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미안. 근데 나 정말 궁금해서 그래 도와줘
대학교 졸업할 때 즈음임..
학교 졸업할 때면 학교에서 취업 특강을 통해 CJ 회계팀 입사하셨던 학교 선배 분을 알게 되었고 만나서 밥 먹다가 우연히 알게 된 게 한 달 뒤면 결혼을 앞두고 계셨더라고. 그래서 만나고 연락 한지 얼마 안되었지만 나도 청첩장 달라. 결혼식 가겠다 했고 실제로 갔어.
결혼식 다녀오고 몇 일이지나고 학교 동기를 오랜만에 만났는데 학교 동기가 갑자기 CJ 회계팀 선배를 얘기하더라고.. 그래서 오~! 너도 그 분이랑 아니? 연락해?? 했는데 그 동기가 갑자기 말하길 "너 근데 그 분 결혼식 축의금 4만원 냈어?" 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 라고 했지.
내막은 내가 축의금 4만원 낸 걸 그 선배 분이 알고 열 받아서 "이런 개념 없는 놈을 봤나"하고 역정이 났고 화가 나서 당시 취업 특강 수업 시간에 열게 해준 교수님한테 따졌다는거야. 그래서 교수님도 그 얘기 듣고 얼척이 없어서 내 욕을 내 동기한테 했다는 거지...
그걸 듣는 순간 창피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하더라고. 난 당시에 26살이었고 지인 결혼식은 처음 가보는 거였어. 지금이야 결혼식 갈 일이 많지만, 당시에는 결혼식 갈 일이 어디 있겠어. 그래서 축의금 개념도 잘 몰랐고 얼마를 내야 할지 몰라 아는 형한테 물어봤더니 "학생이 먼 축의금이냐고.. 그래도 낼 거면 3만 원이면 족하다" 해서 3만 원 봉투에 준비해 갔어.
근데 막상 도착하고 보니 난 좀 더 내고 싶은 거야. 그래도 이게 성의인데.. 좀 더 보탬이 되었으면 해서 지갑을 열어보니 만 얼마가 있더라? 만 4천 원이었나? 암튼.. 다 넣을까 하다가 천 원 짜리는 먼가 허접해 보여서 그냥 만 원 더 얹어서 냈어. 정말 그게 다야..
욕을 할 거면 차라리 축의금 돌려주면서 욕을 하든가.. 난 솔직히 그 일이 나한테는 좀 충격이었어 나의 호의가 이렇게 돌아올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해서.. 그게 그렇게 싫어서 그 동안의 연락도 다 씹고.. 그것도 모자라 교수님한테 뒷담화까지 했나 싶었어..
너희들은 어떻게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