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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크이신 분들 어떻게 지내시나요?

ㅇㅇ |2022.07.12 15:05
조회 162,739 |추천 645
저희는 40대 초반 부부입니다.
그냥 맞벌이 하면서 대출금 열심히 갚으면서 
6년간 살아오니 애없이 이렇게 둘이서 계속 살고 있어요.
딩크를 결심한것도 아니지만 애가 없는 것에 대해 또 그렇게 서운하진 않아요.
남들은 지금 가져도 늦다 하루 빨리 낳아라 하는데
글쎄요. 
저는 지금 하루하루가 너무 익숙하네요.
남편은 절친이 되어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맛있는 밥먹고
같이 재밌는 영화보면서 하루를 보내다 주말엔 술한잔 하고
하루종이 뻗어서 아이고 죽겠다 하면서 해장하는 그런 삶.
이런 삶이 대책없는 삶일까요?
애초에 나는 딩크가 되어야겠어!! 라면서 준비하신 분들 처럼
체계적인 삶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돈벌어서 여태 남은 대출금 갚고 있네요.
나이 40넘어 아직 철이 안든건지.
애기도 없는 이런 삶이 가끔씩은 남들과 뒤쳐진다는 느낌도 들고
너무 복잡미묘하네요.
그렇다고 지금 이렇게 편안하고 행복한 삶도 포기 하기 싫고.
애기를 가지면 당장에 한명의 수입이 줄어들고
3명이서 쪼들리는 삶을 산다고 생각하니 너무 답답하기도 해요.
그리고 이건 여러분들이 뭐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는데
지금 지구 온난화와 대기 오염이 심각한데
나중엔 더 심각할 것 같고 그런 시대에 살게하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구요.
내 이기심으로 아기를 낳는건 아닌지.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지금 낳아도 노산이고 또 임신이 될꺼란 확신도 없고
그냥 아무 생각없이 남편과 둘이서 행복하게 살아도 될까요?
지금 행복을 너무 끌어다 써서 나중에 불행이 찾아 올까 겁나기도 해요.
추천수645
반대수26
베플ㅇㄷ|2022.07.13 10:58
딩크는 딩크라서 행복해요 하고, 아이 낳은 집은 자식 있어서 행복해요 한다. 왜냐하면 서로 경험해 본 적이 없기에 내 경험 안에서 행복을 찾기 때문일 것이다.딩크는 경제적 시간적 여유로움을 얻고, 아이 낳은 집은 정서적 연대감과 충만감을 얻는다. 하지만 딩크는 훗날 아플 때 누구하나 돌봐 줄 이 없고 생일 하나 챙겨 줄 이 없는 쓸쓸한 노년을 감당해야 하고(배우자 친구도 다 늙고 병든다), 아이 낳은 집은 혹 있을 자식으로 인한 갈등과 경제적 부족함을 감당해야 한다. 결론은 뭐가 더 좋고 나쁘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냥 내가 선택해서 감당해서 살면 되는 것일 뿐. 서로 부러워할 필요도, 안쓰럽게 쳐다볼 필요도 없다.
베플ㅇㅇ|2022.07.12 15:11
저랑 비슷한 생각 가지신 분이네요 저도 어차피 지금 지구 수명이 2050년까지밖에 안된다는데 이런 세상에 애 낳아봤자 고통만 주는거 같고 저는 제 몸의 건강과 행복이 젤 중요하거든요 그리고 제 경제적인 풍요로움이 사라지는 것도 싫고요 그래서 무슨 일이 있어도 2세는 안낳겠다고 결심했는데 남들은 저를 철없게 보더라고요 그러거나 말거나 제 인생이고 돈 한푼 안보태주는데 뭐하러 신경쓰나요 걍 지금처럼 두분이서 즐겁게 잘 사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주변에서 잔소리 하던 사람들은 자기들이 제 풀에 더 열받아서 난리치더라고요
베플ㅇㅇ|2022.07.12 18:20
결혼20년차 저희는 자연스럽게 생기면 낳고 안생기면 그냥 운명에 순응하면서 살기로 했는데 안주셨어요 여행 엄청 다니고 중간중간 서로 공부하고 싶은거 있으면 공부하고 그결과 아주 좋은 기술사 따서 죽기전까지 그냥 돈벌수 있는 노후가 완벽한 미래가 그냥 좋네요 아마 저희는 연금도 70넘어서 나올거 같아요 계속 돈을 버니... 60에 좋은 실버타운 들어가서 양질의 남이 해준밥먹고 운동하고 편안하게 그렇게 살 계획으로 지금 살고 있네요 시간이 지날수록 더 편안해지고 부부간의 사이도 더 돈독해지는거 같아요 서로 사랑하는 연인이자 죽을때까지 함께할 동지이자 제일 편한친구... 애가 없으니 우린 서로에게 제일 중요한 사람이예요 죽을때까지 평생 함께할 동지이니..
베플ㅇㅇ|2022.07.12 18:03
딩크 9년차인데요, 우리부부는 둘다 K장남장녀로 자라서 그런지 이기적으로 살기로 했어요. 하고싶은거 다 하고 희생같은거 하지 않기로 했어요. 물론 애 낳는게 희생이란말은 아니죠. 그냥 오로지 나를 위해서 우리 두사람을 위해서 살고싶어서 결혼전부터 그렇게 결정했고 지금도 후회 없어요. 10년만 더 일하고 은퇴하기로 하고 전원 주택 지을 땅도 사뒀어요. 손주보는 그 재미? 있다 없으니까 불행이지 계속없는게 불행일리는 없을것 같애요.
베플ㅇㅇ|2022.07.13 12:44
아니 도대체 애 낳은 사람들은 왜 딩크들한테 그렇게 오지랖을 부리는 거에요? 애 낳으면 행복하다, 진정한 어른이 된다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아니 그럼;; 댁들이나 많이 낳으심 되잖아요. 댁들이나 어른 하세요;;; 우리 회사에도 딩크 부부 둘 이나 있는데, 매달 속초간다. 경포대 간다. 부산 간다 어쩐다.. 놀러다니기 바쁘고.. 취미활동으로 도자기 굽는 것도 하고.. 수영도 하고.. 얼마나 좋아보이던지... 반면 애있는 직원들은 맨날 눈치 보면서 학교 끝났냐, 어디가서 태권도 차 타라, 아이고 선생님~ 애가 또 학원 빼먹었어요? 이런 전화나 하고;;; 애 낳은지 얼마 안돼서 복귀한 직원은 눈밑이 퀭~ 해서 저게 사람인지 시체인지 모르겠고.. 도대체 어딜 봐서 행복하단 건지;;; 그리고 무슨 애 없는 부부들 자꾸 노후 걱정하는데 애 있으면 노후가 보장됨? 애를 왜 노후보장용으로 써? 그러니까 애들이 부모한테 진절머리 내지... 애 있다고 노후 보장되는거면 탑골공원 노인들은 뭐야? 독거노인들은 뭐고?;;;; 도대체 딩크들은 다른 부부한테 애 낳지 말라고 난리 안 떠는데 왜 꼭 애 있는 사람들은 딩크들한테 애 낳으라고 난리인지 모르겠네.
찬반ㅇㅇ|2022.07.13 02:40 전체보기
하 ..근데 이건 좀어려운문제네요. 아이없이 물론 행복한 분들도 많이 계시고 아이가 행복의 필수요소는 아니니까요. 근데 자식은 낳기 전엔 모르는 행복이라..... 저도 5년동안 남편하고 둘만 지내다가 아이 낳았거든요. 물론 희생하는 부분도 너무 크죠.. 잠도 못자고 화장실도 제때 못가고.. 그래도 다시 돌아가서 낳으라면 저는 낳을거에요. 진짜 아기낳기전에는 저도 아 내가 더 중요하지, 분유 먹이고 이유식도 그냥 사먹이고 어린이집도 얼른 보내고 내 생활 찾아야지 이렇게 생각했는데 막상 낳으니 완전 모유수유하고 이유식 새벽2시까지 만들고 그런 엄마가 됐어요. 저희 엄마도 주변 친구들도 니가 그럴줄 몰랐다하는데 저도 몰랐는데 어떻게 알았겠어요. ㅎㅎ.. 반면 다 해먹일것같았는데 다사먹이는 엄마들도 있고 진짜 아기낳고도 천차만별이라 잘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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