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전 정말 운이란 것이 없나봐요..
길고 긴 제 애기지만 간단히 줄여볼께요.. 제.. 애기.. 들어보실래요...?
전 25살의 가시나 예요..
전... 잘나기만 한 여동생과... 11살 차이나는 집안의 보물... 귀하디귀한 남동생이 있죠
힘들게 얻은 아들이라 어렸을때부터 집안의 모든 중심은 귀한 아들 이었고..
저보다 잘나서 대기업에 올해 들어간 제 여동생은 집안의 자랑 이었죠..
집에서 돈 벌어서 대학 다니라고 했기 때문에... 서울에 있는 모 대학에 합격해놓고
낮에는 학교.. 오후엔 학원강의에 과외 등등 다 뛰었죠
하지만 돈이 모자라서 결국 2년만에 휴학을 했구요...
그래요.. 전.. 특별하지도 않고.. 운도 그닥 없지만..
그래도 전 세상은 살만 하다고 생각했어요...
비록 대기업은 아니지만 작은 회사에서 일하면서 저축도 했고..
인간관계도 나름 좋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회사를 다니다보니 친구들하고도 점점 소원해지고..
그러다보니 정말 지금은 세명의 친한 친구들 밖에 없네요....
그 세명도 두명은 해외에서 돈 벌기때문에.. 1년에 한두번 밖에 못보지만요..
어쨋든.. 그래서 남은 그 한명의 친구...
네.. 15년지기 친구는.. 그래서 더 애뜻했죠.. 서로 이해해주고......
사실 전.. 아주작은 회사에 다녔기 때문에.. 5년동안 저축을 꾸준히 했지만..
남동생 학원비다 뭐다 제 옷한번 1만원 넘는옷 사입지 못했구..
집이 어려울 정도는 아니지만 지나치게 바라는 남동생 때문에
제 월급의 일부도 그렇게 쓰였죠....
그래도 많이는 아니지만 5년동안 조금 저축을 해놨는데...
그 15년 지기 친구(A라고 지칭할꼐요) A가 어느날.. 그러더군요..
시집도 가야하고.. 너도 니 인생인데 옷도 사입고 그러라고... 그럴라면 돈이 있어야하니
같이 제3금융권에 투자하자고 하더라구요...
전 은행이라면 그저... K은행 밖에 모르기 때문에 싫다 했지만..
**상호저축은행 <- 이것도 다 은행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곳에 다닌다는 A의 아는오빠에게 저축을 하게되었죠..
뭐.. 통장도 줬기때문에 의심하지 않았죠.....
그런데 불과 며칠뒤... 그 아는오빠가 잠적을 한것이예요...
알고보니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 이었고..(전 딱 한번 봤는데.. 서양필 약간 나는 한국인이라고 생각했어요)
혼혈아 쯤으로 생각했던 그는 불법체류자 였어요...
A에게 전화했더니.. A도 또다른 언니에게 속아서 마치 자기가 아는사람처럼
저에게 애기했던 거였어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어요-어차피 다 사기였지만요)
결국 전...
5년동안 옷한번 못사입고... 대학생 이라면 가본다는 그 흔한 별다방 한번 못가보고
영화라고는 타이타닉 이후로 본적도 없고(영화관에서요).. .....
그렇게 모은 돈을 한순간에 다 날렸어요.....
정말.. 너무 힘들게 벌어서 만져볼수도 없던 5년의 저축이 단 한순간의 실수로...
날아가버린 거였어요...
A와 전... 정말 펑펑 울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잡을 확률이 없어 보인다고 하구요...
그 말을 듣는데... 정말.....
딱.. 죽고 싶었어요...
그 돈으로 대학 2년 마저 다니고.. 연애도 하고 시집도 가고 할라했는데...
정말이지 제 인생이 너무 불쌍해 보이는거예요...
내 시간도 없이.. 항상 학교 끝나면 학원가서 알바하고... 학교 휴학하고는 정말
열심히 일했는데......
너무 화도 나고 속상했는데...
A는 먹으면 죽는다는 ***을 구했다고 하더라구요... 같이 죽자고....
저한테도 너무 미안하고.. 자기도 살기 싫다고.......
그래요.. 진짜로 너무 죽고싶어요..
그때 제 돈만 투자한게 아니라... A의 부탁으로 전..
저희 회사 과장님(중학생 딸이 있는)께도 돈을 빌렸는데.. 꽤나 큰 돈 이었고..
그분도 와이프 몰래 신용대출 받은걸로 준 돈이라.. 지금 여러모로 난처해졌어요..
정말이지.. 그분도 저한테 돈 달라는 말도 못하고.. 와이프가 알까 걱정말 하고 계시고
전 계약기간 만료로 그 회사에 나가지도 않고... 놀고있는...참... 웃기게 된거죠..
그래... 확 죽자... 하고 마음 정리할겸.. 네이트온에 있는 친구목록 삭제하고...
싸이도 탈퇴하고... 그러고 있는데... 톡이 눈에 들어와 보게됐어요...
저보다 더 힘든 사람도 있겠죠... 그치만... 전 자신이 없어요....
그냥 내가 이런 일을 당했고.. 정말 난 힘들었다... 라는 말이 하고 싶었어요...
자세히 적진 않았지만..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죽더라도 속이라도 시원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