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킨 스페인 드라마 <종이의 집>이 한국에서 재탄생한다.
22일 넷플릭스 드라마 <종이의 집 : 공동경제구역 >(이하 종이의 집)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날 행사에는 배우 유지태, 김윤진, 박해수, 전종서, 이원종, 박명훈, 김성오, 김지훈(덴버), 장윤주, 이주빈, 이현우, 김지훈(헬싱키), 이규호가 참석했다.
2017∼2021년 방영된 스페인 넷플릭스 드라마 ‘종이의 집’은 스페인 조폐국에서 24억 유로(약 3조2600억 원)를 훔치려는 무장강도 이야기로 큰 인기를 끌었다.
남북 분단 같은 한국적 요소를 넣어 원작과 차별화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이다.
원작에서는 강도들이 스페인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얼굴 가면을 쓴 반면, 한국판 '종이의 집'에서 강도들은 하회탈을 쓴다.
유지태는 뛰어난 지성과 치밀함으로 범죄 계획을 이끄는 '교수'를 연기한다.
그는 "나름의 신념이 있는데 범죄를 저지르면서도 피해자가 있으면 안 된다는 가치관과 신념을 가진 신기한 캐릭터"라며 "이런 캐릭터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설정 자체가 너무 뛰어나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워낙 팬덤이 큰 작품이지만 훌륭한 스토리는 어디에서나 통할 거라고 생각했다.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인 콘텐츠로 도약할 수 있는 이유는 현명함과 치밀함이다. 남북설정을 잘 섞었고, 우리들만의 매력과 해학을 담았으니까 재밌게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김윤진은 대한민국 경기 경찰청 팀장 '선우진'으로 분했다.
그는 “선우진은 남측을 담당하는 경찰이자, 냉철하고 강단 있는 성격을 지닌 캐릭터다. 강도단의 허점을 잡아 인질극을 마무리하려고 노력한다. 싱글맘이자 어머니가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상황에서 큰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 복잡다단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워낙 원작이 인기 있는 작품이었기 때문에 부담은 컸는데 분단국가인 우리나라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이고, 원작에 한국적인 매력이 더해져서 이 정도 대본이면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자신했다.
박해수가 연기한 베를린은 북한 강제 수용소에서 오랫동안 갇혀 있다가 탈출한 인물이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혈한이다.
그는 "평양 사투리가 어려웠는데 촬영 전에 많은 준비를 했다. 평양어나 함경도어를 쓰는 분들도 계셔서 선생님께 검수받으면서 작품을 만들었다. 후반부에는 좀 더 익숙해졌다"라고 말했다.
전종서는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남한으로 간 '도쿄'를 연기했다. '도쿄'는 '교수'의 말을 절대적으로 믿고 따르는 캐릭터다.
이 날 그는 “당연히 대본을 받자마자 도쿄 역을 맡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리메이크된 도쿄는 원작과 제일 많이 다른 캐릭터다. MZ세대이고 현재 20대들의 현실적인 부분들이 많이 반영됐다, 또 가장 순수하다. 탈선하지 않고 안정성을 추구한다. 사고를 치지 않는다”고 세세하게 소개했다.
이어 이원종, 김지훈(덴버), 장윤주, 이현우, 김지훈(헬싱키), 이규호가 사상 초유의 범죄를 위해 남북한에서 모여든 천재 강도단으로 극을 채운다.
박명훈은 인질로 잡힌 조폐국 국장 조영민으로 열연을 펼치고,
이주빈은 자신과 동료들을 인질로 삼은 강도이지만 인간적으로 대해주는 덴버에게 흔들리며 혼란에 빠지는 '윤미선'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북한 특수요원 출신으로 인질 강도극을 해결하기 위해 남북 합동 작전에 투입된 '차무혁' 대위 역에는 김성오가 합세했다.
한국의 색채를 입힌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은 오는 24일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