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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패딩 아저씨

|2022.07.03 00:15
조회 2,194 |추천 1

이건 내가 초등학교 3학년때 겪었던 일이야
학교끝나고 집에 있는데 그 날 따라 구몬이 너무 하기 싫은거야.

그래서 수업 안하려고 같이 수업하는 동갑 사촌이랑 젤리를 사고 놀이터에 도망 갔었어 ㅋㅋㅋ..

근데 가니까 놀이터 앞에 빨간 패딩을 입은 아저씨가 서성거리더라고 그냥 별 의미 없이 나는 놀이터 벤치에 앉아서 젤리를 먹는데 그 아저씨가 놀이터 안으로 들어왔어.

내가 젤리 먹던 놀이터가 좀 동그란데 아저씨가 그 놀이터를 뱅뱅 돌고 있었어.

근데 또 이거 까지도 뭐
여기서 이렇게 운동하는 사람들 많으니까 신경안쓰고 있었는데 아저씨가 돌면서 앞에 지날때 마다 우리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거야.

좀 무섭긴 해도 기분탓인가 생각하면서 묵묵히 젤리를 먹었어

그러다 아저씨랑 눈이 마주쳤다?

진짜 정말 아직도 또렷하게 기억나
눈을 크게 뜬건지 엄청나게 동그란 눈에
초점이 없고 완전 무표정이었어.

그 표정으로 우리를 쳐다보는데 너무 깨름직해서
사촌한테 아무일도 없는 거 처럼 선생님 갔을거 같애 우리 집에 다시 가자 하고선 쭉 뛰었어.

좀 지나서 뒤 돌아보니까

자세히는 못봤는데 빨간 패딩을 입은 남자가 놀이터에서 나와서 우릴 쫓아 오고 있던 건지 보고있었던 건지 그러고 있더라고.

그게 너무 무서워서 뛰어서 집에 돌아가니까 구몬 선생님은 안계시고
부모님 계시길래 상황 말하고 펑펑울었어.

별 일 아닌데도 많이 무서웠던 거 같아.

근데 나도 여기서 끝인 줄 알았는데
그 일이 있고 며칠 뒤에 그 사촌이랑 얘기를 하던중에 갑자기 나한테 그 아저씨 대해서 말하는거야.

자기가 다른 친구랑 편의점에서 라면을 먹고 있는데 편의점 문 쪽이 통창이잖아 그래서 밖에 보면서 먹는데 그 빨간패딩남자가 20대 남자를 칼로 찌르려고 했다고 하더라고
20대 남자가 살려달라고 소리 질렀었대.

그 빨간패딩 남자는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에서 칼들고 계속 쫓아가고 20대 남자는 손에 칼이 찔렸다는데 아마 막으려다 그런거 같아.

그래서 경찰차가 6대나 왔대.

근데 그 빨간 패딩 남자는 어떻게 풀려난건지 예전에도 요즘에도 아직도 내 친구는 자주 마주친다고 하더라.

+막상 읽어보니까 별로 무섭지도 않네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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