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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아빠차에 탔다가 동생때문에 엉엉울었다

ㅠㅠ |2022.06.23 23:14
조회 695 |추천 3
술먹고 너무 슬퍼서 쓴다..오타나 .반말은 이해좀..내나이 34 나한테는 3살 어린 여동생이있어
나는 대학도 장학금은 내내 못받고 어중간한 성적으로 부모님 지원받고 용돈도 받고 그러고 대학졸업해서 그냥 무난한 중견기업 다니면서 악착같이 돈모으지도 않았고 그냥 현생활 유지하기 바쁜 그런 삶인데 
내동생은 대학도 안가고 성적도 좋았는데 고등학생때 취업계?그런걸로 대기업 취직해서 몇년다니면서 사내대학다니고 그러다가 지금은 한회사에서만 12년차가 됐는데 나름 일도 열심히하고 잘하고 그러는거같더라고 
올해 아빠가 환갑이셨는데 동생이 전화와서 아빠 환갑이기도 하고 건강도 안좋아지셔서 운전이 걱정된다고 차를 바꿔줄거라고 하더라고 그러면서 엄마아빠한테는 언니랑 내가 반반씩해서 해준걸로 하자고 하더라고 .. 그냥뭐 알겠다고했지 근데 아빠 생신날 다같이 밥먹고 모이자고해서 나랑 내남자친구랑(결혼할) 모여서 동생기다리는데 동생이 7천만원짜리 suv를 사서 직접 타고온거야 엄마아빠는 그냥 동생이 차산줄알고 차잘샀다고 하면서 그런말 하다가 이제 밥먹고 커피먹으러 가자고 하는데 동생이 이거 아빠꺼야 하면서 차키를 주는데 그냥 뭔지 모를 부끄러움이랑 죄송스러움이랑 몰려오더라고 근데 거기까진 합리화했어 동생은 나랑 연봉이 거의 두배정도 차이나는데 동생은 남자친구도없고 연애도안하고 결혼 할생각도 없다고 하니까 돈 저렇게 쓸 수 있어서 그런거다  생각했어 그냥 합리화였지 
그후에 동생이랑 엄마아빠 넷이서 시승식하자고 아빠차 타서 같이 놀러가는데 엄마가 차가 너무 덥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에어컨 켜져있는데 왜그러냐 하다가 보니까 창가쪽으로만 바람을 해놔서 별로 안시원한거였어서 아뭐야 이걸 앞유리로 해놓으니까 안시원하지 하면서 내가 바꿔주고 말았는데 

그러고 한달뒨가 나랑 내동생 전부다 독립해서 부모님이랑 같이안살고 따로사는데 그래서 한달에 한두번정도 많이보면 그정도 보는데 그때가 엊그제였고 아빠차에 탔는데 앞자리 보고 엉어울었어 ...차마 거기선 못울고 그냥 나 이제 집에간다하고 집에올때부터 집에와서도 혼자 계속울었는데 그이유가 
아빠가 차를 엄청오래탔어 한 20년 넘게 한차를 탄건데 그때랑 지금이랑은 기능도 많이 다르기도하고 알아보기도 좀 어렵고 사용설명서 있어도 그게 뭔지 잘안보이기도 하고 이해 못하는경우가 많은데 나는 그걸몰랐던거야 
그래서 아빠는 에어컨을 켠다고 켠건데 앞유리로 되어있는걸 바꿀줄몰라서 괜히 다른거 건드렸다가 고장날까봐 못만진거였었는데 동생은 그걸 알아차려서 그 왜 라벨지있잖아 글자 적으면 글자 적혀서 나오는 스티커 ..거기다가 차 앞자리에 다붙여논거야 ..이건 의자따듯하게 하는기능 한번 두번 세번 누르고 네번누르면 꺼진다이건 좌우 앞뒤 차량있을때 조심하라고 띠띠 하고 소리나면서 알려주는기능 불켜져있으면 켜진거야그리고 사이드 브레이크도 요즘차 어려운데 그거 푸는법이랑 자동으로 걸리는법그외 기타등등 엄청빼곡하게 적어놨더라고 다 붙여놓고  동생이 그랬대 아빠가 이거 완전히 익숙해지면 스티커니까 그냥떼면돼 그니까 나중에 다뗀거 자랑해 하고 

나는 그냥 왜 엄마아빠 그기능 모르냐고 차를 몇십년탔는데 그걸몰라 왜~ 할줄만 알았지동생은 평소에 나한테는 싸가지없게 틱틱거리면서 저번에 나 사는집 집주인이 갑자기 전세올려서 아니면 나가라고 전세금 올려줘야하는데 대출도 안되는 상황이고 당장 이사가기도 힘들어서 속상해하는거 엄마한테말했는데 엄마가 그거 동생한테 말해서 엄마아빠가 준거처럼 하라고 하고 돈 보내주고 나는 내가 부모님한테 한달에 50만원씩 용돈 드리는데 그것도 많이 준다고 생각하고 생색이나냈는데 동생은 엄마아빠한테 신용카드 주면서 언니가 준돈쓰지말고 그돈은 언니 시집갈때 보태주고 이거쓰라고 했다고 ...나는 나이를 서른네살이나먹고 잘난척 할줄만 알았지 동생보다 어른이 아닌거같아서 너무 창피하고 동생한테도 엄마아빠한테도 미안하고 그랬는데 그래서 감정 북받쳐서 방금 동생한테 전화했는데왜 일하는중이야 바쁜거 아니면 끊어 하고 끊어버리더라고 나쁜기지배 ㅠㅠㅠㅠ 근데 이시간까지 왜 일시켜 나쁜회사......
내동생 얼굴도 예쁘고 나한테만싸가지없는데 왜 남자 안만나냐고 내가맨날 뭐라하고 그래서 결혼할수있겠냐고 뭐라했는데지금생각해보니까 그냥 자기가 가장이라고 생각하고 내가 우리엄마아빠랑 언니 지켜야겠다 이생각에 결혼도 안하려는거같음....
하.... 그냥 어디 말할덴 없고 말은하고싶어서 적어봤다 ... 지금 적으면서도 눈물이 너무나서 자러가야겠다...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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