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끔씩 보기만 하다가
제가 답답하여 직접 글을 쓸 상황이 오다니 놀랍습니다.
방탈인지 모르겠으나... 주저리 적어보겠습니다.
초반부헤어진 과정과 이유, 후반부 붙은척 연기입니다.
스압주의!
시간 없으신 분들은 별표⭐️밑 부터 읽으셔도 됩니다.
조회수 많이 나와서 전남친이 이걸 꼭 봤음 좋겠네요!!
저와 전남친은 20대 후반 동갑이고, 약 2년을 만났었습니다. 어느연인들 처럼 서로 믿고 의지하며 예쁘게 잘 만나고 있었습니다. 5월 초에는 전남친의 생일도 있어서 선물도 주고 당일에 저녁도 같이 먹으며 행복하게 보냈습니다.
5월 첫째주 주말에 닥터스트레인지 영화가 나와서 주말에 영화도 보며 데이트도 했었습니다.
그러고 주말이 지나 전남친은 경찰학원을 가야 했습니다. 학원때문에 남친이 많은 시간을 저에게 할애하지 못하는 것도 이해했었습니다.
저를 만날동안 피해가 가면 안되니까 저는 먼저 만나자고 말을 꺼내기가 미안했었고, 그래서 되도록 남자친구가 만나자 할때만 만났었습니다.
학원은 5월 초에도 갔었지만 개강이 아니어서 설렁설렁 갔다가, 다음주부터 빡세게 돌렸던 것 같았습니다.
그 학원을 다닐때면 폰을 낸다고 하여 아침 7시쯤 연락 하나 하고 밤10:30~11시집갈때 연락하는게 다였습니다.
약 2년간 쌓아온 믿음과 신뢰가 있으니까 연락을 자주 못해도 이해하며 이 시기를 잘 넘길거라 생각 했었습니다.
오히려 열심히 하는 모습에 자랑스럽고 대견하다고 느꼈었습니다. 또 남자친구가 잘 될걸 생각하니 저에겐 힘든 나날들도 아니었습니다. 또 무조건 이 사람만의 연락을 기다리며 지낸 것도 아니고 서로가 할 일을 하며 지내는거라 저에겐 부담감도 없었습니다. 오로지 내 남자친구가 잘 됐으면 하는 바람에 연락이 안돼도 열심히 하는구나 하며 믿음+기다림뿐이었습니다.
학원 1주차 되던 날 주말 평일날 많이 못챙겨준거 같다며 새벽에 저와 두시간씩 전화를 하기도 했습니다.
학원 다닌지 10일째(2주차)가 되던 수요일날, 그 전에는 아무런 티도 내지 않고서 수요일 밤 저에게 카톡통보로 이별을 고했습니다.
통보내용⬇️⬇️
생각을 좀 많이 해봤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는데..
서로 믿고 할일하면서 기다리는거 잘 하고있는데도
진짜 신경 쓸 여유가 없어서 오히려 이렇게 기다려주고 하는게 나한테는 부담으로 다가와서 피하게 돼..
그러다보니 마음도 예전 같지가 않아
어떤 말을 해도 상처가 될거고 억울하고 힘들거 아는데..
내가 너무 힘들어서 계속 신경쓰여..
너무 이기적인 일방적인 통보라서 미안한데
나중에 더 큰 상처가 될까봐 지금 이야기하는게 맞는것같아서 이렇게 카톡보내.. 미안해
ㅡㅡㅡㅡㅡㅡㅡㅡㅡ
공부를 하는데 저의 연락이 오히려 부담이 되어 피하게 된다는 장문의 카톡을 보내고서 일방적으로 커플앱탈퇴는 물론이고, 커플 프사까지 바로 내렸습니다.
제가 장문을 읽고 있는 와중에 다 일어난 일입니다..
제가 시간을 갖자고 하며 잡았던
제 장문에 대한 답은 이거였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
시간 갖고나서 내가 그때 마음이 있을까? 에 대한 답장은 못해주겠다 확신이없거든
혹여나 해서 하는 말인데 주변 분위기에 휩쓸려서,
다른 사람이 생겨서 이런 결정했다고는 생각 안해줬으면 좋겠다
또 매몰차게 이야기하고 당황스럽게 만들고
그러니 내가 얼마나 밉겠어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 마음이 닿는 방법이 이게 최선인것같아서.. 욕 먹을 각오하고 보낸거야 욕해도 좋아
후회하겠지 분명 할거같은데
그럼에도 보낸다 고마웠고 미안하다 잘지내
ㅡㅡㅡㅡㅡ
여기서 주변 분위기~ 하는 말은 학원에 경찰준비하는 여자들이 많아서 하는 얘기 같았습니다..물어보지도 않은 내용을 말한것도 제 지인들은 수상하다며 이야기 해주기도 했습니다; 바람아니냐며..
게다가 원래 E체질인 남친이 스텝을 하며 학원생들과 활발한 소통을 하며 지내는건 안봐도 뻔합니다.
매달렸지만 너무 단호한 모습에 화가나서 할 말은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그 사람에 대한 팩트들만 적어서 보냈었습니다(힘든상황만 오면 피하려고만 하고, 대화를 하지 않고 도망가버리는 모습•••등등)
그러고 다음날 폰을 내서 연락이 없어야할 오전에
안그래도 미칠것같은데 말을 예쁘게 해줘서 고맙다며
덕분에 마음 정리가 확실히 됐다며 오히려 반어법을 써서 답장이 왔었습니다.
답장이 올때마다 자꾸 업드레이드로 분하고 억울했지만
진짜 그래도 마지막으로 내 답장 하나 보내고 끝 내야지 하고 보냈던 카톡의 오랜시간 1이 사라지지 않는 걸 보고
되려 전남친이 저를 차단했던걸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쉽게 2년이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헤어지기까지의 서론이 너무 길었습니다..
⭐️⭐️⭐️⭐️⭐️⭐️⭐️
이제 이런 사람의 2년동안 했던 연기에 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
편의상 전남친이라 안하고 남친이라고 지칭하겠습니다
저는 올해 3월에 남자친구와의 대화가 너무 소중하고
카톡 용량이 커질때마다 백업을 해놨었습니다
이게 지금의 큰 역할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죠
재작년 8월 말쯤 저희는 연애를 시작했고, 20년 하반기 경찰공채때 (9월시험)남친은 붙었다 했었습니다. 그러고 10월에 제 생일이 있어서 알바를 한다더군요.
이때까지만해도 체력학원 안가냐고 물었던 제 말에 체력학원 안가도돼~< 라고 하는 말을 평소에 운동해서 저렇구나~ 하고서 곧이 곧대로 말을 믿었었습니다.
새 남친이 생겨 제 친오빠와 이야기를 하던 도중 "내 남친 이번에 경찰필기 붙었는데 체력학원 안가더라" 라고 하니, 제 친 오빠(현직소방)가 바로 합격여부를 확인해보랬습니다.. (제 오빠는 경찰준비도 했었거든요) 필합 하자마자 바로 체력학원 갔었던 모습을 봤었기 때문에 남친이 체력학원 안간다는사실 의아했었지만, '평소 운동을 해서 안가나..?'하며 그러려니 했었습니다. 그리고 "에이 자기가 붙었다는데 뭘.." 이라는 마음 반, "설마...? "하는 마음에
그날 밤!
수험표를 뽑아 달라했던 덕에 남친의 수험번호를 찾아서 합격자 명단을 조회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진짜 합격자 명단에 없었습니다.. 컨트롤f 해서 그 수험번호 다섯숫자를 쳤는데..
없다고 떴었습니다.
그렇게 필기 불합격 사실을 알고서도
저는 좋아하는 마음이 커서 그런지 "아닐거야;; 내가 잘 못 봤겠지.." 하며 부정하며 잊어가면서 살았던 것 같아요
(떨어졌는데)
체력을 치러 갔다고 한 날이었습니다.
20년 10월이었습니다. 마음속으로 떨어졌는데 뭐라 할까.. 하며 답장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하나가 너무 점수가 안나왔다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이는 카톡을 했었습니다.
그렇게 새벽부터 일어난 척 하며 시험치러간 척 하고, 정말 정성스런 거짓말을 했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바로 인적성을 해야 한다며 인강을 듣는다 하였습니다. 그러고 인적성 치는 날 엔 어디간다 말을 안해줬었네요.(백업본으로 날짜 대조 해봄)
그렇게 줄곧 믿어오며 제 딴에는 배려한답시고 어디가냐 언제하냐 안물어 본 것이 그사람한텐 오히려 득이 됐던것 같아요.
이것도 가짜로 붙고서 최종면접을 위해 정장을 사야 한다며 자기네 어머니와 아웃렛을 간다며 카톡을 했었습니다.
그 집 어머님도 아들이 가짜로 붙었단 건 전혀 모르실테니까요. 그 복장으로 면접보고 그 당일에 저를 만나자고 했었습니다.
그렇게 가짜 시험을 치르고 최종면접을 보는 당일, 아침 댓바람부터 미용실 갔다, 화장을 좀 했다느니., 부산을 떨었었습니다.
그러고 이 날 봤다던 면접 장소 또한.. 경찰청홈페이지에 공고된 장소가 아닌 다른 곳 이었습니다.
이때 마찬가지로 그냥 얼버무리며 얘기 한 것이 저는 또 더 물으면 부담스럽고 스트레스가 될까봐 믿어준게 또 이렇게 됐네요.
당연히 최합 발표땐 명단에 없다며 우울해 했었습니다.
ㅡㅡㅡㅡ
그러고 21년 상반기, 남친은 떨어졌습니다
이때는 필기발표날 같이 밥을 먹고 있었는데
명단없는걸 확인하고 눈물을 보였었습니다.
✔️아마 이게 18년도 부터 준비한 사람의 찐 반응 아닐까요?
남친은 18년도부터 경찰을 준비했었습니다..
ㅡㅡㅡㅡ
또 지나서 21년 하반기, 거짓말을 또 쳤습니다.
붙은척을요. 그것도 또 최합 전까지
한국사도 다시 치고, 영어도 뭐 다시 시험치고
분주했었습니다.
최합발표땐 아 오늘이 합격발표날이었구나 할 정도로 모르고 있었고, 떨어진거 확인 후 여기서 머물면 나만 병신이 될뿐! 이라며 바로 멘탈 회복 하더라구요.
이미 떨어진걸 알고 정리를 빨리 했었나봅니다
20년 하반기때와 마찬가지로 뻥을 쳤지만
이번엔
더 허술하게 쳤던것 같아요
제가 사진보내달라 어째달라 안하니까 더 편하게 거짓말을 한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체력, 인적성은 또 말안함, 최종면접
다 거짓말을 쳤었고, 날짜 대보해보니..
이젠 아예 면접본 날이 고시된 날 이외의 쌩판 다른 날이었습니다
. 주변에 경찰 준비생이 없어서 그런 큰 거짓말을 쳤었던 걸까요.. 그 당시엔 하는 말만 믿으며 지냈던 것 같아요.
지나오니 다 거짓이고 연기였다는게 참 소름끼칩니다.
주변 사람들한테도 전부 거짓말을 한 것은 물론이고, 최합 전인데 떨린다는둥, 체력 치고서 막판 스퍼트 낸다고 무리해서 발꿈치 아프다는 둥.. 면접때 다섯명으서 봤는데 다들 말을 잘했다는 둥.. 자기가 제일 병신이었다는 둥..
능청스런 말은 참 잘했던것 같습니다
20년 하반기ㅡ최합전까지 붙은척
21년 상반기ㅡ바로 불합격
21년 하반기ㅡ 또 최합전까지 붙은척
22년 상반기ㅡ바로 불합격
22년 하반기ㅡ지금 중비중ing
18년도부터 준비한 장수생입니다.
솔직히 수험번호를 친구끼리도 알려주지 않으니
여태 쳤던 시험들 조차도 가짜로 합격 했다고 말하고 다녔을수도 있겠구나 생각들었습니다.
20년도 초반에는 경기도 체력을 갔었다고 들었는데;
뭐 체력 달리기때 스파이크 끼고 달리는 사람도 있다느니.. 그냥 다 뻥 같네요.
ㅡㅡㅡㅡ
붙은 척 하며 저를 여유롭게 만나면서,
3달간의 시간낭비한 시기에 공부를 더 했더라면
합격과 더 가까워지지 않았을까요?
붙은척을 2번 했으니 개월수로 치면 6개월을 연기하는데 썼네요.
저는 도무지 열등감이라고 밖에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 글 읽으신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백번 양보해서 그래, 오랫동안 준비 했는데 필기합격선에도 못간거에 주변 사람들의 시선때문에 그랬다고 쳐도.. 오래 준비할수도 있지않나요.;
아무튼 이 사실을(불합격)확인 사살 하고 나니, 헤어져서 다행이란 생각이 무지하게 들었습니다.
만날 동안 재밌고, 티키타카 잘맞고 잘챙겨주고 매너있고 등등 좋은 점 많았던 사람이었다고 생각했는데 너무나 큰 문제점이 있었던 사람이었네요.
카톡으로 통보해놓고서 제가 마지막으로 했던 말을 남친이 차단하는 바람에 못봐서 아직 제 응어리와 억울함이 남아 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가 알고 있는 이 사실들을 그 사람한테 말하고 싶은데요!
제 직장동료들은 이걸 굳이 그사람 앞에서 말할 필요는 없다며 안전이별 잘 했다며 더이상 생각치도 말라 하시고,
친구들에게 얘기 해봤더니 또 다른 반응 이었습니다.
만나서 꼭 말해서 쪽팔림을 느끼게 해야한다고요,
전남친은 아무도 모르겠지! 하는 그 마음을 깨고 싶어요
접점이라곤 제 절친의 남친(b)이 전남친과 절친사이라는 점과, 서울에 대학생 시절때 계속 같이 놀던 오빠, 동생한명 정도 입니다.
그리고 전남친이 저 (b)친구에게 10만원씩, 2번 빌렸다고 합니다. 빌린 이유가 헬스장을 끊는다고 그랬다는데요.
경찰시험 한달정도 남은 시점에 의아 하긴 한데
저 정도는 공시생이라 돈도 많이 없고
부모님껜 죄송한 마음이 들지만, 집에서 흔쾌히 투자해줄 가치 있는 돈 아닌가요..?! 전남친 말을 오로지 믿는 (b)...
제가 이얘길 해준 제 절친은 어딘가 수상쩍다 느끼고 있을 뿐입니다.
사실 시간이 지나면 점점 더 나아지겠지만,
저는 이 사람을 그립고 보고싶어서 만나고 싶다기보다 이렇게 기깔나게 거짓말을 해놓은걸 자기는 아무도 모를거야 하고 있을 것인데, 제가 "너의 모든걸 알고 있었음에도 이해하고 모른척 하며 지냈었다. 그만큼 좋아 했었다." 를 말하고 끝을 맺고 싶습니다.
그 방법이 마땅히 떠오르지 않아서
네이트판의 힘을 얻어 보기로 한 것입니다.
좋은 방법 뭐 없을까요? 적반하장으로 모든 연락은 제가 차단 당한 상태 입니다.
이 글 점점 더 인기타서 걔가 좀 봤으면 좋겠네요
답장 한 내용도 저기 적었으니 본인 인건 바로 알아 차리겠죠
아무튼 주변 사람들한테 말하며 응어리 푼답시고
말해도 다 풀어지진 않더라구요
그래서 여기라도 올려서 더 인기 타고 이런 덜떨어진 사람도 있다~ 는걸 만천하에 알리고 싶었습니다^^✿
모바일이라 오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