장을 왔고
파손 된 부분에 대해 추후 배상을 해주겠단 말에 저도 꺼림칙하지만 거기에서 멈추고
현장을 빠져나왔는데 30분 쯔음 지나서 다시 전화를 건 취객분께선 그 사이 태도가 돌변하더군요
돈이 없다 그냥 10만원만 줄테니까 받아라
제가 오토바이 부품 그런거에 대해 잘 모르니 센터 가서 견적 내면 알려주겠다 했지만 막무가내더군요
그래서 의미없이 하루를 지나고 밤 사이 아무래도 수상한게 한두가지가 아니라
다음 날 센터에서 견적을 내고 다시 사고 현장을 갔습니다.
도로cctv 위치를 파악하고 실례를 무릅쓰고 주변 상가들을 들어가서 혹시 바깥 cctv가 있는지 알아보았지만 없다는 이야기뿐..
그렇게 포기해야하나 하는 순간
맞은편 카센터에 바깥으로 비취는 cctv를 발견
양해를 구하고 cctv로 확인했고
그제서야 전 날 있었던 일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있었습니다.
참..ㅋㅋ 어이가 없더군요
그 취객이란 분은 그렇게 몸도 비틀거리며
술냄새며 횡설수설 하시던 그 취객분은
놀랍게도 선거차량 운전자였습니다.
선거차량으로 후진해서 오토바이를 넘어트리고
다시 전진해서 차를 세우고 운전석에서 내려 오토바이를 세우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혀있 었습니다.
제가 다시 현장을 와서 cctv를 확인하지 않았음 영원히 몰랐겠죠
cctv라도 있어서 확인 시켜주신 사장님 덕분에 알게되서 다행이죠
빼박 음주운전인거 같은데 현장에서 음주측정도 하지 않았고
이미 시간도 하루가 지난 상황에서 알았는데 이게 다 무슨 소용이겠습니까..ㅋㅋ
취객분께 이 사실을 전화로 알리니 보험 할증이 되는게 부담스러워 그랬답니다.
그제서야 선생님 선생님 보험 접수해드리겠다
그전까지 돈 없다 10만원이라도 받으라 하신분은 어디가시고..
너무 괘씸하네요
현장출동 경찰관님들께도 뭔가 미흡한 대처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이대로 들켰으니 그냥 보험처리 하면 끝나나요
너무 살기 빡빡한 세상같네요..
+경찰서 다녀왔는데 뭐 딱히 할 수 있는게 없다는 답변뿐
가해자의 저 오만한 태도가 너무 화가 나네요
사람이라도 안 쳤으니 다행이지 혹시라도 누군가 치였으면 그 사람은 무슨 죄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