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종종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제가 글을 쓸 줄은 몰랐네요..
불과 엊그제, 어제 일어난 일을 말해보려고 합니다.
저희 어머니는 10여년간 암 투병으로 서울소재 큰 대형병원에 한 달에 2번 입원을 하십니다.(항암치료 때문에 한번 입원 하실 때 마다 1-2주씩 계십니다)6일 날 입원하기로 예정되어 있으셨지만, 5일 날 넘어지시는 바람에 급히 응급실 통하여중환자실로 입원하셨고, 뇌출혈 진단을 받으셔서 기존에 입원하시던 간호통합서비스 병실이 아닌, 일반 보호자나 간병인이 상주 해야 하는 병실로 배정 받으셨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생겼는데, 저희 자식들은 다 회사 업무로 일주일 넘게 휴가를 쓸 수 없는 상황이고,부득이하게 병원과 연계된 간병 업체에 연락하여 간병인을 구하였습니다.
그 중 __간병업체에 연락하여 첫 번째 간병인 분이 오셨고, 하루면 간호통합서비스 병실로 이동할 수 도 있다는 말에 하루만 간병을 맡아 달라 부탁을 하였으나, 병원측에서는 이동이 불가하다는 얘기를 들어 또 다시 간병인을 구하게 되었습니다.(저희는 기존에 어머니가 입원하던 간호통합서비스 병실로 옮겨줄 수 있느냐 물었지만, 담당 교수님께서 낙상고위험군이라 차라리 간병인이나 보호자가 옆에 있는 게 더 안전하다 판단하여 간호통합서비스 병실 이동 승인을 안 해주셨습니다..)
같은 __간병업체에 다시 연락을 하여 다른 두 번째 간병인 분이 오셨으나...첫 번째 간병인분과 다르게 저희 엄마 상태를 보시더니 "아 내가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네요" 이러셔서 저희가 그럼 다른 분으로 요청할게요라고 말씀드렸으나 자기가 한번 해보고 할 지 안 할지 결정하여 다음날 오전에 알려준다고하더라구요..보호자인 저희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믿고 맡길 수 있는 분이 나을 것 같아 다른 업체에대신 하실 수 있는 분을 구해서 다음날 오후 4시에 교대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저희 어머니는 진통제 맞으면서 하루 대부분을 잠으로 보내시고, 식사량도 거의 없으시고간병인분이 주로 하시는 게 기저귀 교체나 오줌통 비워주는 일이 대부분입니다...이건 저희 어머니가 집에 계실 때도 저희가 다 했던 일이고요...
그 날 저녁 저희 어머니가 톡으로 간병인 바꿔 달라고 메세지를 보내셨더라구요, 안 그래도4시에 다른 분으로 교대 할 거라고 말씀 드렸고 다음날 오전 되자마자 두 번째 간병인분이자기 다 했으니 가겠다고 하시길래, 제가 하루 24시간 기준으로 저희가 금액을 드리는데오후 4시에 오셔서 아침 9시에 가시는 건 아니시지 않냐, 다음 간병인분이 4시에 오신다는데그럼 우리 어머니는 그 사이에 혼자 계시는 건데 그건 좀 아니지 않냐 하셔서 두 번째 간병인분이알겠다 하여 4시까지 계시다가 세 번째 간병인분과 교대하셨습니다..
여기서 두 번째 간병인 분이 일당 입금 해 달라 하시기에 통장으로 금액 보내드렸더니, 바로 전화가 오더라구요...? 뭐지 싶어서 받았더니 왜 금액을 이거밖에 안 보내주냐고 섭섭하다는 겁니다.도대체 뭐가 섭섭하다는 건지.....물으니 자기가 기저귀 갈고 다 했는데도 왜 이것밖에 안주냐는겁니다. 업체에서도 11만원 12만원 얘기했고, 환자 상태에 따라서 1만원 추가된다는 얘기를 들었으나, 첫 번째 간병인분은 12만원 받고 가셨고, 계속 저희 어머니 건강은 괜찮으시냐 병동은 옮기셨냐 안부 전화를 하시는 반면에....
왜 같은 업체에서 나온 두 번째 간병인분은 똑같이 12만원 드렸음에도 왜 이것밖에 안주냐, 섭섭하다 13만원은 줘야 하는거 아니냐이러시는데...와 진짜 돌아버리는 줄 알았습니다.....저희 어머니께 처음부터 잘해드렸으면 저희도 추가 금액을 드렸겠지만 애초에 저희 어머니 보자마자 못하겠다고 하신 분이....돈을 추가로 요청하니 화가 나더라구요.
바로 업체에다가 전화해서 개지랄했습니다.
같은 업체에서 같은 환자를 케어하는데 누구는 12만원 받고 환자 안부 전화하시는 분이 계시는가하면 반면에 처음부터 할지 안 할지 모르겠다고 말씀하시고는 왜 추가금액을 요청하는지 모르겠다구요. 그랬더니 업체에서 "아니 그 분 베테랑이시고 잘하시는 분인데 왜 그러시지... 저희가 간병인분께 연락드리고 다시 연락드리겠다" 하셔서 알겠다고 전화 끊었습니다.5분 후, 업체에서 그냥 12만원만 주고 추가 금액은 지불하지 말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러고 다 해결이 된 줄 알았으나, 그걸 옆에서 다 지켜본 ㅇㅂㅅ간병업체에서 온세 번째 간병인이 전화 와서는"저는 13만원 아니면 안 해요. 저 13만원 밑으로 일 안 해요" 이러는 겁니다.....이게 금액이 문제가 아니고, 환자를 잘 보살피면 저희도 그거에 보답을 했겠죠...근데 처음부터13만원 아니면 안 한다 그러니 자기를 쓸 거면 그 돈을 줘라 하는데 미쳐 버리는 줄 알았습니다.제가 저희 어머니를 케어 해 보지도 않고 어떻게 돈부터 말씀을 하시냐, 그건 좀 아닌 거 같다고말씀 드렸으나 하시는 말씀이 "척 보면 알죠, 13만원 아니면 안 해요" 이러시길래 그럼 앞에12만원 받고 일하신 분들은 뭐가 되냐 그랬더니 "그럼 그 업체에다가 구하세요. 전 갈게요. 그리고 환자분이 간병인 필요 없다고 가라 그러셨고 보호자님도 저한테 소리치면서 얘기해서저 기분 나빠서 일 못하겠어요" 이러시는데...와..."제가 언제 소리치면서 말씀을 드렸나요? 전 소리친 적이 없는데요" 라고 말씀드리니 "제 기분 나쁘게 말씀하셨잖아요" 이러는데 참...그래서 제가 "지금 하신다고 오셔서 금액 안 맞춰주면 그냥 가신다고 말씀하시면 안 되는거고지금 당장 간병인을 다시 구할 수도 없는데, 본인이 책임을 지셔야죠" 라고 했더니 "제가 뭘 책임을 져요? 제가 왜 책임을 져요?" 이러시는데나이 60 먹고 왜 저러시나 참 책임감 없게 일하시는 분이구나 생각했습니다...업체에다가 상황을 설명하니 간병인 교육 다시 시키겠다고, 대신 지금 대체할 간병인이 없다고...
당장 저희 엄마는 옆에서 케어 해 줄 간병인이 필요한데 자기는 그 금액 안주면 그냥 가버리겠다고 하니 별 수 있나요..어쩔 수 없이 일당 13만원 줄 테니 케어하시라고 했습니다.그랬더니 바로 태도가 돌변하더라구요. 자기가 기분 나쁘게 해서 죄송하다고...참...ㅋㅋㅋ
다 제 어머니 나이 뻘 되시는 분들이 돈 1만원에 왜 그렇게 책임감 없이 일하는지...첫 번째 간병인분에게 추가 금액 못 드린 게 참 죄송스럽네요...그 분께 다시 케어 맡기려고연락 드렸는데, 다른 환자 맡고 있어서 못 간다고 죄송하다고 대신 어머니 건강 괜찮아지게기도해드리겠다고 하시는데... 이렇게 책임감 있게 일하시는 분도 있으신데 왜 그깟 돈 1만원이뭐라고 그렇게 하시는지 참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