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에 개봉, 한국 역대 박스오피스 1위 타이틀을 가진 영화 <명량>의 후속작이 관객을 찾아온다.
28일 영화 '한산:용의 출현'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날 행사에는 배우 박해일, 변요한, 김성규, 김성균, 김향기, 옥택연이 참석했다.
'한산 : 용의 출현'은 영화 '명량'에 이은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두 번째 작품으로 1592년 여름, 음력 7월 8일 한산도 앞바다, 압도적인 승리가 필요한 조선의 운명을 건 지상 최고의 해전을 다룬다.
김한민 감독은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과연 영화 단 한 편만으로 그려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적어도 3부작 트릴로지로 만들어야겠다 (결심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자명하게 보이는 명량해전, 한산해전, 노량해전을 택했다. 실제 순서는 한산이 먼저다. 가슴 뜨거운 역전극 '명량'을 시작으로 3부작을 전개하면 좋겠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말했다.
3명의 충무공으로 최민식, 김윤석, 박해일을 택했다. "명량은 '용장'(庸將: 용렬한 장수), 노량은 '현장'(賢將: 현명한 장수), 한산은 '지장'(智將: 지혜로운 장수)을 그리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순신 역할에 도전한 박해일은 "대한민국 5천만 국민이 다 아는 캐릭터이자 위인인데, 그런 위대한 인물을 제안받았을 때 (김한민 감독이) 뭘 믿고 제안을 한 것인지 부담된 것이 사실"이라며 첫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명량’ 최민식 선배님이 용맹스러운 모습이었다면, 이번에는 전략을 밀도 있고 지혜롭게 행하는 지장으로서의 모습, 백성을 지키는 덕장으로서의 모습까지 보여줄 것이다. 김한민 감독님이 내가 가진 배우로서 기질을 활용해줘서 이번 작품을 마칠 수 있었다”며 김한민 감독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변요한은 왜군 수군 최고사령관 와키자카 역으로 분했다.
그는 ”처음에는 부담감이 들었다. ‘내가 잘못 탑승한 게 아닌가?’ 생각했지만 대한민국 영웅인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라 집중력을 깨뜨리지 않으려 노력했다. 대선배님과 같이 연기할 수 있어 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항왜군사 '준사' 역할을 맡은 김성규는 머리를 실제로 삭발했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그는 "당시에는 왠지 모를 자신감이 있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와키자카와 경쟁하는 왜군 장수 가토 역을 맡은 김성균은 “나는 당연히 조선인 역할일 줄 알았다. ‘명량’에서 진구 씨가 맡은 그런 역할을 기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왜군으로 (캐스팅 제안이) 들어와서 ‘이게 뭔가?’ 했다”면서도 “한편으로 생각하니 내가 정말 존경하는 이순신 장군의 위대한 승리를 그리는 영화에서 쓰임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김향기는 와키자카의 최측근으로 잠입한 첩자 정보름 역으로 분했다.
옥택연은 왜군의 동향을 살피는 탐망꾼 임준영 역을 연기했다.
한편 ‘한산: 용의 출현’은 오는 7월 2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