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눈팅족인데 식탐관련 글 보고 내 애인생각나서
글씀
연애할때 서로 바빠서 데이트를 잘 못했던지라
같이 밥을 자주 먹을 기회가 없었음,
무튼 남친이 자영업시작,나도 자영업 시작하면서
둘다 연애할 시간이없어 동거를 시작하게 되었음
동거한지 한달정도는 내가 음식을해줬는데
차리는도중에 먼저 메인 먹고,먼저 이쑤시고 자리에서 일어나고 하길래 꼴보기싫어 배달음식으로 바꿔버림
각자 영업마치고 집에와서 치맥을 먹거나
아구찜을 먹거나 했는데 문제는 배달음식을 시키면 항상 지손으로
포장지를 뜯는다거나 셋팅한다거나 치운다던가 하는 버르장머리또한 없는거임,최소 나무젓가락이라도 뜯어야지 , ㅡㅡ
아 뜯긴뜯음 내가 포장 하나까면 지젓가락만 딱까서 먼저까놓은 음식 쳐먹느라.
또 게장같은 비싼음식을 사다두면 같이 먹는게 도리인데
내가 좀늦게 퇴근하면 그걸 자기혼자80프로정도
다쳐먹고 잘준비하고있음.
치킨같은거시키면 닭다리 지가2개 다먹거나
날개2개 다먹거나
냉면에 만두시키면 만두 지혼자80퍼 혼자 쳐먹는다거나
말하자면 길음,
음료수도 사다 채워놓으면 내가 마시고싶을때
마실수가 없음 지가 다쳐먹고 채워놓질 않아서,
어쩌다가 둘이 일찍마치게되어 마트가서 장보게되면
이거또사?너 안먹잖아 시전 ㅋㅋ(니가 다먹어서 못먹는거야병신아)
거의 동거 2달만에 나에게 없던 식탐이 생기길래
정말 스트레스였고 만날때 전혀 몰랐냐?라고 묻는다면
아무리 데이트를 많이 안해봤어도 직장에서 만난사람이라 행동거지가 바르고 예의가 바른편이라(주변 상사및 동료들의 신뢰가 매우깊었음) 굉장히 의외의 모습을 맞닥들이게됨,
아 이래서 결혼전에 동거를 해보라는것인가?
싶었음
나는 눈눈 타입이라서 동거2달만에 독을 품게되었음
치킨을시켜도 닭다리만있는걸 시켜서 나는 특수부위 못먹는거 방지함 8개오면 4개 갈라줫음,
아구찜같은거 시키면 특대로시켜서 지가 아무리많이먹어도 남을수밖에없는 구조로 시킴
집에 맛있는거 사다놓은날이면 내가 더늦게퇴근하면 혼자처먹고 없을까봐 전전긍긍 안하고 미리전화해서
나도 먹으려고 사다놓은거니까 배고파서 기다리기 뭐하면 라면끓여먹으라고 얘기하고
무시하고 먹어치우면 불같이화를냄,
그럼 애인은 ㅈㄴ 당황하면서 내가먹는게아깝냐
돈줄게 너 먹고싶은만큼 사다놔라 하면서 돈줌;;
그런문제가아닌데ㅡㅡ
그 이후부터 배달오면 받으라고 시키고 남친한테 나 화장실갈테니까 셋팅해놔,라고 하고 화장실가서 유튜브 하나보고 나와서 차려진밥상 재빨리먹고 이불안에 들어가서 먼저잠ㅋ똑같이 해줌
근데 이상한건 남친이 잘차리고 잘치우고 불평불만이 없었음ㅡㅡ;; 보통 톡에보면 식탐강한 남친들은
지가 조금이라도 손해보면 상대방 가스라이팅 시전하면서 오히려 식탐 덤터기 씌우던데 그런게 없는거임.
그렇게 동거 3개월만에 평화가 오나싶었음
근데 이놈의 수저 버릇이 안고쳐짐
예를들어 내가 배달음식 셋팅하고있으면
지젓가락,숟가락만 주방에서 들고옴,
내가 내꺼는?내것도가져와ㅡㅡ 하면 그때가서 갖고오고..그래서 지것만가져오면 획 뺏어다 내가사용해버리기 시작함 ^^
냉장고 음료수,물.주전부리같은거 사다놓으면 나먹고싶을때 다먹어서 없으면 그자리에서 목마르니까 사와.라고하면 군말없이 사오고 하길래 연애는 유지됨
식탐인지 아닌지 그냥 예절이없는건지(근데사회생활에선1도 티가안남)
동거한지 일년차에 남친네 초대받아서 갔는데
거기서 모든게 이해됐음 완전 구시대적 아들 우쭈쭈집안
여자상 따로있고 남자들이먼저 밥먹는데 다먹기전까지 여자들은 남자들 밥먹는상 지켜보면서 국이 식으면 다시떠오고 반찬떨어진거있으면 채우고,생선처럼 발라먹어야하는 음식있으면 발라서 밥그릇에 척척 올려주고 남자들이 다먹고 쇼파로 가야 그밥상에 여자들앉아서 밥,국만 새로놓고 반찬 남은음식먹고;;
이꼴을 보니 나랑같이 살면서 했던 모든 행동이 이해가 됐음;;;그래서 돔황쳤냐고? 노노!!
두번째 초대받은날 또 아버님 아주버님 남친 4인상 차리시길래 어머님 제밥도 같이 놔주세요 저도 배고파서 지금같이먹을래요 하고 밥먹음 어머님도 같이식사하자고 해봤는데 어머님은 같이드셔도 이것저것 물줄까?생선발라주리?고기는왜안먹니?하시면서 챙기느라 결국 차갑게식은밥을 드심,
에휴..뭐 그러거나말거나 나도 울집에서 귀한딸이니 아랑곳않고 나먹을거 먹고 같이 쇼파위로 올라갔다가 어머님이 다 치우시면 설거지 정도만 하고 집에가고 그랬음 ,만약 내가 이런행동을해서 지적받는다거나 어쩌구저쩌구하면 바로 이별각인데
어머님도 아버님도 신경안쓰고 이뻐해주시고
애인도 신경안써서 아직까지 잘만나고있음
6년차 ..2년차일때 내가 비혼주의 연애주의인데 (남친은 결혼해도좋고 안해도좋다함 내가 하고픈대로 하자고함)첨엔 남친부모님쪽에서 설득하시길래
남친한테 결혼하는 여자만나서 행복하라고 하니깐
어머님한테 전화걸면서 자리박차고 나가서 한시간?뒤에 들어오더니 우리집은 형이 장가가서 상관없다
엄마랑 충분히 얘기했으니 그 문제는 너랑 나만의 문제이고 너랑나랑 결혼문제는 니뜻대로 하기로했으니 걱정말라고 해서 잘만나고있음,어머님 아버님과도 잘지내고 용돈도 자주주시고..흠
여튼 남친 만나면서 정말 여기까지오기까지
험난했는데 타협?강제교육?해서 지금은 싸울일이 없긴함 ..식탐애인이나 밥상머리 예절없는 남친가지신분 희망을가지고 교육한번은 해보세요..거진 집에서 남자를
왕처럼 떠받드는 구시대적 분위기속에서 자라서
지가 눈치도없고 예의도없는거임 정말 사랑하는데 이부분이 넘싫다 헤어지기엔 미련이 있다..하시는분들 눈눈시전 한번만 해보시고 안되면 그때 폐기하세여.
물론 그 과정이 매우 ㅈ같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