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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후기)잘해준 애기 엄마에게 배신감이 듭니다..

ㅇㅇ |2022.06.20 10:16
조회 55,787 |추천 27
초등학생 아이가 두 명 있는 엄마입니다.최근에 친해졌다고 생각하는 아이 엄마에게 배신감 드는데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초등학생 아이를 둔 어머니들이라면 다들 아시겠지만애들이 단것만 찾아서 이빨 썩고 치료하고영구치 나오면서 덧나면 교정도 해야 하고.. 점점 치과 비용을 무시할 수 없는 거 아시죠.
그런데 최근에 친해진 아이 엄마(이분을 A라고 할게요)의 남편이 치과 의사라고 합니다.제가 아이 치과 비용 문제로 수다 떨 때는 자기 남편이 치과 의사라는 말 한 마디 없었는데다른 아이 엄마 통해서 알게 되었네요.제가 비용 때문에 끙끙 대는거 보면서 얼마나 우스웠을까요.
이렇게만 보면 남의 남편이 치과 의사든 뭐든 너 알게 뭐냐고 하실 수도 있겠네요.네. 저도 다른 사람의 남편이 그랬다면 이렇게까지 배신감 느끼진 않았을 겁니다.
A엄마는 타지에서 왔습니다.혼자 유모차 끌고 나와 다른 사람과 어울리지 못했을 때 저도 옛날 생각나고 그래서다가가서 말을 걸고, 일부러 다른 아이 엄마들과도 친해질 수 있도록 주도하고 그랬습니다.
주변에 괜찮은 키즈카페라던가, 아이 병원, 육아 도우미 어플 등등 그런 것도 알려줬고아이 간식이나 뭐 맛난게 하나 생기면 가져다주고 나누고 했습니다.이제 막 결혼한 여자가 타지에서 아는 사람 없이 남편만 믿고 애 키우는게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에 한 행동이었습니다.
A엄마도 저에게 몇 번이나 고맙다고 했으니 제가 했던 행동이 오지랖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아무 댓가를 바라지 않는 호의를 베풀었음에도A엄마는 자기 남편이 치과 의사라는 것을 숨겼습니다.
말하면 제가 제 아이 들이밀면서 비용이라도 깎아 달라고 할까봐 그랬을까요?비용 때문에 고생한 것은 맞지만 그렇게 쪼달리는 형편도 아닌데요.혼자 지레짐작하고 아무 말 없이 저 힘든 거 공감하는 척 했다는 것에 배신감 듭니다.
그러면서도 한 편으로는 그래 남의 남편이 직업이 어떻든 뭔 상관인가 싶다가도A엄마에게 베풀었던 호의가 전부 아깝고 밉고...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사람 마음이 참... 그러네요.


(추가)
댓글 보니 가관이네요. 누가 비용 때문에 배신감 느꼈다고 했나요?
만약 치과 의사라도 밝혔다 해도 상대방이 먼저 말 안 꺼내는 이상 내가 할인 해달라고 할 생각은 없어요. 아는 사람이 하는 병원이니 치료에 더 신경 써주겠지 하는 생각은 하겠지만 돈 문제는 다른 문제잖아요??
그래요, 제가 베푼 것들 큰 거 아니에요. 사실 조금만 발품 팔면 알 수 있는 별거 아닌 것들을 해줬죠. 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어도 충분히 해줄 수 있는 거에요.그래도 제 나름대로 A엄마가 힘들 거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도와준거에요. 그게 비록 아무것도 아닐지라도 그 사람에게 도움 되면 좋겠다는 생각에 한거 라고요.A엄마도 그 때마다 고맙다고 말해줘서 제 입장에서는 좋은 친구를 사귀게 되었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치과 비용 때문에 힘들다고 했을 때도 많이 공감하면서 받아줬구요.
그런데 사실은 남편이 치과 의사래요.그 때 제가 했던 하소연이 얼마나 우스웠을까 하는 생각이 안 들 거 같아요?왜 나한테는 말 안 했지? 다른 엄마에게 왜 그걸 들어야 하지? 우린 좋은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겉으로는 웃으면서 내심 내가 빌붙어 먹을 사람으로 보였나?이런 생각 안 할 것 같아요??
저도 알아요. 남의 남편 직업이 무엇이든 저랑 무슨 상관이에요? 그런데 그거랑 별개로 많이 친해졌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사실은 내심 나를 그런 사람으로 봤을 수도 있는거 잖아요. 이런 고민 하나도 안 할 거 같아요??



(후기)
여기 사람들은 어떻게든 저를 비용 할인 안 해줬다고 징징대는 사람으로 만들고 싶으신가봐요^^ 분명히 기분이 상하는 포인트를 썼는데, 죄다 무시하고 사람 끌어내리고 싶어서 안달난 모습들이 가엾네요. 감정적으로 마음 상한건데, 돈으로 엮어서 폄하할 생각밖에 없으세요?
같은 동네 사람이고, 사는 수준 크게 다르지 않아요. 많은 어머님들이 있는 커뮤라고 해서 글 올린 것인데, 다른 글에 있는 베댓을 보니 여기 사람들이 얼마나 불쌍한지 체감 하고 갑니다.


댓글들을 보다보니 제 생각과는 달리 A엄마에 대한 생각이 점점 안 좋아져서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A엄마와 통화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걱정했던 것과 달리 시원하게 풀렸어요.자기가 원래 의사 부인이라고 유세 부리는거 싫어한다고, 안 좋은 일도 전에 몇 번 겪어서 말조심하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치과 비용이 부담이라는 건 정말 공감 했대요. 자기 남편이 용돈 명목으로 자기에게도 치료비를 받아서 ㅎㅎㅎ그래도 혹시 말 안한 것 때문에 서운했냐고 물어보길래 아니다 그냥 내가 모르게 치과의사 부인 앞에서 치과비용 비싸다고 징징댄게 좀 그랬다, 혹시 내가 비용 할인해달라고 하는데 부담되서 말 안한건가 생각했다고 하니까 B엄마(저)가 나보다 돈 많은거 안다고 농담 주고 받고 끝났습니다.
솔직하게 터놓고 얘기하면 잘 풀릴 것을 괜히 끙끙댔네요. 혼자 나쁜 생각한 것 같아 부끄럽습니다..
어쨌든 결과적으로 몇몇 소수의 댓글러분들 덕분에 용기내어 잘 해결한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 글은 남겨둘거구요, 폄하에 맛들린 댓글러분들을 절대 댓삭 안 하길 바랍니다 ㅎㅎ 진짜 남의 일에 막말에 비방에 욕설에 비속어 섞인 비난까지ㅎㅎ...그냥 힘든 삶을 사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할게요^^ 다들 이웃과 잘 지내세요~


추천수27
반대수337
베플ㅇㅇ|2022.06.20 10:29
남편 직업이 치과의사라고 하면 자랑하는것 처럼 들릴까봐 조심했다고 생각하심이 어떨까요? 남편이 의사라고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는 사람보다 저는 더 나은사람 같은데요? 쓰니가 뭔가 바라는 마음 없이 베풀었다면 배신감 자체가 들지 않았겠죠. 배신감이 들었다는건 이미 내가 한 행동에 보상을 바랬다는거니까요. 남편 직업을 알고나니 보상심리가 생긴겁니다. 안좋게 생각하면 끝이 없어요. 상대 마음속을 알지도 못하면서 '얼마나 그랬을까' 이런식의 추측성 생각으로 나 자신을 괴롭히지 마세요. 제가 보기엔 님이 더 옹졸해보여요.
베플ㅇㅇ|2022.06.20 10:46
나 아줌마같은사람 알아. 아파트 입주민카페에다 소아과의사분 잠깐만 와주세요. 한의사이신분 없나요 제목 적어놓고 공진단 원가로 주세요. 이딴글 새벽 1시에 올리는 사람 말이야. 치과치료비 안깍아주면 동네방네 욕할거고 치료비 다 내도 시도때도 없이 병원 쉬는날에 잠깐 봐달라 이 ㅈㄹ할 사람이잖아 너
베플ㅇㅇ|2022.06.20 11:02
님같은 사람이 많아서 말을 안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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