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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자로서 여자들이 정말 부러운 점

S |2022.06.30 17:19
조회 29,903 |추천 34
여자들은 남자들보다 호의도 더 받기 쉽고
호감도 더 얻기 쉽다보니 피곤한 경험도 더 많겠지만
(예를 들면 원하지 않았던 치근덕이나 구애같은 것들)
그만큼 여러 사람들을 접한 경험치 같은것들? 이라고 해야하나?
사람들을 보는 안목 같은 부분에서 경험치 차이가 무시 못할 정도로 차이가 날 것이라는 점이 부러움
이 사람의 진의를 파악하거나 좋은 사람을 보아내고 나쁜 사람을 걸러내는 안목의 면에서 좁힐 수 없는 수준 차이가 있을 것 같은 점이 정말 부러움
알파 메일이 아니고서야 남자로서 그런 경험치를 여자들만큼 가질 수 있을까? 라는 회의감이 들기도 함
난 이성의 눈에 들고 싶은 욕심은 없음
그런데 나는 과연 그런 사람을 보는 안목이 생긴 사람들이 보기에 좋은 어른으로 성장한 사람일까? 라는 고민은 진지하게 자주 해봄
난 제대로 가고 있는걸까?
추천수34
반대수67
베플ㅇㅇ|2022.07.01 06:12
와 나는 여자인데 진짜 신박한 주제라는 생각... 호의 받는 게 비교적 쉬워서인 것도 있고, 많이 뭉뚱그린 개념에서의 사회적 약자라서 그런 것도 있음. (까놓고 약자라서 호의도 잘 주는 거임... 나에게 위협이 되는 상대가 아니라는 전제가 있어서) 먹이사슬에서 최약자인 토끼 같은 동물이 항상 주변을 경계하고 긴장하고 있는 것과 비슷함. 주변 상황에 예민하다 보니 쓰니가 말한 것처럼 사람에 대한 데이터베이스가 점점 커지고 그래서 소위 "여자들의 감"이라는 말도 생긴 것 같음. 감은 결국 통계라고들 하잖음. 본문에 나온 이유, 그리고 내가 위에 쓴 이유 등을 통합해, 여태 "남자"로 살아온 쓰니가 심지어 30대인 지금에 와서 그런 DB를 한 번에 얻는 건 힘들 거라고 봄. 데이터 수집의 동력 중 상당 부분이 생활 속 경계심인 건데 그런 경계심이 갑자기 생길 일도, 생길 이유도 없을 테니까. 그러나 대부분의 30대 남자들이 가진 DB도 쓰니와 같거나 비슷할 것이기에, 최소 "사람 보는 눈"이라는 분야에 있어 "남자 간"의 경쟁 자체는 비교적 공평할 것이라는 점, 그것이 약간 위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함. 본문과 같은 생각을 한다는 거 자체만으로도 왠지 쓰니는 다른 30대 남성들보다 주변을 보는 눈이 조금 더 트여 있을 것 같기도 함. 잘 가고 있을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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