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연락을 끊은 친구(댓글 감사합니다)
뭘까
|2022.07.01 01:51
조회 23,447 |추천 16
답답한 마음에 경험담이라도 듣고싶어서 글을 올린건데
댓글로 주신 의견들 모두 감사합니다.
글 올리고 댓글이 달리지 않아 들어와보질 않았는데
어느새 이렇게 댓글이 달려있더라구요.
우선 저희는 그 친구를 포함해서 sns를 하지 않습니다.
카톡 프사에 놀러간 사진, 꽃사진, 아님 아무것도 없는 기본 배경 올리는 정도이구요.
여자들 놀이라는게 어떤 기준인지는 모르겠지만
저희는 그냥 평범하게 맛있는 거 먹으러 가는 게 좋고
모이면 그동안 못 만났던 것 만큼 수다 왕창 떠는게 다 입니다.
여기에는 쓰지 않았지만
그렇게 연락이 끊기고 다른 연락처로 연락을 시도했을 때,
결국 연결은 되지 않았으나
혹시 우리가 너를 상처주거나 실수한게 있다면 용서를 구할 기회를 주기를 바란다는 말과 함께 긴 문자를 남겼습니다.
댓글을 보다보니 약간 억울해지는 부분도 있었지만
차라리 우리가 싫어서, 미워져서, 별로라서 등등의 이유로
연락을 끊은거라면 다행일 것 같아요.
부디 그 친구가 별일없이 건강하기만을 바랍니다.
댓글주신 분들 다시 한번 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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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된 친구들이 있음
나까지 4명이 친구인데
한 명이 갑자기 우리 모두와 연락을 끊음
그 친구까지 셋은 기혼
사회생활 시작한 뒤로
우리 넷 다 다른 지역에서 일해서
자주 만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연락은 자주 했고
1년에 2~3번 정도 만났는데 정말 즐겁게 놀았음
그 친구 결혼식 부모님 장례식 모두 참석했고
그 친구도 셋 결혼식에 참석했고...
부모님 장례식 때는 그 친구 가족분들이
정말 좋은 친구들을 뒀다고 해주실 정도로 돈독했는데
어느 날 부터 갑자기 단톡방을 자꾸 나가더니
연락도 조금씩 뜸해지고...
그러다 얼마전 우릴 다 차단하고 수신거부한걸 알게됐음
단톡을 또 나갔길래 초대했는데
다시 나가더니 실시간으로 프사가 기본 프사로 바뀌고
결정적으로 차단 당하면 안뜬다는 송금 아이콘이 없어졌더라고
전화하니까 수신거부하고 차단...
근데 나만 그런게 아니고 친구들 다 당했고...
도대체 뭐 때문에 그러는지 도저히 모르겠음
서로 우리가 뭘 잘못했나? 이야기해 봤지만 모르겠음
진짜 무난하게 잘 지내기만 한 것 같은데...
무슨 일이 있는게 아닌가 혹시 아픈건 아닌가 걱정도 되고
다른 연락처로 연락도 해봤는데 안 받고
집도 알지만 뭔가 우리랑 상종하기 싫은거 같아서
찾아가기도 그렇고...
항상 신랑이랑 재밌게 놀러다니는 프사여서
재밌게 살고 있구나~ 했고 얘기 들어봐도 딱히 집안에 문제가 있는 것 같지도 않고
도대체 뭘까?
혹시 이런 경험 해보신 분 있을까
여러 사람이 보면 짐작가는 이유가 있을까 싶어서 글 올려봅니다
- 베플가가|2022.07.0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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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맞지 않은데 대충 같이 놀다가 갑자기 다 꼴뵈기 싫은거..
- 베플ㅇㅇ|2022.07.0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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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 친구처럼 다 끊은 경우인데 걍 안맞음 ㅋㅋ 여자들 놀이(?)도 유치했고 친구들끼리 은근 시기 질투하는 꼴도 보기 싫고 걍 갑자기 다 끊아버림.
- 베플ㅇㅇ|2022.07.0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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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같은 경우는, 결정적인 계기만 말하면 친구들이 나 빼고 여행을 감. 그걸 인스타로 봤음. 그래, 그럴 수도 있는데 그걸 기점으로 그 모임에 대해 다시 생각하기 시작함. 오래된 친구모임이었다하더라도 만나면 불편했고, 한 친구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경향도 많았고, 두명 빼면 나머지 두명은 친하지도 않음. 어쩌면 십년이 넘는 동안 그 그룹을 잃지않으려 악착같이 끈을 쥐고있던 건 나 스스로였음. 손절하고나니 맘편함. 아주 예전부터 이 모임에서 나올 수도 있다는 걸 스스로 알고있었을 수도. 용기가 필요했던 것 같고 계기나 핑계나 탓을 할 거리가 필요했을 뿐인것같음. *결론 = 쌓여온 불만이 어느시점에 터져서. 원래부터 친구들과 안맞을 수도 있음~
- 베플ㅇ|2022.07.0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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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너무너무 힘든 순간이 있었어요 사람 붙잡고 신세한탄하기도 싫고 잘 지내냐는 안부에 사실대로 말하기도 싫고 거짓말하기는 더 싫고 사는게 너무너무 힘들고 우울해서 모두 연락 끊은적이 있어요
- 베플ㅇㅇ|2022.07.0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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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싫어지고 다 포기하고 싶을 때 저도 다 차단했었어요. 물론 게중에는 저한테 평소 막말하던 친구, 한결같이 나를 위해주던 친구도 있었는데 그냥 누구 할 것 없이 다 차단했었어요. 그냥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지고 싶었거든요. 근데 저한테 평소에도 막말을 일삼던 친구는 저를 똑같이 차단했고, 한결같이 나를 위해주던 친구는 남편 폰인지 다른 폰으로 저한테 ‘보고싶다, 무슨 일 있는거 아니지, 걱정된다, 연락 안해도 좋으니 잘 살아있기만 해달라.’ 문자를 보냈더라고요. 마음 고쳐먹고 다시 잘 살아보려고 노력중이고 그 친구에게 아직도 너무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