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년차 9개월 아들 키우고있어요
남편이 아프다고하고 아픈거 티내면서 제 걱정받고 싶어하는데
그럴때마다 어쩌라는거지싶고 꼴보기싫고 듣기싫어요
그냥 힘들다 피곤하다 어디가 아프다 이런소리하면
아 또 징징대고있네 이 생각만들고
걱정은 하나도 되지않아요
신혼초엔 어디가 아프다 힘들다 피곤하다하면
걱정도되고 약도 사다주고 죽도 끓여주고 쉬라고 배려도해줬는데
출산 후 제 맘이 전같지않아요
임신기간내내 입덧때문에 몸무게가 9키로가 빠졌어요
아무것도 먹지못하고 물만 마셔도 토하고
먹은게없어 노랑토도하고 초록토도하고
하루에 15번씩 그렇게 토만하고 애 낳기전까지도 토하고 애낳으러갔어요
그래도 임신기간동안에는 날 많이 생각해주고있구나
많이 챙겨주고있구나 라는 느낌 듬뿍듬뿍 받았던거같아요
임신 막달부터 심해진 치질이 출산 후 급격히 나빠져 병원에갔더니 약물치료로는 힘들고 수술해야한다고그러더라구요
너무 아프고 괴로워 최대한 빠른시일내에 수술날짜잡고
혼자가서 수술하고 마취풀릴때까지 기다렸다 혼자 운전해서 당일퇴원하고 손에 무통주사달고 집에왔어요
병원에서 3일은 무통주사달고있어야된다그랬는데
수술 다음날 한참남은 무통주사 그냥 빼버렸어요
피가 자꾸 역류해서요
수술하고 일주일정도만 애기 좀 맡아서 봐줘라
나 앉는것도 너무 힘들어서 애기 분유 주는것도 힘들다
분명히 말했고 알았다고 걱정말라더니..
수술하고 집에왔더니 온갖 짜증+화 내고있고
그 화랑 짜증이 50일도 안된 아기한테까지 가는거보고
팔에 링겔꼽고 아기 케어했더니 피가자꾸 역류하고 불편해서
그냥 빼버렸어요
고작 하루 저 없이 7시간동안 애기봤는데
자기 힘드니까 니가 분유먹여라 니가 애좀봐라
저 수술한지 하루지났는데
그래서 나 지금 앉아있는거 불편하다고했잖아 라니까
아기한테 아가야 엄마가 너 밥주기 싫은가보다 이러고있고
그 이후로 어디 아프다 얘기 일절안해요
밑빠진독에 물붓는거같고 결국 제 생각해주는 사람은
친정엄마밖에 없다는거 알아서 말꺼내기싫어요
애낳고 남편 한달에 보름씩 집에 못들어오는날도 허다해
도움받을곳도없어 혼자 24시간 아기 케어하면서
목 어깨 허리 손목 발뒤꿈치,, 아프지않은곳없고
애기 감기라도 걸리면 24시간 같이있는 저도 감기옮아서
하루종일 훌쩍대면서 육아해요
그때도 전 아프다 힘들다 말 안하고 그냥 할일하는데
옆에서 훌쩍거리는거 듣더니 애기한테 감기옮았냐고
병원가보라고 아 진짜 저 말 하는것도 다 가식같아보이고
그냥 듣기싫어요
저한테 관심 좀 안가져줬으면 좋겠어요
제가 그렇게 대화하자고 말꺼낼때는
들은척도 안하고
술 한잔 하면서 얘기꺼내면 오히려 지가 더 기막히고 어이없다는듯이 코웃음치면서 너는 내 말을 니 멋대로 나쁘게 받아들여놓고
왜 자기만 나쁜놈 만드냐고 노발대발하는데...
아무얘기도 하고싶지않고
어떤말도 듣고싶지않은데
자꾸 저한테 말걸어놓고 제가 대꾸안한다고 지 혼자 승질내고
그러다 또 얘기 좀 하자고 사람을 괴롭히는지..
저보고 넌 진짜 사람이 감정이 메말랐다고
왜이렇게 변했냐는데...
배우자가 아파도 걱정이 하나도 안되는 제가 너무 냉정한건가요?
지난일이니 묻어두고 살아야하는걸까요