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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이별할 줄 몰랐다

asdf1 |2022.06.03 01:05
조회 16,046 |추천 1
친구들한테 말을 못하겠고 두서 없이 이야기 잘 못하지만 이해 부탁 드립니다..


8월이면 3년인데 이렇게 헤어질 줄 몰랐습니다.
나이는 8살 차이 나는 오빠였어요

오빠는 이미 마음 떠난 사람 같으면서도 잘해주어서 저를 힘들게 하더군요
친구들 앞에선 결혼 할거다, 나한텐 잘해야지 이랬는데 ..
제가 천 일에 뷔페 예약하고 선물에 편지까지 준비해서 식사하고 카페 가서
이별 통보 받았어요


헤어지고 다시 사귀고 반복 많이 했는데, 항상 싸우는 이유가 친구들과의 술자리였거든요
오빠한텐 내가 1순위가 아닌 것 같다, 지금 술을 마시고 놀 때가 아니지 않냐
이런 걸로 많이 싸웠습니다.. 사람 고쳐 쓰는거 아닌거 아는데
제가 이 사람을 너무 사랑해서 제가 이해해야지 이해해야지 하다가 천일에도 그러길래
터졌거든요
나 혼자 챙기는 기념일 같은 기분이기도 했어요
저번 달 엄마가 저랑 오빠를 불러서 헤어지라고 했던 일 이 있었어요..
나이 차이도 많이 나고 오빠네와 저희집이 차이가 좀 크다는 문제로 얘기하시는데
저는 조건없는 사랑을 했거든요.. 그냥 오빠라는 사람 자체를 사랑해요
철 없는 소리 일 수 있지만..
그게 오빠한테 당연히 크게 작용했을거에요 그런데 엄마 앞에서 행복하게 해주겠다 잘 만나고 싶다
라고 오빠가 그렇게 당차게 얘기해서 오히려 놀랬습니다
항상 부모님이 반대하시면 헤어져야지 어떡해 이런 식으로 농담반 진담반 말하던 사람이라..
물론 저도 부모님께 결혼 바라보고 있다고 제대로 말씀 드렸습니다.


그러던 그 사람이
천일날 헤어지자고 하네요
그게 납득이 안가고 인정하기 싫어서 아까 찾아갔어요
서로 집이 5분거리도 안되서..

맘이 떳데요 저랑 성격부터 안맞고 아직 젊으니 좋은 사람 만나래요


오빠 그럼 내가 다시 잡았을때 나한테 와서 안아주고 뽀뽀해준거 다 뭐냐고
맘이 떴으면 너도 행동 확실히 하지 왜 그랬냐고
뷔페 가서 밥은 왜 먹었냐고
친구들앞에서 나랑 결혼할거라고 말은 왜 한거냐고
엄마 앞에서 그렇게 말한 건 다 뭐냐고



구질구질하게도 오빠 잡았는데
다 정리 했데요
아직도 이별을 받아들이기가 힘드네요
난 3년 동안 너만 봤는데, 너가 일이 힘들고 돈이 없다고 내 앞에서 그렇게 말해도
나 부담 안 주려고 장은 항상 듬뿍봐서 너 좋아하는 음식 이란 건 다해주고 싶었고옷 사러가면 너한테 잘 어울릴거밖에 안보여서 너 거 먼저 사오고여행가도 너한테 혹여나 돈 부담 될까봐 숙소도 알아서 해줬다너가 능력은 없어도 나한테 너무 잘해줬던게 좋았어서 그렇게 아무것도 없는 널 사랑했어왜 그랬을까 

아까 나 진짜 구질구질했을거야끝까지 싫다는 사람 붙잡고 다시 만나자고 안할테니까몇달 후에 밥 한끼 먹자고.. 대답은 알겠어라고 하더군요.. 
내 속이 속이 아니었어내가 봐도 정말 구질구질해서 울다가 토할뻔했어내가 그렇게 싫더냐그럼 진작 선 그어서 티 좀 내지그랬어내가 너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면서 어떻게 그렇게 말 할 수 가 있어

이젠 진짜 끝인거겠죠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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